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정상이길 포기..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동평이또...
-
올해 수능친 현역인데 국수영은 222 뜰것같은데 과탐 물1 지1이 4가 떠서 투과목...
-
책값이 36000,34000이네 ㅋㅋㅋ워크북하고 확통까지 들으면 면 개념강좌에...
-
나만그냥잤지
-
으흐흐히흐히히 9
화1 죽어라 히흫히히히흐히
-
맛있게. 먹어라.
-
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 (new!) 한의학은 정말 과학적인 학문인가? 의대...
-
수1을 너무 못한다..
-
수능 끝난 지금도 여전히 이해 안 가는 유일한 문제 6
9평 국어 10번 ㅋㅋㅋ.. 틀린 애들은 국어 못하는거란 말 볼때마다 짜증났음 내가...
-
주로 쓰는 손이 좀 박살났는데 ㄱㅊ?
-
공스타 현역들 8
ㅋㅋㅋ 6,9모 엄청 화려한 애 비활타더니 아예 안오네
-
저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하겠습니다
-
사실 전 아이브 데뷔부터 장원영보다는 리즈파이긴 했습니다만..
-
커피는 먹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이젠 안먹으려고요… 너어무 졸린데 다들 잠 어떻게...
-
이제서야 구렁텅이에서 벗어난다
-
ㅅㅂ
-
난 엄마 보고 밥이나 해! 라고 큰 소리로 외침
-
얼마나 잘봐야함? 작년 입결로따지면 의대제외하고 서울대수리과학부가 가장 높던데
-
유급이 있는가? > 없는 학교가 있음. (전국 모든 의치한수는 유급 제도를 구비)...
-
물2지1하까..? 10
물2 어때요..? ㅋㅋㅋ....
-
어떤거가 더 공부양적고 쉬울까요 생윤이랑 같이할거에요 내년에 더표점높게 나올...
-
롯데월드 왔는데 2
줄 왤케 김;;
-
자기전에 비타민 B 비타민 c l 아르지닌 카르티닌 타우린 먹고 일어나서 카페인...
-
저 엿같은 정지떡밥 그만좀굴려라 수능 전에 굴리는건 그렇다했는데 수능 후에 굴리는건...
-
의사들이 한의사, 간호사도 못잡는데 정부를 어캐이김 0
의사가 진짜 강했으면 이미 우리나라 한의원 전부 문닫고 간호사는 무급전속노예로 전락했음
-
수업가기싫오
-
오늘부터 아니었나..
-
5%면 꽤 큰거같은데 언미사탐으론 힘들겠죠..? 내신 별로 안좋으면?
-
1/700 준것도 그렇고 2n으로 설정하는 문제 만든것도 그렇고 주관식 특성상 불안감 2배는 높인듯
-
https://orbi.kr/00070166548/%EC%98%AC%ED%95%B4%...
-
대석열의 알빠노 마인드가 좆으로 보이냐?
-
오랜만에 공부해서 그런데 강의하나듣고 진득하게 양치기하게요 과목은 수학이요
-
면허정지 안함 처벌안함 사직서 수리함 책임 안짐 면허정지 안함 엄정대처 안함 휴학...
-
눈때매 지금 출발;; 형 수술 받고 올게
-
갑자기 요 며칠새 느끼는중 슬슬 수능 이후의 공부들도 해야 할 거 같고 특히 CS...
-
경고 했습니다. 절대 지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서연고도 좋은학교니까 거기가세요
-
더욱 집중력이 향상되는게 아닐까 싶은 잔잔한 음악을 듣거나 껌을 씹거나 펜을...
-
정법 표점 뭐지 2
손해 안 본다며…
-
올핸 좀 정상화당한 거 같은데 작년에 물투화투 5050이면 이론상 수학 2등급도...
-
수업가기싫다
-
공대 가려면 수원대 공대가 그나마 나을까요? 가천,경기라인은 안될거같고 외대글캠 자연과들도 못가죠?
-
고경제 안정에 설대 스나 노리고 있을텐데
-
알려주새오
-
이제부터 랜덤탄다.
-
고2 교육청으로 본 3개의 수학 시험들중 다 합해서 3개까지 틀렸을면 가세요 아님...
-
둘이서 6병 마셧다 기억 안남
아 삼수하는 중인데... ㅠㅡㅜ 저랑 너무 같네요. 독학재수 실패후.. 삼수 그러나 하면서 드는생각... 수험생이라는 신분에 안주하며 사는건 아닐까...
