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10월 교육청 15번 문항 오류 제기합니다.
(공개용)2020학년 10월 모의평가의 15번 문항 오류 제기합니다.pdf
안녕하세요. 현자의 돌 임수민입니다.
이번 생활과 윤리 칼럼 주제는 10월 교육청 15번 문항 관련 오류 제기입니다.
시작합니다.
2020학년 10월 모의평가의 15번 문항 오류 제기합니다.
▶내일 오전에 교육청에 제기할 계획입니다.
①번 선지와 ④번 선지에 대한 오류 제기입니다.
오류 제기 1. ④ C, E: 유정성(有情性)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을 간과한다.
싱어의 입장에서 테일러와 칸트를 비판하는 내용의 선지입니다.
먼저, 테일러는 유정성이 있는 존재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고 보기 때문에 이 선지는 싱어가 테일러에게 제기할 수 있는 비판입니다.
하지만, 칸트는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고 보기 때문에 이 선지는 싱어가 칸트에게 제기할 수 없는 비판입니다.
근거 1.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한 결과, ‘유정(有情)’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정(有情)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1. 인정이나 동정심이 있음.
유정-물(有情物)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1. 사람이나 동물과 같이 감각이 있는 것.
즉, ‘유정성이 있는 존재’에는 인간이 포함되기 때문에 칸트의 입장에서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을 간과한다.’는 틀립니다.
예를 들어, 테일러가 싱어를 비판할 때, “생명체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을 간과한다.”라고 하면, 생명체 안에는 쾌고 감수 능력을 지닌 인간과 동물이 포함되기 때문에, 싱어의 입장에서 “생명체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을 간과한다.”는 틀립니다.
근거 2. (1) 칸트도 유정성, 쾌고 감수 능력이 인간의 공통된 특성이라고 봅니다.
(2) 칸트는 자연 파괴의 성향이 감정(동정심, 감수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그르다고 봅니다.
• 동물은 비록 이성은 없을지라도 살아 있는 피조물임을 고려할 때, 동물을 폭력적으로 잔인하게 다루는 것은 인간 자신에 대한 의무를 훨씬 더 심각하게 거스르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이러한 것을 삼가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이는 인간의 고통이라는 공유된 감정을 무디게 하며, 사람 간의 관계의 도덕성에 참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자연적 소질을 약화시키고 점차 그 소질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 자연은 비록 무생물이지만 아름답다는 것을 고려할 때, 자연을 무자비하게 파괴하고자 하는 성향은 인간의 자신에 대한 의무를 거스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감정은 도덕 자체는 아닐지라도 도덕성을 매우 증진하며, 적어도 도덕성에 대한 길을 예비하는 감성의 기분이라 할 수 있는데, 자연을 파괴하고자 하는 성향은 그러한 감정을 약화시키거나 제거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감수성의 성향이란 심지어는 사용 가치에 대한 어떤 이익관심과도 무관할지라도 아름다운 수정의 형상, 묘사하기 어려운 식물들의 아름다움과 같은 어떤 것을 사랑하는 성향을 말한다.
[칸트, 『윤리 형이상학 정초』]
근거 3. 해당 선지의 기본형을 대우를 취해보면 칸트 입장에서 옳기 때문에 해당 선지는 옳습니다.
문제 선지: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
= 도덕적 지위를 지니면 유정성이 있는 존재다. (p->q)
= 유정성이 없는 존재는 도덕적 지위를 지니지 않는다. (~q->~p)
오류 제기 2. ① A, C: 인간은 비이성적 존재에 대해 의무가 있음을 간과한다.
테일러와 싱어가 칸트를 비판하는 내용의 선지입니다.
그런데 칸트는 비이성적 존재에 대해 의무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해당 비판을 테일러와 싱어가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근거 1. 칸트는 인간은 인간에 대해서만 의무를 지니며, 다른 존재들과 관련한 자기의 의무를 이들 존재에 대한 의무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인간에 대해서만 직접적인 의무를 지니며, 다른 존재들에 대해서는 그러한 의무를 지니지 않는다. 인간만이 실천 이성을 지닌 자율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2020학년도 6평 칸트 제시문]
우리는 인간 외에는 의무를 질 능력이 있는 다른 존재를 알지 못한다. 인간은 다른 존재와 관련한 자기의 의무를 이들 존재에 대한 의무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2015학년도 수능 칸트 제시문]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의무'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 표현은 10월 교육청 '① 인간은 비이성적 존재에 대해 의무가 있음을 간과한다.'와 명백히 충돌힙니다.
이하는 칸트의 『윤리 형이상학』 원전의 관련 부분입니다.
