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와 정시 논쟁에서
수시 옹호론측에서 드는 근거 중에 잘못된 게 하나 있는데, 이건 제 중학교 선생님 중 한 분도 매일 하셨던 얘기고 오르비에서도 간간히 보이는 주장이라 한 번 적어보려고 함. 딱히 불 붙이려는 의도는 아님.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늘리면 '농어촌 지역 학생들' '가난한 학생들'에게 큰 피해가 가기 때문에 수시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 범주를 대단히 착각한 것 같음. 농어촌 지역 학생들과 가난한 학생들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다른 학생들과 그래도 비슷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건 수시제도가 아님. 농어촌 제도와 기균제도이지. 그러면 수시 70~80프로 하던 시절에, 이전에 정시비율>=수시 비율이던 시절보다 농어촌, 기균 대상 학생들이 명문대가는 비율이 늘었나? 그건 아님. 오히려 줄었음. 그렇다고 이게 수시 때문은 아니지요. 대학의 선발인원 변화+농어촌 지역의 절대적인 인구감소 등의 영향임.
사진은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한데... 그래도 수시 증가 시점에 이런 추이가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거고... 앞으로 저런 논거로 수시 옹호론을 펴는 사람이 줄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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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ㅠ
헉 왜 감사하신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감사합니다...
ㅇㅇ 맞음, 기균 지역인재 농어촌을 대다수 수시로 뽑으니 공정하게 보일수도 있는걸 무시함, 이걸 정시로 돌리는것과 인강보급이 그리 어려운것도 아닌데 수시장점으로 만드는건 타당하지 않은거 같음
의견 감사드립니다. 오늘 춥네요 따숩게 입고 다니세용
ㄹㅇ 수시로 뽑으면 뭐 실력순으로 안뽑으려고 하나 ㅋㅋ 오히려 암묵적 고교등급제나 면접으로 학군차이가 더 심했다고 생각하는데
맞죠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