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612906]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1-08-01 21:37:39
조회수 5,428

알아, 그런데 적용이 안 돼 (feat. 통수단어)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3887545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저를 알던 학생들은 대학에 갔거나

군대에 갔거나 심지어 제대를 했겠네요. 


저는 한때 오르비에서 

인강도 하고 현강도 하고 

특강도 하고 상담도 하고

책도 냈던, 얼리 옯창 

영어 강사 이경보입니다. 






영어 절평시대를 맞이하여 

혼란스러워 하는 학생들을 위해 

제가 뭔가 해줄 말이 있지 않을까 해서 들렀습니다.


그리고 절판되기 전에 책도 좀 알려야 해요. 


오랜 기간 영어 공부법을 연구했던 강사로서

앞으로 ‘학습 심리에 기반한’

당연하고도 슬기로운 공부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얘기해 볼 계획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겪는

보편적 심리 문제에 관한 내용이라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오늘의 주제는 간단하게

(영어에 대한 오해가 심각하다 싶어 일단은 간단하고 상식적인 내용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개념과 적용’입니다.




많이 듣던 얘기죠. 


개념과 적용은 다르다.



그런데 유독 영어에서 이런 말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단어 외운 건데 지문에서 적용이 안 됩니다. 


구문 개념은 아는데 지문 읽을 때는 그냥 읽어요.


지문을 보면 배웠던 대로 하지 않고 제멋대로 읽어요. 



이런 것들은 사실 당연한 현상입니다.


왜???


개념과 적용은 다른 차원이니까요.






일반적으로 수능 학습은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개념 -> 적용 -> 심화/실전



영어에서의 개념은

단어 책에 있는 사전상 의미 알기

구문 책에 있는 문장구조 파악하는 방법 알기,


영어에서의 적용은

지문 읽으며 내용 파악하기

입니다. 


단어 책에 나온 의미를 안다고 해서 그 단어가 들어간 모든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단어 의미 곧이곧대로 나오지도 않구요.


구문도 마찬가지죠. 

도치 개념을 안다고 하더라도 수능에 나오는 모든 도치 문장을 빠르게 해석할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지문을 많이 읽어보며, 도치 구문을 여러 번 만나야 해요. 처음에 해석이 안 되었다가도 해설지를 보거나 누군가의 설명을 들으며 ‘아, 그렇구나~’라는 깨달음을 거쳐야 합니다. 이 깨달음이 많이 반복될수록 앞으로 도치 구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할 확률이 높아지죠.



단어도 그렇습니다.


A.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 범위


단어마다 의미 범위라는 게 있습니다. 

가령, enhance는 무언가를 [향상시키다]라는 의미죠.

그래서 ‘올라간다’는 뉘앙스는 있지만

그렇다고 ‘나쁜 상황이 더 나쁜 쪽으로 심화된다’라는 의미는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아냐고요?ㅠ


여러분이 원하는 답은 아니겠지만

지문을 읽으면서 해당 단어를 여러 번 만나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아, 이 단어가 이 정도 의미로 쓰이는 구나!’라는 식의 깨달음을 얻을 거예요.


B. 단어 자체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

drive를 ‘운전하다’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지문을 보면 그 뜻이 아닌 거예요!


해설지를 보거나 영영사전을 보며 


‘아 drive가 동사일 때 [몰아가다]라는 의미구나~’


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정리하면 


단어 책과 구문 책으로 공부하는 건 ‘개념’에 해당한다.

지문을 이해하는 건 ‘적용’에 해당한다.


아무리 개념 공부를 많이 해도

다시 말해, 단어 책과 구문 책

각 10권을 10회독 한다 하더라도


결국 지문에서 단어와 구문을 만나야 ‘적용’ 실력이 향상된다. 







영어 관련해서 질문이 있는 학생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는 지금까지 수천 명의 학생들 학습 상담을 하며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A. 보편적인 방향이 있다.


B. 보편적 방향을 바탕으로 학생들마다 특수한개별적인 문제가 있다.


C. 이 둘을 조합하여 해결하면 성적은 반드시 오른다.






공부법과 학습 심리 관련해서 어떤 문제를 겪고 있나요? 


댓글로 질문하면 해결책을 드릴게요. 

다른 학생들도 참고가 되게끔 쪽지보다는 댓글로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래는 ‘단어의 적용’ 문제로 고민 중인 학생들을 위한 정보입니다. 



저는 단어 책을 출판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저의 나태함으로 인해ㅠ

홍보가 전혀 안 되어 묻혀가고 있는 책이죠.


바로 <통수단어>입니다. 


<통수단어>를 봤던 학생들이

책 재미있다며 좋은 얘기 많이 해주는데

이 책이 알려지지 않아서 

필요한 학생에게 전달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심플하게 간략하게 설명할게요.



1. 무슨 책인가요?


‘실전 어휘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겪는 문제는 


[단어 책에서 외웠던 의미와 지문에서의 의미가 다름]


이거 맞죠?!


[통수단어]는

단어 책에서의 의미와 지문에서의 의미를

최대한 같도록 맞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어의 ‘쓰임’에 초점을 두어 

문장/지문을 부드럽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특정한 논리성을 담고 있는 단어도 있습니다.

지문에서 중요한 부분, 선지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대충 공부하는 거 싫어하고

좀 더 확실한 무언가를 원하는 친구들이 이 책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2. 분량은 어느 정도?


하루 10분이면 50일 만에 끝

하루 20분이면 25일 만에 끝!


하루 10분에 DAY 하나를 끝낼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보면 긍지와 보람이 +1 상승합니다.




3. 검토는 잘 됐나요?? 


저와 검토진이 도합 10회독 하면서 오탈자를 잡아냈습니다. 




4. 구성은 어떤가요?


A. 문제 -> 설명 -> 문제

시작도 문제 풀기, 마무리도 문제 풀기

그냥 보기만 해선 머리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문제를 풀어야 그 내용이 캡슐이 돼서 뇌에 각인됩니다.



B. 소소한 재미 

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재미있다’였습니다. 




5.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책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에 표시를 하거나

나름 정리를 해두고

완독 후 다시 읽어보면 됩니다.




6. 수능에만 통하나? 


일단 영어로 된 모든 텍스트를 기준으로 한 후에

그 중에서 수능 범위로 좁혔습니다.


하지만 여기 수록된 어휘는 어떤 영어 시험에라도 나오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 토익이나 공무원 영어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유익할 것입니다. 



구매 페이지

https://atom.ac/books/5528/



아래는 이전에 제가 썼던 칼럼입니다. 

절평 시대에도 통하는 것들이니 참고하세요~


마법의 암기법

https://orbi.kr/00022606834/



3등급이 영원히 3등급인 이유

https://orbi.kr/00022523984



궁극의 숙어 자료

https://orbi.kr/00021532440/

(혹시 숙어 자료 필요하면 댓글에 멜 주소 남겨요. 여기 있는 건 살짝 옛날 버전임)



영어 공부법 종결

https://orbi.kr/00021326612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