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재수 vs 반수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치룬 현역입니다.
수능날 난생 처음맞아보는 점수를 받고 수시 떨어지고
그냥 정시쓸려고 하는데요.
고삼때 성적은 올1에서 12212정도 사이였고
수리랑 생물1 외국어가 2일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9월부터 수리가 1이나오기 시작해서
그간에 시간을 거의쓰지못했던 외국어와
취약과목인 생물1에 투자했습니다.
하루공부시간은 10~14시간이었고
저는 고삼때 후회없이 열심히했다고 생각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타입이라 오래앉아있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수능날 저는 하나도 떨리지않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멘탈이 강한줄 그날에 느꼈습니다.
오히려 언어영역 시작 오분전 시험지를 보면서
얼마나 아름다운 문제가 나올까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처참..
24324
백분위 329 표점 479...
근데저는 제가 단지 원래갈수있는 스카이 서성한에
가지못해서 이러는게 아닙니다.
서두에 말했다싶이 저는 제가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후회없고 만족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동안 꿈도없고 단지 이름빨 받는
학교에 진학하고자 했으나
꿈이 생겨버린겁니다. 8월이었나..
도대체 내가정말 하거싶은게 뭐일까 생각하다가
알아버린거죠. 정신과의사가 너무하고싶다는걸.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원래 책읽기를 좋아하는 터라
책을 둘러보다 의학서적을 발견했습니다.
의대생들 공부량이 장난아니라던데..
이런 순전한 호기심으로 둘러보다 발견한책.
정신과편람?이런 책이었는데
빨갛고 두꺼운 그책을 그자리에서 다읽어버린거죠.
원래 심리학쪽에 관심이많았으나 그것이 제 소질이고
꿈이라고 인식하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과니까 과학적이어야 한다.
수학과락 그렇게 좋아했는데 심리학 공부할려고
문과를 갈수는 없다.
뭐그렇게 생각한거죠.
그런데 최적의 직업이 있었던 겁니다.
정신과의사..
의사라는 엘리트집단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이 다분했던 제가
그 의사가 너무하고싶은겁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꿈이란게 없고
혹은 있었던 꿈을 단지 후천적 노력때문에 이뤄내지못한다면
죽기전에 눈감기 전에 너무나 후회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집 상황이 재수를 할수있는 여건이
되지않습니다.
또한 저희부모님도 설득으로 넘어오실 분이 아니고
저도 말할 용기도 나지않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사실 고삼때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고 고삼때 열심히 하였으나 부모님과 따로 살고있는 터라
저희 부모님은 제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수능때 그런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그건 변명으로 받아들이십니다.
저도 그것을 너무 잘알기에 당당히 말할수가 없습니다.
구월 성적표를 받고 엄마 나 외국어 하나만 올리면 지방대의대는
될꺼야 라고 말했었던 제가
수능때 그런점수를 받고...지방국립대를 가려고하는데
정말 죄송스럽죠..
그래서 생각한게 반수입니다.
일학기때는 솔직히 학점잘받기위해서 할수있는 공부는 다할
예정이고..
이학기때 휴학하고 수능을 다시칠 생각입니다.
반수는 거의 실패한다고 하는데
제가 수능때 한번 망해보니까 그간에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언어랑 화학은 잘모르겟지만
수리는 너무 기출만 한것.
기출분석 매일하고 또풀고 그랬고 답도알고있는 정도면
그냥 다른것도 했었어야 하는데 안좋은 문제는 오답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점..
그리고 이상하게 점수대가 어떤 난이도건 간에 일정합니다.
80점대...
그래서 구월에는 29번을 맞추고 일등급을 맞았지만
육월에는 그러지못했죠.
이문제를 반수할때 꼭 해결해야하는데
오르비언님들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또...과탐문제인데
생물1이 많이 바뀌었던데 생물원을 다시할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진짜 개념도 다외우고 했는데 유전에선 틀리지않는데
말도안되는데서 다틀리니까
힘도삐지고 일년간 매달려왔는게 안되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기출은 다외우고있는 상황인데..
대학갈때 제가 공대를 갈거같은데
그럼 물리를 하는게 나을까요?
화학은 화투가있어도 화투공부한적이 있어서
화학원을 할생각인데..
아님 지학?ㅋㅋ..정말 고민이네요ㅠ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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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반응이 당황스럽지만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좋은 반응들이라
반수말고 재수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반수는 성적끌어올리는게 한계가잇어요
반수가 그렇게..힘드나요ㅠㅠ
무조껀 재수추천합니다..
ㅠㅠ재수 할 상황이 안되는데...ㅠㅠ
저정도로 성적 떨어졌으면 재수하세요..
반수로는 회복 불가능인가요?
제가 재수, 삼반수 다 해봤는데 일단 반수자체가 시도하는데 비해 성공비율이 굉장히 낮고요. 저희과에선 12명 시도해서 성적 많이 올린사람 한명 있는 정도에요. 9명은 복귀고 나머지 두명은 1명 작년이랑 비슷, 1명은 수시합격..
그리고 님 수능성적 같은 경우 쌩 재수가 맞다고 봅니다.. 한 12211나 11212 뭐 이정도 받아서 의대 못가겠다 이러면 반수 추천해드리는데..
그리고 중요한건 내년에 입시제도 크게 바뀌고, 문제 유형도 언어 외국어 달라지는데 반수로는 힘듬
아..ㅠㅠ그렇군요ㅠㅠ 감사합니다
둘다 해본입장에서 닥 반수, 닥 재수 이런건 없어요..개인에 따라 다른거에요.
