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국어 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고의 교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쑥과마늘입니다.
개인적인 국어 공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일개 수험생이 웬 칼럼인가 싶을 수 있지만, 오히려 학생의 입장에서 글을 쓸 수 있는 타이밍은 지금이 아니면 없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 말 역시, 아직 올해 수능을 접하지 못한 터라 100% 옳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 맹신하지 말고 얻어갈 것만 챙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어와 관련된 제 프로필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 88점
-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98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8점
-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화작 100점
누군가는 재능이 있기 때문에, 어릴 적 책을 읽었던 경험 덕이 아니냐 말할 수 있습니다.
허나 단순한 유년 시절의 경험 내지는 재능으로 치부하고 넘기다가 작년 6모에서 오만한 콧대가 꺾인 바 있기에, 마냥 재능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저는 백분위 100 성적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름 ‘어떻게 국어를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 바 있고, 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생각들을 글로 체계화할 수 있을 만큼 정돈된 방법을 만들었습니다. 이 방법에 대한 공유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글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입시에서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중 가장 기형적인 과목을 꼽으라면 단언 국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학과 탐구의 경우 필수적인 지식이 수반되어야 문제를 풀 수 있고, 영어의 경우에도 외국어인 만큼 일정량의 노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즉, 상술한 과목들의 경우 지식적인 측면 역시 필요하다는 걸 전제로 하죠.
다만 국어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는 우리의 모국어잖아요. 그냥 읽고 그냥 푼다는 말이 존재하는 것처럼, 단순히 활자를 읽는 데 문제가 있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죠. 근데 왜 사람에 따라 극단적이라고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차이가 나는 걸까요? 단순한 지식적인 측면의 문제라면, 앞서 언급한 과목들처럼 관련된 지식을 더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허나, 국어에서 지식이라고 명명할 만한 것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언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어진 글을 읽고 푼다는 점에서 단순한 지식적인 능력을 요구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국어 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고의 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동일한 텍스트의 시험지를,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생각의 차이가 실력을 판가름하는 거겠죠. 그렇다면 모든 국어 공부는 ‘동일한 텍스트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환원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해보고자 합니다.
게시글은 나눠서 올리고, 마지막 칼럼글에 PDF로 전체 내용을 첨부할 테니 편한 방식으로 읽으시길 바라요:)
1편 : https://orbi.kr/0003836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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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선호도가 똑같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1편 거의 다 썼으니 기대해주세요:)
칼럼을 써야겠다고 느낄 정도로 깨달음이 오셨으면 올해 수능도 만점이실 듯! 잘 읽겠습니다ㅎㅎ
투명한 뇌를 들여다보는것같아서 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