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 독서 관련 여쭤보고 싶은 점!
안녕하세요 피램 김민재입니다.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는 P.I.R.A.M 국어는, 수험생 시절에 마음에 드는 해설지가 하나도 없어 공부할 때 짜증났던 저자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교재입니다. (ENTJ 종특이라 하더라구요... 유아독존ㅋㅋ)
당시 거의 대부분의 기출문제집이 몇 문단 몇 째 줄에 보면 나와 있다~로 끝나는 게 너무 답답했고,
'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답을 고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교재를 원했습니다.
결국 저 스스로 저런 과정을 통해 공부를 했고, 시중 기출문제집은 근거를 제대로 잡았는지 정도만 확인했던 것 같아요.
제가 공부한 과정을 녹여서 '어떻게' 답을 고를 수 있는지 서술한 교재가 P.I.R.A.M 국어 독서편이구요.
이에 자부심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평도 괜찮았는데
최근 좀 더 자세한 선지 해설을 원한다는 피드백이 많아져서요!
지문에 있는 내용을 끌어와서 자세히 근거를 잡아주고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이런 피드백이 많아짐에 따라 조금 고민이 생겼습니다.
사실 제 교재에는 과하리만큼 근거를 써 주지 않았습니다. 지문 해설을 쭉 따라가고, 학생 스스로 '생각'하며 해설지에 녹아 있는 근거를 찾길 원했거든요.
그런데 정확한 근거가 어디인지 써 주지 않으면, 학생 스스로 피드백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에 여러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지문 해설 쭉 읽었으면 이해가 되도록 선지 해설을 구성할지,
아니면 명시적인 근거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선지 해설을 구성할지 여부입니다.
지금은 선지를 해설하는 방식이 지문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베이즈주의 지문에서 '관련 없는 명제'에 대한 해설을 자세하게 했으면 학생들이 이해했으리라 생각할 수 있고,
이런 선지에 대하여
지문 해설에서 읽고 정리했으니, 굳이 근거를 잡아주지 않아도 충분히 지워낼 수 있다는 식의 해설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3. '관련성이 없는' 명제에 대한 이야기. 우리 분명히 읽었습니다. 3문단 두 번째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관련성이 '없는' 명제에 대한 '믿음의 정도'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럼 틀린 선지죠. 어떠해야 하는지 말해 주고 있으니까요! 지금 뭘 읽고 있는지 생각했다면, 즉 그 정보의 '역할' 혹은 속해 있는 '카테고리'를 생각했다면 바로 지워낼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밑줄 친 부분과 같은 추가적인 근거를 잡아주는 해설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근거를 잡아주지 않아도 지문 해설만 쭉 읽으며 '생각'하는 학생들은 해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니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근거 써 주는 건 사실 일도 아닌데, 저렇게 명시적인 근거를 써 주다 보면 학생들이 '생각'이라는 걸 안 하고 눈알만 슥슥 굴리게 될 것 같거든요..ㅜㅜ 그럼 제 교재 자세하다고 평은 좋아지더라도, 학생들의 실제 실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비슷한 피드백이 많아서 고민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 피램으로 공부하시는 분들도 좋고, 아니더라도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최대한 여론을 반영하여 더 좋은 교재로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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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할아버지가 ㅇㄷ 보는거 때문에 고민이라는 글을 봤습니다. 솔직히 친구들도...
선댓후감
감상할 건 아닌데ㅜㅜㅋㅋㅋ 감사합니다ㅜㅜ
이때까지 하셨던대로 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의견 감사합니다!!
선지판단 근거는 정확하게 잘 쓰시니까 이제 다음 단계로 그것을 '유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특히 최근들어 부각되는 근거들 위주로!
내용은 기존과 같게, 뒤에 짧게 어떤 유형의 판단이다 적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남겨주신 댓글만으론 정확하게 감이 안 와서... 귀찮으시겠지만 부탁드립니다.