근거 2. 충북대학교 윤리교육과 김남준 교수님께서도 ‘~에 대한 의무’와 ‘~에 관한 의무’는 다른 것으로, 구별해서 말해야 된다고 강의하셨습니다.
http://www.kocw.net/home/search/kemView.do?kemId=1185851
1분 25초 ~ 1분 26초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것은 인간 자신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궁극적으로는 인간 자신에 대한 의무이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의무를 실현하기 위해서 동물 학대를 금지하는 것은 간접적인 의미에서 의무로 받아들여진다. 동물과 관련된 의무가, 간접적인 의무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것도 동물의 관한 의무는 (간접적인 의무이죠) 직접적으로는 궁극적으로 볼 때는 언제나 인간 자신에 대한 의무일 따름이다. ~ 자연에 관한 의무는 성립 가능하다 (간접적 의무이고요). 자연에 대한 의무가 성립되려면 이거는 자연이 도덕적 지위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직접적 의무인데, 인간 중심 주의자들은 자연에 대한 직접적 의무는 인정하지 않고, ~ 자연과 관련된 간접적 의무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근거 3. 지금까지 평가원, 수능에서 동물과 관련한 의무를 ‘동물에 대한 의무’라고 표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2019학년도 6평: 동물 학대가 인간의 의무에 위배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2015학년도 9평: 식물을 보존하는 것이 간접적인 의무로 성립 가능하다고 본다.
2014학년도 수능: 동물 학대 금지는 간접적으로만 인간의 의무에 속한다.
따라서, 15번의 답은
① A, C: 인간은 비이성적 존재에 대해 의무가 있음을 간과한다.
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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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돌! 현돌! 현돌!
감샤함다
올려
읽어보시고 혹시 부족한 부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ㅎㅎ
싱어가 논란이 많으신분이신가
이건 싱어가 아니라, 칸트에 대한 오류의 문제입니다.
오... 뭔가 어려워보이네요 화이팅하세요!
네 ㅎㅎ 화이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ㅈㅇㅈㅇㅈ
ㅎㅎ
감사함다!
정의구현
교육청이 정오 올려줬으면 좋겠네요.
칸트가 비이성적인 존재에 대해서는 간접적 의무가 있다고는 했는데 이건 간접적이여서 1번이 정답이라는건가요??
칸트는 비이성적인 존재와 관련한 간접적 의무 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A에 대한 의무라는 말을 쓸라면 A가 도덕적 지위를 갖고있어야 합니다.
틀려서 오잉했는데 역시나...
4번 선지는 생명 중심주의나 생태 중심주의한테 할 수 있는 비판이라 X군요!
네!
1번 선지가 애매했는데 역시 기억속의 제시문이 맞았군요
다른 존재에 대한 의무는 없따!
네 평가원 제시문에 나온 옳은 개념입니다.
교육청 출제자분이 평가원 제시문을 고려하지 못 하시고 출제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틀렸지만 제 사고과정이랑 정확히 일치해서 뭔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부를 잘 하고 있나봐요 감사합니당ㅎㅎㅎㅎ
네 올바른 사고를 하면 틀릴 수밖에 없는 문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간접적의무도 의무 아닌가요??
의무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존재에 대한 의무'가 오류입니다.
2015학년도 수능의 칸트 제시문으로
인간은 '다른 존재에 대한 의무'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시문이 출제된 바 있습니다.
기출 제시문은 원전과 일치하며 옳습니다.
그리고 원전과 2015학년도 수능 제시문은
10월 교육청 '① 인간은 비이성적 존재에 대해 의무가 있음을 간과한다.'와 명백히 충돌힙니다.
나머지 선지도 해설 부탁드려도 될까요 ... 특히 4.5번 선지요..
답지도 해설이 안 적혀있고 해설강의도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부탁드려요
④ 선지에 대한 해설은 본문에 있습니다.
오류 제기 1. ④ C, E: 유정성(有情性)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을 간과한다.
이 부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칸트가 유정성이 있는 존재로 동물을 간주하지 않았다고 하기에는 억지가 있지 않나요?
국어원에서도 유정물의 설명에서 '감각'이 있는 존재라고 하는데 칸트입장에서도 동물은 유정성이 있잖아요,
칸트가 유정성이 있는 존재로 동물을 간주하지 않았다
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
집합 논리로 생각해보세요.
생명체여야 고3 수험생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체여야만 수능을 응시할 수 있다는 참입니다.
즉,
유정성이 있는 존재에는 동물과 인간 모두 들어가지만
유정성이 있는 존재여야만 인간이라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유정성이 있는 존재여야만 인간이고, 도덕적 지위를 지닐 수 있는 것입니다.
---------
cf) 유정성이 있는 모든 존재가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선지에는 여야만이라고 되어있는게 아니라 그저 '만'이라고만 되어있지 않나요?
명제 논리에서(필요조건으로서의) 만이랑 여야만이랑 같은 의미입니다.
하지만 문법에 관해서 만과 여야만은 엄격히 다른의미입니다
네... 그렇군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우라고 풀어서 쓴다는 것이 오히려 문법적으로 혼동을 유발한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국어적으로 따지면 적절한 설명이 아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명체만이 수능을 응시할 수 있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인간이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 인간이고, (유정성을 지닌 존재인 인간이 )도덕적 지위를 지닐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어떨까요?