본인이 분위기 잘 타는 스타일이면 재수하시고
멘탈약하시던가,아니면 공부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닌 다른 이유에서 실패하셨다면 반수하시구요
반수도 생각보다 공부시간 많거든요..제 주변에도 인하대다니다가 반수로 한양대 간 애도 있어요..
그런데 이 글 읽어보니 멘탈문제가 아닌거같은데 님같은 경우에는 재수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현 성적과 의대입결과의 갭도 꽤 있구요..
다시 해서 올해만큼 나올자신 있으시면 재수가 확실히 성공확률높은 건 맞구요... 올해만큼 나올자신이 없고,,불안불안하시면 반수도 나쁘진 않은 선택같습니다. 단,, 좀 여유롭게 공부하고 싶어서 몇달동안은 대학생활한 뒤 공부하고싶어서 이런이유라면 절대 반수하시지 마시구요.반수가 공부 더 빡세게 해야돼요 ㅋㅋ
네..멘탈문제는 아니고ㅠㅠ....저는 혹시나 또 수능점수가 이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수리가가 너무 걱정입니다
혹시나 또 수능점수가 이러면 어쩌나 라는 생각이 멘탈문제가 아닌지,,,
평가원만 보지 마시고 1년 내내 친 모의고사 성적 잘 되돌아보세요..올해성적이 모의고사 성적이랑 비교해서 얼마나 떨어진건지,,
확실히 재수가 시간 넉넉하긴 해요..반수하려면 빠듯하게,,빡시게 해야 됩니다.
시간 부족이야기 나오신거보니,,,재수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그게멘탈문제..구나..ㅋㅋ..ㅠㅠ
일년내내 평가원과 비슷했습니다.1~2사이였어요.
언어랑 화학은 올1만점이었구요..ㅠㅠ
따라서 반수할때 걱정되는건 오직 수리 하나입니다.
수리가 왔다갔다하니깐...ㅠㅠ 2등급맞을때나 1등급밎을때나 항상 걱정했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반수했을때 10명정도 무리가 같이 했는데 4명정도 성공했어요..전 실패 ㅋㅋㅋ
근데 성공한 애들 보면 평소에도 목표점수 가까이 나오던 애들이에요...
흠,,,시간이 많이 필요하실거같은데
아..시간..ㅠㅠ..근데 실제로 반수하는것도 은근 시간많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재수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님께서 평소 공부스타일이 분위기 안 타고 우직하게 독하게 공부하시는 스타일이시면 반수가 오히려 더 나을수도 있어요..이런 애들 있잖아요.누가봐도 쟤는 열심히 한다,,이런 분이시라면 ㅋㅋ
그런 분들은 1학기때 학교다니면서도 열심히 하더라구요..제 친구가 그래서 결국 반수성공함
왜삭제하셧어용 ㅠㅠㅠ
제가 그런스타일이었죠..
애들다 제가수능망했다고 하니깐 신같은건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깐요..ㅋㅋ
반수..ㅠㅠ...어차피 반수할꺼면서 그냥 물어본거에요ㅠㅠ
독재는 더힘들거같은데..
사실 반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이 아니에요..반수가 오히려 잘 살리면 재수보다 효율성높아요..충분한 시간 확보 가능한데
그보다 더 문제점은 분위기입니다..
다른 친구들 과생활하고 1학년때 펑펑노는데 흔들리지않고 공부할 자신 있으신지 한번 되새겨보세요...1학기 끝나고 시작하면 확실히 늦어요..1학기에도 어느정도 공부는 해두셔야 합니다...
아..분위기..
아니요ㅠㅜㅋㅋ흔들리는 스타일은 아니에요ㅠㅠ
다들 구월끝나고 놀때 딴교실가서 혼자했으니깐요ㅠㅠ
다행이네요ㅠㅠ시간적인 문제가 아니라니..
인강듣는게 답이겠죠?완전 혼자는 무리겠죠...?
독학 재수 못합니까 ?ㅠㅠ
독재는 달라지는거나 이런것도 걱정이고 조금은 나태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학생들과 같이 공부할때 제가 독기품는 스타일이라서...
아정말 걱정이네요ㅠㅠ
재수학원을다니는이유가 규칙적으로공부하기위함이거든요. 재수할때 이과로전과하면서 공부햇던저라 반수보단 재수가 성적올릴가능성이 크다고봐요
저도 그것때문에 재수가 낫다고 생각하는 한편. 반수는 혹시나 실패했을때에 안전성이 있으니깐...
전항상 된다는 마음가짐만 가지거 살았지만
최악의 경우도 항상 생각해야 한다는걸
수능치고 느꼈죠
재수가 괜찮을듯요
글쎄... 저도 재수 추천해요. 저 역시도 재수를 했었고... 글을 쭉 읽어서 보았을 때 제 짧은 소견으로는 글쓴이 분이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가 아니었나 싶어요. 정말 열심히 했다는거 글에서도 느껴지지만 그게 완전히 다져지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등급 얘기를 보아하니 안정적인 점수도 아니었던 듯 하구요. 아마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에 들어가니 무너졌다고 생각해요. 1년 더 하면 제대로 다져지고 안정감이 생기면서 흔히들 말하는 포텐 터지지 않을까 해요.... 이게 다 제 경험.... 제가 그랬습니다. 글쓴님 스타일 같으면 확실히 1년 더 하면 잘해내실거라고 생각하는데 많이 불안하시면 좀 더 생각해보세요.
아..맞아요ㅠㅠ 안정적이지가 않았어요ㅠㅠ....
이년후에 2015년에 의대정원이 두배로 늘잖아요.
반수를 두번하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