뭐코치 [447233]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1-11-21 19:10:01
조회수 3,896

영어 34번 논란에 소스 제공해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40769249

안녕하세요 언어학 공부하고 영어 가르치는 뭐코치입니다


34번 논란에 대한 저의 입장은 확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고, 다 존중하는 차원에서


몇가지 의견을 나누실 때 이용할 소스를 제공해봅니다.





■ 1 ■ question의 어원과 proto-typical image




question의 의미 발달은 아래와 같음 (출처 OED)



1. 원래는 with랑 같이 쓰이면서 ~에 대해 물음을 하는 의미로 쓰임



쟤 누구 딸이여? 하고 Dorastus 가 물어본거.. 예나 지금이나...쩝..




2. 이게 이제 심문이나 고문에서 쓰이기도 시작함



3. 법률 용어로도 쓰이기 시작함 (1620년대부터)



4. 질문을 한다는 행위는, 뭔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의미로도 쓰이기 시작함 (1643년)



5. inquire (enquire) 의 의미로도 쓰이기 시작함. (탐구 문의)



6. <4.의 의미>가 발달해서 2가지로도 확장이 되는데



6-1. do not question 처럼 부정어가 붙어서 "sure"의 의미가 생기게되었고


(의문을 품지 않는다 - 확신을 갖는다)



6-2. 아예 한 단어로 unquestingly, unquestionable 같은 단어가 나타나기도 함. (무조건, 확실한 의미)



7. 6의 의미가 더 발달해서 "doubt, challenge, objection" 같은 의미로 많이 쓰기 시작함.


니 결정에 의문을 품는데 노 오펜스




★정리해보면 기본적으로 question이 갖는 proto-typical 이미지는 3가지임



[1] ask


[2] enquire


[3] objection



즉,


[1] 뭔가를 물어보는거 (ask)


[2] 물어보는건데 좀 더 격식있는 표현으로 쓰였던것 (inquire)


[3] "물음→안믿음" 이라는 의미확장에서 나온 거부, 거절, 딴지 등의 의미



unquestionable 같은것도 그래서 [3]의 의미에서 나온것.


questining의 형용사 의미 <미심쩍어 하는>도 [3]의 의미에서 나온 것






■ 2 ■ 탐구로 의역되는 단어들



★탐구로 의역되는 단어들은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이 있음

(실제 기출 문장에서 "탐구" 라고 해석된 단어들. 출처 : 내 개인 데이터)



1. explore (exploration) << 압도적으로 순위가 높음


2. research


3. study


4. seek



위 4개의 단어들은 [3] objection의 이미지가 없음. explore는 진짜 순수하게 연구하는거지

뭔가에 대해서 "응??그거맞아??" 하면서 의문을 품으면서 연구하는 questioning이랑은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이미지가 다름.





■ 3 ■ 실제 기출에서 쓰였던 questioning


품사 구분없이 단순히 questioning이 쓰인 문장들 모음.

(출처 : 내 개인 데이터)




2013년 3월 고3 모의고사 39번


It is a signal that I need to push further in questioning this person.


그것은 내가 이 사람에게 더 다그쳐 물을 필요가 있다는 신호인 것이다.



2016년 6월 고2 모의고사 41-42번


In this case, the guard’s eye-blocking behavior gave us the insight we needed to pursue a line of questioning that eventually broke the case open.


이 경우에 보안 요원의 Eye-blocking 행위가 결국 사건을 해결하게 만드는 일련의 의문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통찰력을 주었다. 



출처: 2018년 7월 고3 모의고사 43~45번


The man sat down and started to get even madder about the little boy’s questioning.


남자가 자리에 앉자 그 어린 소년의 질문에 훨씬 더 화가 나기 시작했다.



2015 EBS 인터넷 수능 1, 17강 Exercise 3~4


It means questioning assumptions and considering alternatives.


그것은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대안을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2015년-법원직-9급-【문25】 글의 주제


Precisely because we keep questioning everything, especially our own premises, we are always ready to improve our knowledge.