그저 내게올 결과를 부정하고 그 결과를 유예하며.. 자기위안 삼는건 아닐까... 항상 드는생각...
유예 미친공감...
진짜 죄송한데 독학재수 실패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ㅠㅠ 지금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패할까봐 정말 두려워요 ㅠㅠ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거에 원인이 있을거에요 ㅎ
미래는 불안하고 기억은 따갑다는말 넘 공감되네요 ㅠ
자기만의 의미를 갖고...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
지금 상황을 생각하면 욕만나오지만... 음.. 좋은말씀입니다
ㅠㅠㅠㅠ
좋은 말씀 듣고 갑니다... 고맙습니다...ㅠㅜ
좋은글감사해요~
고등학교 1,2학년을 정말 허송세월하며 보냈습니다. 공부는 안하고 매일 놀고 자기만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고2 겨울방학, 이래서는 안되겠다 하여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부족하고, 공부 습관도 잡혀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의식적으로 하고,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3때는 고1,2보다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보다 더 값진 것은, 공부를 시작하므로써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전과는 다른 제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었고, 제 자신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 만족하지 못한 점수가 나와서 '고1,2때 놀았기 때문이다 더 열심히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라는 생각을 안고 재수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재수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핸드폰도 정지시키고, 그 좋아하던 게임 단 한번도 안하고, 그 좋아하던 노래방 한번도 안가고, 매일 규칙적인 생활에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기숙학원에서 휴가를 나와도 공부하고... 가슴에 손을 얹고 단 한번도 공부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나는 열심히 했다'라는 말이 한점 부끄러움도 없을 정도로 열심히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고, 또 이렇게 열심히 하면 당연히 수능은 성공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의 성적은 현역때 비해 매우 많이 올랐습니다.
6평,9평도 잘 봤고, 모의고사도 잘 보고, 어떤 모의고사에서도 어떤 과목이 2등급보다 낮은 등급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한 과목에서 빵꾸가 뚫려서 원하는 곳에 진학하지 못하고 중경외시 수준의 학교에서 반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저는 예전의 그 열의와, '노력하면 될거야!! 노력하자!'라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같은반의 모든 모의고사에서 죽을 쓰던 아이가 수능 대박 한방으로 좋은 학교에 가고,
노력은 단 하나도 안하던 아이가 수능 대박 한방으로 좋은 학교에 가고,
저와 같이 열심히 공부하던 아이가 수능 쪽박으로 망해버린 것을 보고 '노력하면 되!'라는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분명 운은 선택할 수 없고 그저 주어진 것이기에,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임을 알지만,
그게 쉽지가 않네요. 예전이라면 그저 '더 노력하자'라고 했겠지만, 너무나 허무하고 배신감을 느껴 그러한 노력이 쉽지가 않네요.
지금은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고 수능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는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하지말자님의 글을 보고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있는 힘껏 열심히 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말씀하신대로 '위기'일 것이라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재수때 노력이 경험에 의해 부정당했지만 그것을 제가 계속 마음속에 간직하며 '노력해도 안되. 세상은 운이야'하고 살아간다면 아마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어영부영 살아가겠죠.
삶에서 언젠가는 운이 노력을 이기는 상황을 또 다시 목격하게 될텐데, 그때 무너지지 않기 위해 세상은 이러한 위기를 주었나봅니다
다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제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저 자신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다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미래는 불안하고 기억은 따갑다... 삼수생한테 큰힘을 주셨네요..ㅠ
19살 20살까지는 몰랐지만 이젠 주위에 어느누구도없네요 재수때도 같이 동고동락하던 친구들도 대학붙어서가고 현역에 대학에들어갔던 친구들은 군대에 들어가고 , 이젠 저혼자 남았지만 인생은 이런거같네요
각자 자기 갈길 바쁘다는거죠 중학생때나 고등학생때 친구들이 뭐 하면 같이 뭐하자 따라하곤 했었지만 대학이라는 명사에서 이젠 서로의 갈길이 나눠져 각자의 길을 갑니다. 저역시 제 갈길을 가기위해서 21살까지 입시에 도전하는거고요
근데 나이가 1살씩 먹을때 느끼는데 정말 그 간절함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네요 뭐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생각할겨를이 없이 하루에 속박되어 오로지 하루에 최선을 다하니까 하루가 지나가는것도 모르겟더라고요 이게 각자의 갈길을 묵묵히 추구하는거겟죠 저 같이 자기가 원하는삶을 택해 지금도 어디서 펜을 잡고 미래의 한줄기 희망을 써내려가는 젊은이들 그자체가 아름답고, 멋집니다.