이미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 인간이다가 논리적으로 오류입니다.
이 문장의 전제에는
1. 유정성이 있는 존재중에 인간이 아닌 것은 없다
2. 인간 모두가 유정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두개를 내포하고있습니다
현재 국어 문법에서 보조사"만"은 격조사대신, 또는 보조사와 함께 쓰이거나 단독으로 쓰여 조사에 특별한 의미를 주거나 제한을 가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만은 격조사가 아니라 보조사이기 때문에 문법상 필요는 없을지 몰라도
맥락상 없다면 의미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
라는 전제에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
물론, 이성능력이 있는 생명체에게 유정성이 필요충분의 조건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저 선지에는 감각만 있는 존재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그 주장은 합당하게 볼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관한 의무 대한 의무를 이 시험 출제자분들이 구분하지 못한 건가요? ㄷㄷ
4번에서 유정성이 있는 존재는 동물도 포함되는데 칸트가 동물은 고려하지 않으니 비판으로 적절하다는 말은 틀린 건가요?
네 교육청 출제자가 구분을 못 하고 출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현 교수님 번역 『윤리 형이상학』 「덕론」의 원전을 확인해보았거나
또는 2015년 수능 제시문을 감안했다면
저런 선지는 출제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4번에서 유정성이 있는 존재는 동물도 포함되는데 칸트가 동물은 고려하지 않으니 비판으로 적절하다는 말은 틀린 건가요?
→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 됩니다.
위에 쓴 덧글을 복붙해드립니다.
---
--------------------------------------------
집합 논리로 생각해보세요.
생명체여야 고3 수험생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체여야만 수능을 응시할 수 있다는 참입니다.
즉,
유정성이 있는 존재에는 동물과 인간 모두 들어가지만
유정성이 있는 존재여야만 인간이라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유정성이 있는 존재여야만 인간이고, 도덕적 지위를 지닐 수 있는 것입니다.
---------
cf) 유정성이 있는 모든 존재가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는 말이 아닙니다.
수 있다.
여아만 한다.
만 한다.
이미 그 문장속에 각각 의존명사, 여야(어미) 만(보조사), 만(보조사)
이런 식으로 이미 그 의미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이 과목이 국어에 문법이라면 문제가 있는 지문이지만
우리가 이 선지를 메타윤리적으로 고려한다면 이건 매우 큰 문제입니다
특히, "여야"는 연결어미인데 얘가 생략되고 보조사 '만'만 붙는 경우는 굉장히 의미가 다릅니다.
'여야'가 붙음으로 해서 연결어미-종속연결이 되기 때문에 특히 문제이죠
만약 이 단어가 대등연결어미였다면 모르겠습니다.
음,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적은 것입니다. 그런데 메타볼리즘님 말씀대로 여러 어미, 조사가 섞여 있어서 본문의 요지를 흐릴 수 있겠네요.
제가 덧글에 쓴 '여야'가 10월 교육청의 15번에 적혀있는 것은 아니므로, 관련 논의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싶습니다.
4번 선지만 다음으로 미루신다는거죠?
1번 이의제기는 꼭 해주셨으면합니다
이번 이의제기는 현자의 돌님이 제시한 부분에서 완벽하게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오류에 힘써주시는 것, 언제나 감사드려요!! ㅠㅠ
네 ㅎㅎ 이의제기 결과 나오면 말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이건 뉘앙스의 문제라 어쩔 수 없는듯요ㅋㅋㅋ
1번 4번 고민하다가 가긴 했는데.. 여윾시...
4번 선지에서 C에 해당하는 비판내용을 [유정성이 있는 존재 '모두에게' ~] 로 바꿨다면 조금 더 나았을 것 같아서 고민했고... 1번에서는 '간접의무' 라는 개념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금 곱씹어보다가.. 결국 4번 갔었네여
네 선지 제작을 퀄리티 있게 하지 못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슴당! 감사해여 :)
시험장에서 1번과 4번을 고민하셨던 것은 교육청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싱어..... 또 너야?
싱어도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칸트에 대한 해석의 문제였습니다 ㅎㅎ
딱보고 4번 아니라 하고 1번 골랐는데....ㅜㅜ 억울했었음
저라도 1번 골랐을 거 같습니다.
저두 문제 풀면서 가장 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는건 4번이지만 선지의 완성도가 좀 미흡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문제가 있었군요
네 완성도가 떨어지는 선지라고 봅니다.
현돌님 1번 선지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칸트가 간접적 의무를 가진다고 보기에 1번이 틀렸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답은 맞았지만 논리는 틀렸던 것 같아요..!!
1. 칸트는 의무를 인간밖에 질 수 없다고 본다.
2. 동물이나 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간접적 의무에 속한다.
