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러 물1 후기&얀드브 쌤 과외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 간 얀드브 쌤한테서물1 과외를 받았고 성적표가 나오면 그 동안 어떻게 해왔는지 후기와 과외후기를 쓰기로 했는데 지금 쓰게 됐네요ㅋㅋㅋ 죄송해요 쌤ㅜㅜ
물리는 처음에는 저와 정말 안 맞는 과목이었어요 역학 베이스가 중딩 베이스였는데도 배기범이 젤 잘 가르친다고 해서 필수본을 들었는데 뉴턴 역학부터 이해가 안돼고 작수 20번이 아무리 끙끙대도 안 풀려서 멘탈이 털렸을 정도였어요..5월 더프에서는 6등급이 나오기도 했었고 결국 필수본을 드랍하고 엄마혀 기출을 사서 풀었어요 모르는 건 답지 보면서 해결을 했고 이때 중점적으로 연습한 것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서 가장 지름길을 찾는 거였어요 어려운 문제일 수록 문제에 이런 것들을 숨겨놔서 잘 안 보이는데 이럴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그러다 6평 전에 시머 현t 특강을 들으러 갔었는데 2회밖에 못 듣긴 했지만 처음 그래프 해석을 접했을 때의 놀라움은 잊을 수가 없어요
6평 전날엔 그때까지만 해도 20번으로는 에너지 보존이 나올 거라 생각해서 일 에너지 정리 킬러만 표풀이 연습한답시고 머리 꽁꽁 싸매가면서 풀다가 6평을 보게 됩니다 사실 이때까지도 3단원은 진도도 못 뺀 상태여서 조마조마하면서 보는데 의외로 막 어려운 역학문제는 거의 없었고 19 20이 예상치 못한 주제로 나와서 19,20은 시간부족으로 못 풀고 3단원 행운의 찍맞까지 해서 42점 3등급이 뜨게 됩니다..그치만 제가 생각해도 이건 제 점수가 아니었기에 역학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었고 그러던 차에 얀드브 쌤 무료과외를 신청했는데 운 좋게 과외를 받게 됩니다!ㅎㅎ
일단 수업과제는 수특이었고 쌤이 물리 실전 개념이나 팁 등을 설명해주시고 그걸 문제에 적용해보는 식으로 진행했었는데 전 쫌 놀란 게 선생님이 수업자료 뿐만 아니라 준비를 무료인데도 열심히 해오신 거였어요 프린트가 보통 한 수업당 20페이지 정도였고 그 안에는 기본개념 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예를 들면 변위 비례관계 1:3:5:7...) 꿀팁도 담겨 있었고 노베가 봐도 어렵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어서 좋았습니다문제로는 평가원 기출이나 ebs문제가 있었는데 에너지 보존 들어가기 전까지는 기출도 그닥 어렵지 않았어요 얀드브 쌤의 수업스타일은 어떻게 가면 빙빙 돌아가지 않고 풀 수 있나?(=깔끔하게 풀 수 있나?)였는데 원래 제 방식과도 잘 맞았고 저 같은 물린이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ㅎㅎ
제가 문제 푸는 방식을 봐주시고 더 깔끔한 풀이나 선생님만의 방식이 있으면 그걸 제시하시거나 중간에 실수포인트도 잡아주셔서 도움이 됐습니다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마지막 수업이었던 역학적E보존이었고 그때 머리가 가장 많이 깨져서 그랬던 거 같아요 원래 제가 풀던 방식은 표풀이였고 쌤이 쓰시는 방식은 문제상황 옆에 나타내기였는데 선생님 말에 설득당하기도 했고 새로운 관점도 배워볼 겸 시도했었는데 체화하기 어렵더라구요ㅜㅜ저는 오히려 쌤 방식을 운동량 보존에서 더 덕을 본 거 같아요 암튼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원래는 용수철 수업이 한 번 더 있었는데(사실 젤 기대하던 수업이기도 함) 코로나 때문에 그때가 마지막 수업이 돼 버렸어요ㅋㅋ 암튼 쌤 그동안 물리 노베한테 도움 주셔서 증말 감사했고 지하철 타고 왔다갔다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그맘때쯤 다니던 독재학원도 코로나 때문에 휴원이라 집공을 하다가(공부시간 13-14시간에서 반토막 나버림) 9모는 학원에서치게 되었고 결과는..또 19,20을 거의 풀어보지도 못하고 35점이 나와 버립니다ㅋㅋ 문제점 찾았으니 이 기회에 고치면 된다 정신승리 하고 살아남기를 다녔는데 실력이 아니라 시험점수를 올리는 데에는 이게 도움이 많이 됐던 거 같아요 매주 살아남기에서 운동량,용수철,때로는 상대성이론 킬러와 비역학 준킬러에서 얻어맞고 오답하고(많이 아팠어요..)거기다 현t 관점까지 추가하니까 살아남기에 비하면 지금까지 평가원용수철 문제는 그리 어려운 게 아니었고 69평급으로만 나오면 실전에서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수능 전날에는 69평 분석만 마지막으로 하고 수능을 봤는데 20번까지 풀고 omr이랑 가채점까지 쓰고도 10분이 남아서 검토를 했는데도 4번은 못 잡아내서 47점으로 장렬히 전사하게 됐어요ㅋㅋㅋ시험 보고 나서 이럴 거면 살아남기에서 그 괴랄한 마찰 빗면 용수철은 왜 분석한 거며 계산 드러운 운동량 문제는 왜 공부한 거며 상대성 이론은 왜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풀었는지 모르겠고 평가원이 원망스럽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어요(솔직히 아직도 아쉬워요 한문제 틀리고 백분위 9가 날아갈 줄은 몰랐지..)
반수 생각할 때 진지하게 물리를 버려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는데 다시 전으로 돌아가도 물리 할 거 같고 차마 딴 과목은 못 하겠어서 물리를 못 놓는 절 보면 평가원이 이런 물리러 심정을 아는 거 같기도 해요ㅎㅎ 만약 친구들이 탐구 선택한다고 하면 물리는 말리는 중이지만 유불리를 떠나서 결국은 저도 그렇고 다들 좋아하는 거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할 말이 뭐냐 하신다면 어차피 물리를 어떻게 내든 하는 사람은 대부분 하고 원래 안 하던 사람은 안하니까 물리 고민하시는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하고 싶으시면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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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드브! 얀드브! 얀드브!
이야~~~~ 최고입니다 ㅎㅎㅎ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