사실관계에서 틀림 인과관계에서 틀림을 큰 축으로 해서 유형화/ 19수능 우주론에서 관형절만 틀렸던 경우와 같은 특수한 것들 따로 정리
이 정도일까요..?
아하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적극적으로 참고하겠습니다!
이때까지 하신대로 해도될것같아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어려운 선지나 정답선지에 한해서만 구체적인 해설을 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용 근거는 지문 해설을 바탕으로 해서요.
~이렇게 읽으면서 생각했죠? 그럼 이 선지는 ~ 하기 때문에 아니겠네요!
뭐 이런식으로요
사실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은 했는데... 쌤이 보기에도 좀 부족한가용?ㅜ
저는 충분하다고 보는데 약간 노베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해설 과정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여
해설지 더 두꺼워지나요 ㅋㅋㅋ
넵!! 좋은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피램 Original ver. / 피램 자세한 해설ver
나누면 편집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히네요ㅠㅜ 책을 따로 낼 수도 없고..
https://orbi.kr/00034991114/국어영역,%20'생각'의%20힘. 글과는 다른 애기이지만 피램님이 얼마전에
쓰신 생각의 힘이라는 칼럼의 내용으로 문장훈련을 집중
시키는 교재가 나왔으면 하는 의견은 있습니다
저거 읽고 되게 깨달은게 많아서 저런식으로 문장훈련
시키는 교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느꼈거든요 시중에 문장에 관해 고민점을 던져주어서 생각하게 만들거나 드릴시키는 교재가 없다보니 이란 컨셉으로 나온다면 문장간의 유기적 연결부분에 되게 도움될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전개편에도 사실 많이 녹아 있는데, 좀 더 명시적으로 다루는 내용을 절정편이나 발단편 일부에서 다룰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해요!
개인적으로 각 지문마다 피램님이 제시하는 필연적인 생각을 해야만 답을 쓸 수 있는 미니 문제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채점하고 선지 해설 달고 답지를 보면서 공부하면 공부한다는 느낌이 안드는거 같아요 ! 그래서 다시 혼자 기출분석을 할까 고민도 되구요..
선생님 글하곤 상관없는 질문이긴 한데 제가 작년 책 풀었을 때는 중요 단어에 동그라미치고 밑줄 긋고 세부내용 괄호치라는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 전개편에는 없는 것같더라고요. 제가 못찾은건가요 아니면 개편하면서 이 내용이 간소화된건가요?
사실 근거제시정도는 어느 기출문제집이나 있어서 특별히 피램님 교재를 구매하는 분들이 필요하실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누가 있으면 좋다 라고 말한다면 흠.. 할 말이 없네
솔직히 정답에 대한 근거가 안 나와있어서 가끔 귀찮긴 하거든요? 근데 근거를 찾으려고 더 꼼꼼히 읽게 되고 그러면서 한 번 더 피램의 사고방식이 체화가 되는 것 같아요. 근거만 나와있는 건 평가원 답안에 나와있으니까 지금 이 방식대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전에 나국어님이 선지 판단 칼럼을 만들었었는데, 거기에 실린 내용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존 해설이 피램님만의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매자들에게만 보조 자료로 나중에 주고선 대조해보라고 하는 것도 굿일듯
지금이 훨씬 좋아요!!!!! 일단 근거라는건 자기가 다시 읽어보고 선지에 해설을 달아보려고 하면 보인다고 생각들거든요
근데 다만 정말 선지가 쳐내기 어려웠던 것들 뭐 예를 들면 조사나 관형사 하나로 오답이 된다던가 그런건 이러한 요소에 주의하면서 읽자! 이런건 넣어주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아직 제가 i단계까지 밖에 안해서 뒤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헿)
기존 방식대로 하되 정답률이라든지 어떤 기준을 두고 일정난이도 이상의 것은 해설 맨 마지막에 추가로 달아두시는 것도 괜찮을거같아요! 그리고 혹시 생각의 전개 화작편이랑 발단시리즈는 언제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