고등학교 삼년을 흐르는대로 흘려보냈고 맘 잡고 공부하려보니 어느새 수능은 백일도 안남았더군요
재수를 하고 싶었지만 터무니 없느 성적에 부모님은 허락해주시지 않았고 전문대에 가게 됩니다.
친구들도 좋았고 배우는 과도 재미있었지만 어느날 부터 자꾸 제가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일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계속 매일 매일을 생각하던 중에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돈을 모아 책을 사고 독서실 알바를 시작하고(그 때는 독서실 알바하면 공부 많이 할 줄 ㅋㅋ)
부모님 몰래 공부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할지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는 제가 아무것도 못하고 미궁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독서실 알바를 하면서 의전원을 준비하시는 분과 친해져 제 인생을 뒤집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모르던 저는 미친듯이 공부에 빠졌습니다. 알바도 관두고 그냥 아침 다섯시부터 새벽 한시까지 두시간 빼고는 공부만 했습니다
도서관이 다섯시에 열어서 가면 정말 내가 일등이겠지 해도 십등도 못하는걸 보고 점점 독해진거 같습니다
이런 제 모습에 부모님도 격려해주시고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집 떠나 다른 곳에서 혼자 살면서 재수하기란 정말 힘들었지만 힘들지않았습니다.
ㅋㅋ 이상한가요?
저는 그 기간이 참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120일간 제 성적은 수직 상승을 하고 정말 꿈을 이룰것같아! 라고 일기를 씁니다.
하지만 제 간절함이 조금 부족했던건지 아직 때가 아닌건지 꿈을 이루기엔 조금 부족했나봅니다.
짧은 반수기간에 독재였지만 결과에 부딪히고 난 뒤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구요..
정말 아무 생각도 아무 느낌도 눈물도 안나왔습니다.
멍하니 아무 것도 못하는 딸에게 아무 말도 못하시다가 한참 뒤 벽을 사이에 두고 어떻게 할거냐며 울먹이시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내가 뭐라고 엄마 눈에 눈물이 맺히게 하는건지
내가 뭐라고 부모님을 힘들게 하는건지
제 존재가 너무 싫었습니다 .
그리고 어머니께서 저에게 한번 더 할래..?라고 운을 띄우셨습니다
삼수..? 기분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삼..수..
아무말없는 저에게 네가 꿈을 이룰수 있다면 대학을 언제 가던지간에 그런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상심하지 말라고 해주시더군요
원래는 그냥 대학나와 빨리 돈이나 벌라는 어머니셨는데
그 동안에 제 열정이 어머니의 마음을 바꿔놓았나봅니다
그렇게 저는 집을 떠나 고시텔을 얻고 관리학원에 들어왔습니다
세번째라 힘들겠지요
혼자하는 공부라 외롭겠지요
대학 압박에 괴롭겠지요
하지만 전 힘들지도 외롭지도 괴롭지도 않습니다
주변친구들을 보며 뒤쳐진다는 생각..
저는 제 길이 있고 친구들은 친구들 길이 있는거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맞습니다. 자신의 길이 있는거고 그 길을 걸어가면 되는겁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어제에 나와 비교하는겁니다.
저는 한번 더 주어진 기회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하루가 행복합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그 조차 감사하게 생각하면.. 조금은 나아질겁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힘들게 지나가지만
행복한 미래가 다가온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고생한 만큼 언젠가는 꼭 돌아옵니다
이렇게 힘들었다는 것도 나중엔 그 땐 참 좋았다라고 생각할겁니다
전 그렇게 굳게 믿고 조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좋은글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해보기로 조금만 더 행복해지기로 내 일년이 뜻 깊었다고 말하기로 약속합시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기로 !
(실패한 반수 기간도 공부안한 고등학생 시절도 후회는 없습니다 )
모두 힘내서 건승합시다 !
모두 화이팅 하세요 !
도움이 될 수있어서 기쁩니다..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이여 다들!!
인간이 참 간사하죠 저도 힘든, 짜증나는 고3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수능이 끝나고 몇 달만 지나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냥 아련한 이미지로 다가오네요
Better today than yesterday
참는자에게 복이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