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옯문케답02] 9평이 쉬워서 수능이 어려워지면 어쩌죠?
QUESTION
이번에 시험을 괜찮게 본 학생입니다. 저번 시험이 어려워서 열심히 공부했더니 이번엔 시간도 남았어요. 하지만 불안합니다. 이번에야 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잘 본 거지, 수능 때 엄청 어려워지면 어쩌죠? 19수능 때도 유사한 일이 있었으니까요. 답답한 마음이 들어 질문 보내봅니다. ㅠㅜ
ANSWER
9평이 쉬웠는데 수능이 왜 어려워지죠?
또, 9평이 쉬웠는데 수능이 또 쉬워질 이유도 있을까요?
9평과 수능은 독립시행입니다.
물론 6월 평가원과 9월 평가원 시험에서의 학생 성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조정하겠죠.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에 대한 해석은 대개 사후적인 겁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란 거죠.
적중에 신경쓰지 마세요.
함부로 예측하려 하지도 마시고요.
출제진들은 감금된 시설에서 수십 번의 회의를 할 거고 수백 번의 토론을 할 겁니다.
우리가 감히 공부하는 중간 중간 그럴 거다 하고 예측할 만한 문제가 절대 아니예요.
이건 마치 물리학과 지망생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물리과 오지마
따라서 우리가 신경써야 할 건, 시험이 어떻게 나올지가 아니라
겉보기엔 변하는 시험 속에서도 똑같이 요구되는 능력을 단단히 하는 겁니다.
매 수업마다 해설을 하면서 느끼는 건
겉보기엔 다 달라보여도 쓰이는 태도는 거기서 거기예요.
이번 6, 9평도 마찬가지입니다.
6, 9평에서 요구됐던 능력들은
모두 이전 기출 지문에서 똑같이 다루었던 것들입니다.
지금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여러분이 남은 9월에 할 일은 이를 분석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양한 실모에 이를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거죠.
* 다음 칼럼은 변하는 시험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
그리고 무엇이 우리에게 낯설다는 감정을 주는지에 대해 기출 지문과 함께 서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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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에 대한 칼럼인가요 전과목에 대한 칼럼인가요??
저 그냥 호기심에 여쭈어 봅니다. 만약 9평 시험지가 수능에서 그대로 나왔다면 1컷이 없는 그니까 100점이나 97점이 4~5프로가 넘어가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날수 있었다고 봐야겠죠? 아무래도 9평 안친 괴수분들도 있고 할테니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