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오시면 읽어보세요
매년 성공하고 실패하는 비율은 똑같겠지만,
올해엔 상황이 상황인지라 특히나 더 절망하고 슬퍼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원래는 다음에 올해 커리의 마지막으로 글 하나 쓰며 마무리하려 했는데
저 또한 고민이 많아 노트북을 킵니다
타인의 고통은 경험해 본 자만이 안다는 말이 있죠.
누구나 말 못 할 아픔 하나쯤은 가지기에,
저도 정말 절망의 끝까지 가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찌어찌 버틸 수 있었던 건
힘들 때마다 항상 되새겼던 아래의 가사들 덕분이었습니다
“Don’t worry” from [EK : W.O.L.F] | “ 행복할 땐 약속하지 말 것 슬플 때는 다짐하지 말 것 “ |
지금 당장은 분노 등의 감정이 뭔가 본인을 독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이뤄야지
매일 6시에 일어나고
식사시간도 아껴 공부할 거야
그게 진짜 오래 갈까요?
한 순간의 충동으로 인한 독기는 오히려 본인을 갉아먹습니다
모든 판단은 본인이 평온할 때 하는 게 좋습니다
극단적인 건 항상 문제를 일으키거든요
“Your world” from [The Quiett : 1Life 2Live] | “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나 … 내가 한 번 했으면 두 번 할 수 있고 두 번 했으면 세 번 할 수 있고 반복해서 이런 어떠한 성취들을 이루다보면, 분명히 내가 궁극적으로 그리고있는 큰 그림에.. 닿아 있을 것이다 “ |
세상 진짜 어렵네요!
나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왜 되는 게 없지?
그래도 내가 옆자리 저 친구보단 잘했는데,
매일 아침 교실 불을 킨 건 난데….
원래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납니다
결국 정말 더 값진 걸 갖게 될 거에요!
삼수해서 대학에 온 지금, 새로 사귄 친구들한테 제 나이를 들려주면 정말 놀라요 ㅎㅎ
‘생각해보면 저 친구는 한 번에 온 이 대학, 나는 세 번이나 도전해서 왔네..’
그렇다고 제가 자괴감에 들까요?
전혀요!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 때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절망
말 못 할 사정들이 한 번에 겹처 친구한테 건 전화기를 붙잡고 하염없이 울었던 그날 밤…
극복보다는 버티는 것에 가깝게,
그 날들을 다 겪고 나서
그리고 얻은 결과는 단순히 대학 그 이상의 것입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납니다
힘들 게 얻은 건 그만큼 오랜 가치를 지닙니다.
“이겨낼거야 (행 remix)” from [Swings : Levitate2] | “ 난 이겨 낼거야 난 이뤄 낼거야 헐크처럼 앞의 벽을 밀어낼거야 내 뼈를 깎아도 너무나 아파도 하나씩 무너뜨릴거야 like dominoes “ |
그 어떤 고통이 와도, 이겨낼 거에요
진짜 정말 아파도,
힘들 게 얻은 건 그만큼 오랜 가치를 지니기에
하나씩 이루다보면 점점 닿을 겁니다
“Beyond” from [Car, the garden : Appartment] | “ 매일 토해내는 젊음을 누군가 알아주길 “ |
동이 트지 않은 새벽, 학원을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면서 마신 날카롭고 매선 공기
이에 토해내는 젊음
누군가는 알아주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여러분도,
이 젊음을 가만 두지 않는 역경들을 마주하겠죠?
그때마다 “옛다!” 하고 토해냅시다!
헐크처럼 앞의 벽을 하나씩 무너뜨리다 보면
오래 곁에 머무는 가치들이 쌓일 것이고
그럼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겠죠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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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뒷북이여서 죄송합니다.. 사실 이 글 올리려고 오르비 가입했는데 일주일동안...
.
정말 제가 힘들 때마다 새긴 가사들입니다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네 진짜 모든 게 달려있는데 너무 긴장되네요
예상 성적보다 조금만 부족하면 바로 떨어지는 건데
ㅈ금 너무나 긴장되어서 잠도 안 와요
제발 하늘이 날 도와주기를 바라고
제발 의대 붙기를
ㄹㅇ 동기는 시작일 뿐이고 습관을 만들면서 무엇이든 체화하는게 중요한듯 합니다
이게 정말 맞죠
사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당장 눈앞의 계획을 이행하는데 급급할 뿐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k가사 미쳤네요..
케인!케인!케인!
지스트 관련 질문해도 되나요?
넹~
와 진짜 공감되네요 우울할 때 이건 무조건한다 라고 독하게 다짐해봤자 정말 오래 안가던군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그때 그 텐션이 안 나오면 나 왜 이렇게 독하지 못한걸까 스스로 탓하기만 하고 악순환의 반복일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