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1074683] · MS 2021 · 쪽지

2021-11-01 17:45:45
조회수 7,990

수능시험장에 내가 가져가야하는 요약본(1)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40315128

안녕하세요

오르비 입시 컨설팅팀[독공]컨설턴트 라이언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고있음이 실감나는것같습니다.

저는 이맘때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불안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불안해할 여러분에게 제가 시험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요약본 만드는 팁을 알려드리고자합니다.

엥? 요약본, 정리노트 만드는 것은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생각 하실수도있습니다.

맞아요. 당연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 얘기죠.

그러나 사람마다 공부 방법이 다르듯이 다른 사람들이 말한 내용을 필요한것만 받아들여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이글에서 취할것만 취해가셔서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로 설명드리기 보다 과목별로 예시를 들어가면 제가 어떻게 정리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드릴게요


1. 국어

제가 수능 보던 시절에는 국어 과목을 화작문/비문학/문학으로 구분했습니다.


우선 화작문입니다. 저는 주로 헷갈리는 문법 개념들을 적어놨습니다. 저는 문법 못하는 편이라서 신경 많이 썼습니다.뒤에 어려운 문학,비문학 문제들이 있는데 문법에서 틀리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지문 읽는 툴(tool)들을 정리했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방법들과 제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융합해 지문 읽는 툴들을 만들었고, 노트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정리한 후에 국어 문제, 모의고사들을 풀면서 그 툴들을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지문이라도 

이렇게 체화시킨 방법으로 읽어나가면 쉽게 이해할수있습니다.

제가 노트에 적은 내용을 예로 들어드리겠습니다.


*순서,과정->끊어 읽기

1)서수표현x

a하면b, b하면c(연쇄적 표현)

2)16 애 지문

기본단어 정의->순서&과정->주제, 핵심


2)는 16 수능 애벌렌치 광다이오드 지문입니다. 조금 부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1문단: 광통신, 약한 광신호를 측정 가능한 전기신호로=애벌랜치 광다이오드

2문단: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에 대해서 

3문단: 전자↑- 충돌- 충돌이온화 - 충돌- 전자↑- 전류↑

         결과=광신호↑(주제, 핵심=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증배계수, 애벌랜치 증배 단어정의 

4문단: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부가설명


전체적인 글의 구조와 흐름을 분석해봤습니다.

다시 2)를 보시면 글의 흐름을 한줄로 완벽하게 정리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 문단에서 단어, 개념등을 설명하며 밑밥을 깔다가 3문단에서 순서&과정을 통해 주제(약한 광신호를 측정 가능한 전기신호로)를 관통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지문의 흐름을 관통하는 툴을 만들면 어려운 지문이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관통가능합니다.  


문학에서는 중요하다 생각하는 문학 작품 간단 요약, 문학적 개념, 문학작품 읽는 방법등을 정리했습니다.

몇가지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현대소설 

시대,세태-> 부정적 상황(총체성)

ex) 일제시대, 전쟁, 분단, 도시화/산업화, 전통과현대의 대립

*고전소설

대화&공간

운영전 제외하고는 과거'장면'없음->대신 대화로

*흥부 부부상

부정적 상황->물질보다 웃음,소박함,위로,공감,연민

이런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몇가지 범주화및 정리를 통해 처음보는 문학작품이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해갈 수 있습니다.


2. 수학


수험생 여러분들이 그동안 수능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문제를 풀었을 것이고 수많은 문제를 틀려봤을겁니다.

저는 수험생일때 오답노트를 보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오답 노트 만드는 것 자체가 별로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능에 똑같은 문제가 나오지도 않는데 소중한 내 시간까지 써서 노트까지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틀린 문제 다시 풀어보고 그냥 넘어가는것도 좋은 공부법이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요약본에 풀었던 모의고사 킬러 문제의 발상, 해결방법들을 적어놨습니다.

당시 제가 정리한 노트에서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자면

'극값의 개수 구하는 문제에서 계산이 복잡하면 수치대입을 이용해 사이값 정리를 사용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칭인 함수는 잘 변형해서 우/기함수로 바꿔 ex) f(x)가 (0,1)대칭 -> {f(x)-1}=-{f(x)-1}'

'(a,b)에서 f'(c)=0인 c가 존재할때 f(x)에서 평균값 정리 사용 or f'(x)에서 사이값 정리 사용'


이제는 어떤 문제들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이런식으로 정리하면  문제를 파악하고 풀이에 시도할 도구들을 머리속에서 바로 꺼내올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됩니다.


또한 실수로 틀린 문제들은 실수한 내용 적었습니다.

요즘처럼 수능 수학이 쉬워지는 추세에서 한문제 실수 치명적입니다.

한번 실수한 부분은 추후에도 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시 예를 들어보자면

'직선과 직선 사이의 각인지 직선과 평면 사이의 각인 지 잘 확인'

'내분점 외분점 파악 확실히!'


내가 실수했던 부분을 머리속에 각인시켜서 비슷한 문제를 풀때 '아 나 이런 부분에서 실수했었어. 이번에는?'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런 정리노트를 공부하면서 틈틈히, 수능날 쉬는시간에  반복해서 읽고 확실히 외운것은 지워나가며 공부했습니다.


쓰나보니 글이 길어져 영어와 탐구과목을 어떻게 정리했는지는 2편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많이 미숙한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점있으시면 댓글로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말을 소개해드리며 글을 마무리짓겠습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을 한곳에 모으면 무슨일인들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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