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칼럼) 지문이 붕 뜨는 수험생들에게 ※장문주의※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고란니입니다.
뻘글과 아주 조금의 자료글을 올리다
제 첫 칼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이 붕 뜨는 느낌을 받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오르비언들에게 드리는 칼럼입니다.
유의미한 결과를 성취한 뱃지 유저도 아니고
여러분과 동일하게 2022 수능을 준비하는 일개 수험생으로서
칼럼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지만,
저도 동일한 증상으로 괴로워했고, 또 제 나름의 방식으로 극복해냈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ˊ◡ˋ꒱੭ु⁾⁾♡
(저도 메인가보고 싶어여..)
요약된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1. 평상시 공부할때는 아무 문제 없는데 시험장만 들어가면 글이 튕긴다
-> 큰 문제 없어요.
실전 연습만 충분히 한다면 해결 가능합니다. 실모로 시간관리와 문풀 순서를 정해보세요
시험장에서 버겁다 싶은 지문이 나온다면 심호흡 한번 하시고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면 됩니다.
(중간에 뇌절 문장 나와도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연습도 같이 하면 더 좋습니다.)
(이 설명으로 충분한 듯 하여 밑에 따로 적지는 않았습니다. )
2. 어려운 지문이라서
-> 원래 어려운 지문은 힘들어요,,,8ㅁ8 그렇기 때문에 국어 공부를 하는거잖아요ㅋㅋ
3. 항상 문제다
-> 제가 칼럼을 쓴 이유입니다.
눈(손)이 읽는 속도와 뇌가 따라가는 속도가 일치하지 않아 그렇습니다.
샤프는 내려놓고 눈으로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강약 파악과 세부내용처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본인만의 태도를 정립해보세요.
(공식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태도를 잡아야 합니다!)
처음은 내가 제일 자신있는 지문으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문제도 같이 풀어야해요~!!)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
먼저 제가 힘들어했던 부분부터 말씀드릴께요
작년 6평 즈음이었을까요
이때부터 저는 지문을 읽을때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붕 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기에
양치기로 밀어붙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러지마세여
6평은 쉬워서 괜찮았는데
9평때는 살짝 뇌절했었고 수능때는 털렸습니다.
점수는 100 100 95로 1등급을 유지했지만 점수가 제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건 아니니까요
당시의 저는 지문의 거의 모든 문장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원래는 밑줄을 안그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밑줄이 늘어나더라구요..
왜 기출 풀어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문제는 중요한 부분에서도 나오고, 지엽에서도 나오잖아요?
그렇다 보니 저는 중요한 것 같은 문장, 문제로 나올 것 같은 문장에는 모조리 줄을 쫙쫙 그었습니다.
이건 개인 스타일이라 터치할 부분은 아니지만,
제가 놓쳤던 부분은 머리가 따라가는 속도였어요
눈으로 쭉 읽으면서 줄은 쭉쭉 긋는데 정작 머리가 지문을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자연스레 글이 붕 뜨면서 열심히 지문은 읽었는데 남는게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죠.
뇌절도 자주했구요
머릿속에서 강약조절을 하며 머리와 손이 함께 가야 했는데
밑줄긋는데에만 집중했던 것이 저의 문제였습니다.
글이 붕 떠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눈으로 읽어내려가는 속도와 머리가 처리하는 속도가 어그러진건 아닌지
점검해보세요
대부분 눈으로 읽으면서 밑줄만 그으면 이해는 자동으로 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말 그대로 착각입니다.
모국어인 한글이잖아요. 당연히 글은 읽히죠.
문제는 눈으로 읽고 줄만 긋는다고 이해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밑줄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에서 강약 조절이 이루어지고 핵심 내용이 파악될 때
비로소 밑줄이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밑줄은
중심내용을 머릿속에 꾹꾹 새겨주고
문제에서 지엽적인 내용을 물어볼 때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이정표입니다.
밑줄 치면서 읽는건 잠시 멈추고
눈과 머리의 속도를 맞추어 읽는 연습을 해보세요.
위에 말했듯
밑줄은 핵심에 더 집중하고 + 지엽적인 내용에 체크하기위한 보조도구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독해력이 흔들리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머리가 지문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손은 멈추고 가만히 앉아 읽는 연습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강약은 어떻게 파악하면 될지, 지엽이 나왔을 땐 어떻게 할지 자연스러운 태도를 만들어가세요
이 연습의 시작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제일 자신있는 지문으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샤프 없이 맨눈으로만 읽어가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할테니까요.
문제도 같이 풀어야하는 것 아시죠?
어느정도 눈풀에 익숙해졌다면 샤프를 들고 지문에 체크를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그때는 더 이상 글이 머리에서 튕기지 않을꺼에요
여기서 제 칼럼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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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경제통상 빠질 사람 없나요ㅜㅜㅠ 지금 예비 5번인데 전화 추합만 남았습니다
이게 진짜 맞는 말입니다. 이렇게 연습하면 처음에 속도는 좀 느려질지언정 이해도가 달라집니다. 속도는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빨라지고요
저랑 의견이 같으시네요. 저도 처음엔 시간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해도를 높이는 연습부터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생각없이 읽으면 남는게 없죠.. 눈이 앞서나가는게 곧 날려읽는건데, 한번보면 다 기억하는게 아니라면 눌러 읽는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빨리 두세번보다 제대로 한번이 백배는 나은듯
진짜진짜 너무 공감...
온전히 이해하려고 줄 안치고 읽다보면 빨리 읽다 튕겨서 시간가는거보다 시간측정해도 더 빠르더라구요 저도 요즘 느끼는중입니더...
나 방금이거깨달음ㅋㅋ
제가 저방법쓰고있는데요 ㅠㅠ 머리 꾹꾹 눌러담고 최대한 지문다 이해하고 푸능데요 가끔씩 정보량 많으면 돌아가서봐야하는 위치를 까먹거나 잘 안보여요 ㅠㅠ 그거때매 시간 더 걸리는데 어뜩해용
결국 활자만 읽어 내려가는 것이 아닌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라는 말씀인거죵?
머리가 글을 읽는다는 것은용.
평소에 연습할 때는 비문학응 보통 한 지문에 8분 내외로 끊는데 실전만 들어가면 시간이 늘 부족해서 지문을 날려요,, 실모를 여러번 자주 연습하면 나아질까요?
음 고란니 님 말씀을 듣고 생각을 해보니 제가 이번 6평 때 선지 두 개 중에 하나를 못 고르는 걸로 몇 분을 넘게 질질 끈 기억이 나네요,,, 이런 경우면 틀리더라도 그냥 넘어가는게 맞겠죠?ㅠ
이글 지우지 마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