3. 간접적 의무의 대상이 동물인 것이지 동물에 대한 의무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요렇게 이해해도 되는걸까요?
저 문제말고도 애매한 문제 많았던것같은데 제가 개념이 빵구난건지 문제가 이상한건지 분간이 안갑니다
저도 저 문항만 질문 받은 거여서요. 다른 문항들을 못 봐서 문제가 이상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ㄹㅇㅋㅋ 저도
칸트는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고 보기 때문에 이 선지는 싱어가 칸트에게 제기할 수 없는 비판입니다.
이거 되니까 4번도 틀린말 아닌가 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자아이잉ㅇ 나도 1번 했다구!!! ❤️
1번 비이성적 존재 식물생각하면 싱어가 칸트 비판할수있는 내용 아니지않나요??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는 서술은 유정성을 도덕적 지위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서술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보면 저 서술은 '유정성이 있는 모든 존재는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도 포함하는 것이니까
칸트에게 비판 가능하지 않나요?
칸트는 유정성이 있는 모든 존재가 인간이라고 보지는 않잖아요
인간이 유정성을 가진 것이지
유정성을 가진 모든 것이 인간인 것은 아니니까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라고 했으면 안 될 것 같네요. 예를 들어 A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너는 A랑 B만 좋아해야 한다’라고 비판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유정성이 도덕적 고려의 필요충분조건임을 간과한다”라면 가능했겠지만, 저 섡는 부적절해보입니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
= 유정성이 도덕적 고려의 필요충분조건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게 단순히 싱어의 입장에 대한 진술이었으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칸트에 대한 비판으로 적절한지 판단해야 하는 거니까 방금 말씀드린 예시처럼 말이 좀 이상해지는 것 같네요..
칸트도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에 동의하지 않으려나요?
유정성은 인간과 고등동물 포유류 정도에 국한하는 표현인데
인간도 유정성을 가진 존재 안에 속하니..
칸트 ->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 근데 개중에 인간만이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 라고 조금 풀어서 이해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읽으면서 좀 헷갈렸던 기억이 있는데
제 윗 댓 참조해주시면 감사..
현돌님은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를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닐 수 있다'로 해석하시는데
싱어 입장에서 고려하면
당연히 필요조건이 아니라 필요충분조건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닐 수 있다'가 아니라, '지닌다'입니다
국어원에 의하면 유정물이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이나 동물을 말하고 있습니다.
돼지나 소들 또한 유정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음.. 제가 좀 모호하게 말씀드렸는데
메타볼리즘 님의 생각과 제 생각이 동일합니다
고릴라 원숭이 돼지 개 소 돌고래 까치 등이요
사실 엄밀히 말해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 도덕적 지위에 대한 필요조건입니다.
문장 안에서 도덕적지위를 가진 모두가 유정성이 있다. 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진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필요조건 하나만으로도 스누경님이 말하시는 칸트비판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4번선지는 답에 부합합니다.
저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하고, 도덕적 지위를 가진 모두가 유정성이 있다. 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렇게 볼 수 없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A만이 B이다.' 구문에서는 필요충분관계가 아니라 B->A라서 A가 충분조건은 아니고 필요조건인걸루 알고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 구문 자체는 필요조건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싱어의 진술이라는 배경지식을 넣어서 저 조건문을 해석하면
저 구문은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봐야만 합니다(그게 출제 의도니까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볼 근거가 없는데 출제의도니 배경지식이니 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스누경님한테 하는 말입니다
네스님께 댓글드립니다
필요충분조건 구문 중에,
P인 경우 (오직 그 경우)에만 Q이다 라는 구문이 있습니다.
따라서
P인 경우에만 Q라는 진술에 대해서
일반적으로는 필요조건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지만,
맥락에 따라서는 필요충분조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고
마찬가지로 싱어의 진술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위 구문처럼 필요충분조건으로 해석해주어야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구문을 해석한 것이죠
출제자가 싱어의 진술로 서술했는데
싱어에 대한 교과개념을 그쪽은 사용하지 않으시나요?
저번에 현돌님 블로그에서 1번 선지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뭔가 이상하다 했어요...ㅋㅋㅋㅋ 역시 생윤은 갓현돌!!!
감사함다
저 이거 아무리 봐도 답이 없어서 한 7분 썼는데 ㅠㅠㅜ
ㅠㅠ 고생하셨어요
물리물리!!
물리물리!
사실 자신있게 1번찍고 넘어가지 못한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되는 문제같아요
1번선지에 관한거 개념강의들을때도 배웠었고 심지어 월요일에 푼 현돌모에도 있던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이 문제는 뭐 문제가 이상한 거여서 ㅎㅎ
넘 신경쓰지 마세요 수능에서 50 받으실거예요.
역시 갓돌 정정나고 풀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본문이랑 똑같이 생각해서 1번했는데 글 감사해요
수능에서 50 받으실거예요 ㅎㅎ 화이팅!