우리가 모든 것을, 특히 우리 자신의 전제를, 끊임없이 탐구하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우리의 지식을 향상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2019 ebs 영어편 Exercises 4-2. 주제 파악


Asking why we dream makes as much sense as questioning why we breathe.


우리가 왜 꿈꾸는지를 묻는 것을 왜 우리가 숨 쉬는지를 질문하는 것만큼 아주 타당하다.



2021년 EBS 영어독해연습 Mini Test 1-13


They need to ④ abandon a questioning, challenging approach to society’s rigid ideals of thinness and beauty.


그들은 마른 몸과 미모에 관한 사회의 경직된 이상에 대하여 따져 묻고 이의를 제기하는 접근법을 그만둘(→ 장려할) 필요가 있다.



출처: 2021년 4월 고3 모의고사 22번



No longer feeling spontaneous, shoppers will start questioning whether it is actually a good deal or not, whether they really need another pair of shoes, etc.



구매자는 더 이상 즉흥적으로 느끼지 않으며 그것이 실제로 좋은 거래인지 아닌지, 그들이 정말로 또 다른 신발 한 켤레가 필요한지 등을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다.




출처: 2019년 3월 고3 모의고사 21번


Yet, instead of questioning the system, we judge those who can’t keep up with this fierce competition for individual achievement.


그러나 그 체제에 의구심을 갖기보다, 우리는 개인의 성취를 위한 이 극심한 경쟁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난한다.




2015년 4월 고3 모의고사 28번


But the six thousand pages of detailed notes and drawings present clear evidence of a diligent, curious student―a perpetual learner in laborious pursuit of wisdom who was constantly exploring, questioning, and testing.


하지만 6천 쪽의 자세한 메모와 그림은 부지런하고 호기심 많은 학생 즉, 부지런히 지식을 추구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탐구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시험하는 끊임없는 학습자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보여준다.





**참고 unquestioningly



출처: 2021년 4월 고3 모의고사 40번


The human, however, unquestioningly copies all the steps.


하지만 인간은 의문을 품지 않고 모든 단계들을 모방한다.














추신: 사실 코퍼스 때려넣고 돌리면.. 어원이고 뭐고 간에 해결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맥까지 갈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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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코치 · 447233 · 21/11/21 19:13 · MS 2018 (수정됨)

    추신2 : 코퍼스 때려박고 말것도 없이 이태원 지나가는 원어민한테 빈칸 문장 보여주고, 여기서 나온 questioning이 challenging으로 보이냐 exploring으로 보이냐 물어봐도 해결될듯..

  • Skedin' · 1083394 · 21/11/21 19:15 · MS 2021

    그냥 이런 건 그냥 원래 영어 잘하는 애들이 맞히라고 주는 문제인 듯. 절평이니까 큰 논란도 없을 것 같고

  • Secondary · 1015187 · 21/11/21 19:17 · MS 2020 (수정됨)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선 영어공부를 더 꼼꼼하게 많이 해야되겠네요..

  • 뭐코치 · 447233 · 21/11/21 19:19 · MS 2018

    영어 공부를 꼼꼼하게 하는것과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Secondary · 1015187 · 21/11/21 19:20 · MS 2020

    그럼 34번 같은 문제를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ㅠ

  • 뭐코치 · 447233 · 21/11/21 19:31 · MS 2018

    저정도면 걍 단어 암기할때 예문만 몇개봐도 될정도입니다 ㅋㅋ

    기본적으로 questioning of 다음에 자주나오는 목적어가

    legitimacy
    possibility
    authenticity
    같은거나

    기존과 관련된 existing 이 나오고

    거의 대부분의 문맥에서 challenging (혹은 doubt)의 의미로 쓰입니당

  • Secondary · 1015187 · 21/11/21 19:32 · MS 2020

    아하!! 감사합니다. 공부량의 문제가 아니군요

  • 뭐코치 · 447233 · 21/11/21 19:35 · MS 2018

    넵 공부할때 기출 예문 한개씩이라도 보는 습관 기르면 좋슴다

    같이 나오는 단어라도 정리하면 좋구용

    가령

    They need to ④ abandon a questioning, challenging approach to society’s rigid ideals of thinness and beauty.


