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기출 2011 수능 선제리 아낙눼들 질문점
밤 기러기 드높게 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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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음에 시작했었다가 거세게 붉어졌던거 같은데 과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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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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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미련 사악 버린다ㄱ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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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1등급만 받아왔는데 지인 분께 하위권 학생 과외가 들어왔어요 심지어 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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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2
다들 기분좋은 불금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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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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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완료 오늘 알바 대타가야됨 ㅇ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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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6
두명 탈릅에 한명 팥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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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문가면서 0
각운동량 보존 법칙을 모른다는 사실이 매우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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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2
오늘도화이팅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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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휴식 4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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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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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도 끊었는데 잠이 안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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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양대 공대 붙여놓은 후 1학년 1학기에 모든수업 빠지고 학사경고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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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번 옮기고 군대까지 다녀온 형 보면 난 아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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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1
우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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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이분 바보 1
11시에 깨워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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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뭔가요? 몇개년치 자료에서 다 평균 합격점수는 글리가 1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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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소리 나는데 눈 땜에 뭐 무너진거 아님?? 인근에 나무도 막 무너지고 그랬는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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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ㅎ5 진학사 입력한사람들은 23명중10명 충족인데 몇퍼정도 예상되나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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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서 n제 풀어야겠음 갑자기 속 뒤집어지네 이런 학교 못다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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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반고 내신7 0
내신7등급인데 논술감점 클까요 단국대 논술썻는데 납치당할까 두려워요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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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가 많이 없는 불안함인 거 같은데 내년엔 일단 그냥 돈 벌 길 만드는 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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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 기출코드 2
김성은 커리 타려는데 기출 100제는 양이 좀 적은거 같아서요 기출만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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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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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라 김성은 커리 타려는데 기출 100제 양이 적은 거 같아서요 기출만 다른 강사 강의 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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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휴식 4
하하하 즐겨야 한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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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커리 고민 1
공통 2틀 언매 4틀(ㅅㅂ) 인데 언매에서 21분 박고 폭사했음 솔직히 언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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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커리 고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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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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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찌 세상엔 머리 좋은 사람이 너무 많음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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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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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제발쪽지부탁드립니디두ㅡ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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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시 강기원 들을 건데 피시방가서 해야하나 강기원 30초컷이라던데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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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글 지워주실 수 있을까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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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젠은 없다니
약간 추상적이고 난해할지도 모르지만 한 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작가가 심상을 이용해서 대상을 표현하는 현상이 특히 시 문학에서 두드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상대방이 상대적으로 간결한 글에서 작가가 말하려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떠올리도록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작가는 추상적·관념적 대상을 심상이라는 장치를 통해 구체적 표현으로 형상화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참치님께서 언급하신 공감각적 심상은 이같은 형상화의 과정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요.
이같은 관점과 시 전체적인 맥락으로 봤을 때, "추운 땅"이 추상적·관념적 대상으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단지 '선제리 아낙네들이 길을 가는 밤이 추운가 보구나'하는 시적 상황을 형성하는 요소로 여겨집니다.
작가가 "땅"이라는 시어를 추상적·관념적 대상이 아닌 일종의 사실적 시어로 쓴 듯하기 때문에 공감각적 심상으로 볼 수 없을 것도 같네요.
다소 아이러니한 것은, 위에서 제가 말한 관점으로 "떨어뜨리는 소리"라는 시어를 바라보면 이 또한 공감각적 심상이 될 수 없을 것도 같습니다. 기러기가 내는 소리도 시의 맥락에서 추상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기러기가 울구나'로 시적 상황을 형성하는 사실적 시어로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에서 답을 하면서 확언을 하지 못하는 것은 시어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평가가 나올 수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문학은 비문학과 달리 감상자에 따라서 수용되는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잖아요?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아마 평가원은 "추운 땅과 떨어뜨리는 소리를 보고 공감각적 심상인지 알 수 있겠니?"라는 의도로 3번 선지를 출제한 건 아닌 듯 합니다. 이의제기에 대비해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한 입장에서 위와 같은 의도는 오류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객관적인 근거는 [B]에 공감각적 심상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데에 있을 겁니다.
비루하지만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루하다뇨? 바쁜시간 내셔서 이렇게 정성이 담긴 긴 댓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참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