1번같은 경우는 칸트는 비이성적, 즉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의무를 지니지 않는다고 했으니 싱어와 테일러가 할 수 있는 비판이기 때문에 1번이 맞고, 4번은 우선 테일러는 인간,동물,식물 즉 유정성이 없는 식물까지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고 보았는데 싱어는 인간,동물 즉 유정성을 지닌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난다고 보기때문에 싱어가 테일러에게 할 수 있는 비판이고, 여기서 의문이 그러면 칸트는 유정성이 있는 존재는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고 본 건가요??
인간은 모두 유정성이 있습니다. 뇌가 있으면(뇌간) 과학적으로 유정성을 지닙니다.
칸트에게 유정성이 있는 존재 중에서 인간에게 도덕적 지위가 있으니까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 라는 문장이 옳은 명제인 것입니다.
입시판 탈출했지만 정말 도움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근데 유정성을 가진존재만이 도덕적지위라는 말과
유정성을 갖지않으면 도덕적 지위도 없다는 동치아닌가요
그럼 칸트는 고통을 못느끼는 인간의 케이스를 예로 들수있지않나요
1번 비이성적존재는 동물 식물 무생물까지 포함이여서 테일러나 싱어는 무생물에 대한 의무는 없으니 제기할 수 있는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틀렸다고 하면 안되나요?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4번도 틀린게 일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1번도 정답은 아닌듯 해요
비이성적 존재에 대한 의무
→ 비이성적인 모든 존재라고 안 했자나요.
---
가령,
"인간이 아닌 존재로 의무를 확장한다"
싱어 O 맞다고 생각하시죠?
모든을 붙인게 아니라서,
1번 선지에서 비이성적 존재에 대한 의무는 싱어가 인정 해요.
이래서 내가 쌍지한다니까
아오 문제 ㅈ같이 내네 진짜
그러게요 ㅠㅠ 잘 좀 내시지...
출제자는 유정성이 있는 존재라는 게 인간이랑 동물을 다 포함하는데 칸트는 인간o, 동물x 니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신 거 같은데 유정성이 있는 존재 안에 결국 인간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싱어가 칸트한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니까 아마 선지 만들다가 좀 착각하신 거 같네요
네 맞습니다.
저도 저렇게 생각하고 1번 했는데 틀렸더라구요 ㅠㅠ... (현자의 돌 교재 나온거 다 사서 열심히 풀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용
수능에서 다 맞으시면 되어요 ㅎㅎ 화이팅
아 댓글 다 읽고 혼자 생각하다 뇌절왔다 언어 왜이리 어렵;;
덧글 안 읽어보시는 거 추천..
저도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는 이상한 논리로 쓰여진 덧글들도 있어서요..
지금까지 선지 기출에 4번 선지를 풀때의 논리과정이 쓰이는 그런 논리..?를 써야하는 선지 있었나요..? 저런 표현 처음 봐서.. 뭐여야만 뭐뭐이다
네 자연과학이 아니라서 좀 그런 부분이 있죠 ㅎㅎ
그러보고니 저도 수능 볼 때 생1 지1 했어요 ㅋㅋ
어쩐지 시발 이상하더라
네 좀 이상함
15번 선지 1 오류임
ebs 수특 122쪽 제시문에도 나옴.
근데 해설은 또 틀렸음.
이거 수능에 터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조용히 있었는데...교육청에서 터졌네요.ㅋㅋ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만 1번 하고 친구들다 4번했는데 다시 풀어보니까 무조건 1번인데 너무 억울했어요 ㅠㅠ
네 ㅠㅠ 교육청이 정정해주었으면 좋겠네요
5번 선지도 이상하지 않나요?
칸트는 인간 그 자체를 도덕적 고려 대상으로 보는데 만약 식물인간 즉 쾌고감수를 느끼지 못하는 인간도 도덕적 고려대상이 되니 5번도 정답 아닌가요?
칸트가 식물인간이 도덕적 고려 대상이래요?
그런 이야기는 칸트 책을 읽으면서 본 적이 없는데요...
아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인가요? 칸트는 인간중심주의니까 쾌고감수능력을 못 느끼는 인간도 인간이기 때문에 존중한다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킬적에서 동물에 '관한' 인간에 '대한' 의무 라는 내용을 본 기억과 '자연에 대한 의무는 인간이 자연에게 의무를 지닌다는 것은 아니다. 라는 해설을 보고 1번을 마킹했습니다.
근데 제가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더라고요.
1. '관한'과 '대한'의 차이
2. '자연에 대한 의무'는 '대한'이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간접적인 의무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올바르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1. 관한은 간접이라고 보시면 되고, 대한은 직접 의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칸트 책 번역자이신 서울대 백종현 교수님의 용법과 평가원 용법이 그렇습니다.)
2. 자연에 대한 의무라고 제 책에 쓰여 있나요?