    이 예문 같은경우

    questioning과 challenging이 같이 쓰이는거보면
    questioning이 exploring과 결이 다른걸 알수가 있슴다..

  • 도희 · 495790 · 21/11/21 19:39 · MS 2014

    선생님, 저는 기존 AvsB 구도가 아니라 C(outsider)를 동반한 구도로 본다면 contextual한 부분에서 논란이 많이 해소된다고 보고, 이렇게 문맥적 뉘앙스를 캐치하는 것이 평가원이 의도한게 아닐까 싶은데 선생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 풀이는 https://orbi.kr/00040768352
    입니다 ㅎㅎ.

  • 뭐코치 · 447233 · 21/11/21 19:41 · MS 2018

    문맥으로 보면 너무 확실한거고.. 저는 문맥까지고 볼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ㅎㅎ

  • 도희 · 495790 · 21/11/21 20:04 · MS 2014

    아 저는 questioning이 그 의미로 쓰여야 한다는 것에는 당연히 자명하다고 선생님처럼 생각합니다. 애초에 Oxford나 MW만 봐도...ㅎㅎ,

    다만 가르치는 입장에서 해설할 때 기존 많이들 보는 AvsB 구도로 보면서 questioning이 의문 갖는거잖아, this perspective에서는 그러면 의문 제기를 확정성과 정확성에 대해 해야지? 그러니 답이 2다. 가 아니라

    AvsB 구도 와중에 C인 outsider는 어떻게 볼까? 괜히 혼란만 주고 _______에 대해 (괜히) 의문을 가지는 것처럼 보겠지? 그러면 _____에는 2를 넣어야 이미 성취된 것으로 보이는 확정성과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으로 outsider들이 볼 수 있다로 매끄럽게 이어지므로 2번이 정답이다. 라고 해설하는게 어떤가 해서요.

    물론 다양한 해석과 풀이가 가능하지만 저라면 저렇게 해설할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outsider에 초점을 둔 해석이 올바른지(해석이 제대로 되었는지, 그리고 해설의 초점을 저렇게 잡는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전문가이신 선생님께 질문을 해보았네요..ㅎㅎ

    평가원이 낸 의도는 문맥적 파악을 통한 추론을 할 수 있느냐?를 묻는 것이 아닌가...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영어 교육에서 contextual한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구요.

  • 뭐코치 · 447233 · 21/11/21 20:15 · MS 2018 (수정됨)

    아 제 의견은. 저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문맥"까지 절대 안갈거라는 말씀입니당 ㅎㅎ

    애초에 contextual은 상황별로 다르게 이해할수 있다 < 라는 전제가 깔리는데,

    저는 이 전제조차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만약 저렇게 문맥단위로 보게되면

    "그럼 이런 문맥에서는 questioning을 이렇게 이해해볼수도있다" 라는 늬앙스를 풍기게되는데, 이 전제조차도 틀렸다고 봐용


    ++

    가령 예를 들어서 alien은 외계의, 외래의 등 의 의미가 있고
    plant는 식물, 공장의 의미가 있는데

    그럼 alien plant는 조합성의 원리로 가면 경우의수가 여러개가 나옵니다
    (외계 공장, 외래 공장, 외계 식물, 외래 식물)

    근데 alien plant는 문맥까지 안가더라도 무조건 외래식물(토종이 아닌 식물) 을 의미하거덩요? 이는 alien과 plant가 각각 서로의 의미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semantic selection)


    ++

    questioning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continuous questioning of 다음에 나오는건 대부분 doubtful, questionable 한것들이 나옵니당 (출처 : COCA). explore라는 단어가 요구하는 argument와 성질이 확연히 달라용

    이를 언어학에서는 단어가 요구하는 조건< 이라고 합니다. break다음에는 원래는 어떤 것이라도 나올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 inanimate 한것이 나오는것처럼 말이죵

  • 플라타너스7 · 1030485 · 21/11/22 11:28 · MS 2020

    ㅇㅇ저도 이렇게 정확히는 몰라도 영어좀 읽은 상황이면 당연히 이 뜻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뜻으로 해석하는데 1도 고민 안 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