킬적 수특 p.250~251에 수특 제시문과 함께 현돌보충에서
인간의 '자연에 대한 의무'가 간접적인 의무라는 것이 인간이 자연에게 의무를 지닌다는 것은 아니다
라고 써있어요!
아 그것은 수특 122p의 (잘못된) 제시문입니다.
그래서 하단에 그게 잘못되었다고 쓴 것입니다.
이거 논란될줄 알았는데 결국 터졌네요
15번에 4번하고 1번 고민하다가 1번은 영 아니라서 4번찍고도 흠...했는데
제가 파이널 교재 집필 때문에 바뻐서,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렸는데,
많은 학생분들이 공감해주셔서
올리길 잘 한 것 같습니다 ㅎㅎ
필요조건하고 충분조건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ㅠㅜ
https://youtu.be/xlu0m54pCEE
학생분들께 이해황쌤 영상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올리시는 글들, 저 현역 때도 현돌님이 강조하셨던 내용 같은데
아직두 낯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는게 안타깝네용 ㅠㅜ
수고 많으십니다...
안녕하세요 경민님. 덧글 감사합니다. (저도 그 영상 올릴까 말까 했었어요 ㅎㅎ 링크 감사합니다.)
위에서 제가 ④ 관련해서 논리적으로 틀렸다는(?) 내용의 덧글들이 있는데요.
한국어인데, 논리적으로 뭔가 써보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분들 덧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논리적으로 혼동이 있으신 분들이 덧글을 쓰신 것 같은데요.
결론적으로 제 글에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는게 아니고
덧글 쓰신 분들이 잘못 알고 계셔서 잘못 쓰신 것이겠죠?
특히 하단 부분이요.
-------------------
오류 제기 1. ④ C, E: 유정성(有情性)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을 간과한다.
근거 3. 해당 선지의 기본형을 대우를 취해보면 칸트 입장에서 옳기 때문에 해당 선지는 옳습니다.
문제 선지: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
= 도덕적 지위를 지니면 유정성이 있는 존재다. (p->q)
= 유정성이 없는 존재는 도덕적 지위를 지니지 않는다. (~q->~p)
-------------------
네, 칸트의 유정성 개념에 대한 내용은 제가 기억이 잘 안 나서 할 말은 없지만, 해당 부분의 논리에 대해서는 현돌님 설명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국어 교재 앞쪽에 논리학 관련 내용이 있는데, 이번 10평을 사례로 담고 싶네요 ㅎㅎ;
1. 피드백 감사합니다.
일부 학생분들이 써주신 덧글에서 논리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하나하나 검토해서 말씀드리기에는 제가 올해는 좀 바빠서... 한분 한분 붙잡고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설명드릴 수가 없네요 ㅠㅠ
2. 네, 사례로 삼아주셔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ㅎㅎ.
영상 링크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이 많이 잘못되었었네요ㅠ 현돌님 주장이 옳습니다
현돌님 이의제기 덕분에 좋은 것 많이 배워갑니다!
답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와ㄷㄷㄷ 이거 혜윰 윤리 연구소에서도 먼저 얘기 나왔던데
아 그런가요? 저는 그 내용은 접하지 못 했습니다.
오르비에 올라왔던 학생들의 질문들만 보았는데요.
혹시 해당 논의가 있었던 게시물의 링크를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엥 근데 그 글에 이미 현돌님이 댓글 다셨던데
아...
[생활과 윤리] 혜윰 자료 오개념 논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829559
이 게시물 말씀이신지요?
해당 게시물의 본문은 10월 교육청 15번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5월 교육청에 대한 내용이네요.
헙;; 제가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고 댓글을 달았네용 죄송합니다..
아니예요 괜찮습니다 ㅎㅎ
넹.. 좋은 글 감사합니당ㅠㅠㅜ 친구들이랑 오답노트하면서 궁금했던 점이었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유
ㅎㅎ 열공하세요!
-면 「019」 「어미」 뒤의 사실이 실현되기 위한 단순한 근거 따위를 나타내거나 수시로 반복되는 상황에서 그 조건을 말할 때 쓰는 연결 어미.
만 「016」 「조사」 다른 것으로부터 제한하여 어느 것을 한정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여야만 「001」 「어미」 앞 절의 일이 뒤 절 일의 필수적인 조건임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어미 ‘-여야’에 보조사 ‘만’이 결합한 말이다.
면, 만 ,여아만 전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제가 누누이 말하듯,
'만'과 '여야만, 면'은 구분하셔야 합니다
<<<꼭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만)
그 사람들만이 도둑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 일상생활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전문적인 문장을 요구할때, 문장에 주어와 서술어는 "필수"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문장의 주어는 뭘까요?
---> 그 사람들 입니다.
보조사 "만"이 붙었는데 어떻게 주어가 됩니까?
라고 물어보신다면 답은 "이"에 있습니다.
주격조사"이"의 앞 뒤에는 보조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도둑이다. 라는 주어 서술어 관계의 문장에서 '만'이 붙음으로 의미가 추가되는 겁니다.
윗 부분은 궁금하지 않더라도 여야만과 면을 위해서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
제가 앞에 올려놓았던 "만"의 의미를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것으로부터 제한하여 어느 것을 한정함을 나타낸다고 되어있죠?
제가 앞서 언급한 문장에는
-그 사람들이 도둑이다. (a=b). 그리고, '만'이 붙었습니다.
그럼 이걸 풀어서 써보겠습니다.
<전체의 사람들로부터 제한하여 그 사람들을 한정한 것> = <도둑>
이 구조가 됩니다.
.
자 그럼 제가 앞에 전제상황을 추가해서 이 문장이 참인지 거짓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제가 여기서 abcdef중에서 abc를 한정해서 도둑이다. 라고 말했을 경우,
1. abc모두 도둑임이 참이다.
2. ab는 도둑, c는 도둑이 아님이 참이다
1번의 경우에는 맞지만 2번은 c는 도둑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도둑이다"을 잘못 설명한 것입니다.
저는 "이"로 실현되는 1대1 대응조건을 불충분 시킨 것이죠.
2.여야만)
그 사람들이여야만 도둑이다.
여야만의 경우는 연결여미이기 때문에, 제가 문장을 두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그 사람들이다.
2. 도둑이다.
이미 여기서 이 문장이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나눈 두 문장(엄밀히 문장은 아니지만..) 둘다 서술성을 나타내는 의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는 주어 자체가 생략됐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야만을 쓰려면
앞에 주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즉, 내"가(격조사)" 그 사람들이여야만 도둑이다. 나눈다면,
1. 내가 그 사람들이다
2. 내가 도둑이다.
그러면 이렇게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여야만 뒤에 '이'를 붙이면 되지 않나요?"
안됩니다. "여야만"은 연결어미+보조사인데 "여야만" 뒤에 '이'를 쓰시면 "여야만"을 전부 보조사로 보겠다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문장오류입니다. 게다가 "여야만"은 대등연결어미가 아니라 종속연결어미라
"나와너"처럼 쓸 수도 없습니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만"과 "여야만"을 헷갈려 하는 이유입니다.
보조사와 연결어미는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결국 문장오류기 때문에 바꿔쓰는 것은 불가합니다.
-> 그렇다면 여야만을 썼다면 이의제기가 가능한가,
네, 맞습니다.
만약, 인간은 유정성이 있는 존재여야만 도덕적지위를 가진다. 나누면,
1. 인간은 유정성이 있는 존재이다.
2. 인간은 도덕적지위를 가진다.
문장도 성립하죠?
이 문장일 경우에는 도덕적 지위에 대한 필수조건만을 말하는 전형적인 조건문에 해당되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유정적 존재를 다룰 필요는 없습니다.
3. ~면)
그러면 논외격으로 흔히 논리학에서 쓰는 전형적인 ~면도 조건문에서 사용하죠.
위에 단어 정의를 보시면 단순한 조건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바꿔말하면 단순할 정도로 당연한 조건을 말합니다.
즉슨, 필수조건과 다를 바가 없죠. 하지만 이녀석도 연결어미이기 때문에 사용할때 조심하셔야합니다.
물론 가끔 논리학 기초에서 A면B이다. 이렇게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설명을 하기 위해 주어를 생략한 것입니다. 수능 시험에서 주어가 빠진 문장을 쓰는건 말이 안되겠죠?
결론.
(만 /여야만, 면) 구분을 잘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논리학에서 만,여야만, 면 같다고 할지 몰라도 정확히 쓰지 못한다면 어차피 문법에서 틀리는 비문일 뿐입니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
--> 존재가 지위를 지닌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가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
--> <모든 존재로부터 제한하여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을 한정함> = <도덕적지위를 가짐>
<<<<칸트는 반대할 선지입니다.>>>>
이해가 안되시거나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질문 주세요.)
비문에 관하여는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네요. 다만 논리학에서도, 일상어에서도 '만', '면', '여야만'을 같다고 하지 않습니다. '면'은 필수조건(필요조건과 같습니다)이 아닌 충분조건입니다. A면 B이다에서는 전건이 충분조건, 후건이 필요조건입니다. A만 B이다, A이어야만 B이다에서는 전건이 필요조건, 후건이 충분조건입니다.
위의 댓글에서
"이미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 인간이다가 논리적으로 오류입니다.
이 문장의 전제에는
1. 유정성이 있는 존재중에 인간이 아닌 것은 없다
2. 인간 모두가 유정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두개를 내포하고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 인간이다'에서는 유정성이 필요조건이고 인간이 충분조건입니다.
모든 인간은 유정성을 지니지만, 유정성을 지닌 모든 것이 인간은 아닌 것이죠.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 인간이라면, 유정성이 없다면 인간이 아닌 것이고,
'~유정성→~인간'이므로 대우 명제에 의해 '인간→유정성'이니까요...
이때 전제라고 말씀하신 2는 틀리게 되고, 단순히 저 문장만 봤을 때는 1번은 알 수 없습니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 인간이다'는 확실히 유정성을 필요조건으로 보고 인간을 충분조건으로 보지만, 그 둘이 필요충분조건인지의 여부는 문장에 드러나 있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칸트가 유정성이 있는 존재로 동물을 간주하지 않았다고 하기에는 억지가 있지 않나요?"라고 물으셨는데,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헷갈리신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인간→유정성'을 판단하는 데에는, 인간이 아닌 유정성을 지닌 존재를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 라는 문장에서는
'유정성←도덕적 지위'이고, 유정성을 지닌 것들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 것들보다 더 큰 범주에 있는 것이지요(아마 이건 비슷하게 이해하신 것 같긴 합니다). 이 내용이 맞는지는 생윤을 많이 까먹어서 모르겠습니다.
앞에 달았던 제 이야기가 일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수정하고 싶었지만 답글은 5회 미만이라 삭제할 수도 없고 수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제 실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어쨋든 저는 이번 수능지문 칸트 부분에서 1번선지는 아무리봐도 이의제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4번은 '만' 뒤에 붙은 격조사 "이"를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고
'만'과 '이여만'은 각각 조사, 그리고 연결어미에서 차이를 보이며, 의미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서 말했듯이 이미 저 지문은 "이"로 인해,
a가 b이다. a=b.(다만 a는 전체 중 일부)
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일대일 대응이기 때문에 칸트는 반대할 선지"
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1번, 4번이 복수정답처리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p.s.) 논리학에서 면,만,이여만의 의미가 각각 다르시다고 하셨는데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전부 같다고 간주하는 블로거도 있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과 문법적 부분의 합의점으로 고려하기 위해 그 분의 말을 약간 인용했습니다.
그럼 그 블로거분도 약간은 오류가 있으신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현돌님 컨텐츠로 공부했던 학생입니다.
1번 선지에 관한 설명과 4번 선지-E에 관한 설명에는 이견이 없지만, 4번 선지-C에 대해 질문드릴 점이 생깁니다. 제 질문에 대한 현돌님의 답이 궁금합니다.
4번 선지-C 에서 싱어는 칸트에게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을 간과한다"라고 비판합니다. 저 비판의 내용은 (싱어 입장에서) 쾌고감수능력 여부가 도덕적 지위를 갖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가지는 존재는 인간+일부 동물로 제한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칸트 입장에서 도덕적 지위를 가지는 존재는 오직 인간뿐입니다.
그렇다면 싱어는 칸트에게 도덕적 지위를 가지기 위한 존재로서 일부 동물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비판을 제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비판의 내용을 4번 선지가 잘 담아내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테일러와 칸트에게 있어서 도덕적 지위를 갖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어쨌든 풀어내야만 한다는 입장에서 생각한 결과입니다. 4번 선지의 표현이 대단히 이상했거나, "유정성이 있는 존재"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저 비판의 내용은 (싱어 입장에서) 쾌고감수능력 여부가 도덕적 지위를 갖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에,
▶이것도 아니고
도덕적 지위를 가지는 존재는 인간+일부 동물로 제한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것도 아닙니다.
4번 선지-C 에서 싱어는 칸트에게 "유정성이 있는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님을 간과한다"라고 비판합니다. 저 비판의 내용은 (싱어 입장에서) 쾌고감수능력 여부가 도덕적 지위를 갖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가지는 존재는 인간+일부 동물로 제한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
라고 하셨는데요. 이건 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 참이 될 수 없습니다...
싱어가 '도덕적 지위를 지니기 위해서' '유정성을 지녀야 하는가?' 를 물어봤다면
그건 필요조건을 물어본 것입니다.
최선을다하는사람님께서는 싱어에게 유정성은 필요충분조건이니까, 필요 조건으로 물어봤어도 필요 충분조건이냐고 물어본 것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말씀하시는데
그럴 수 없습니다.
그것은 부당 전제입니다.
따라서 논리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옳습니다. 인정을 하셔야 합니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생물학적으로 유정성은 간뇌에 속해 있는 시상(視床)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며, 간뇌의 경우 외부로부터 미세한 충격만 받아도 인간은 곧 바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즉, 유정성이 없는 인간은 죽은 인간입니다.
'유정성이 없으나, 이성적 능력이 있는 경우'는 성립할 수 없습니다.
과학적 내용을 첨부합니다.
3-1. 간뇌를 제외한 다른 부위의 뇌에 심한 손상을 입게 되면 식물인간 내지 뇌사상태가 되지만, 간뇌는 외부로부터 미세한 충격만 받아도 인간은 곧 바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3-2. 시상視床은 시신경의 종점이며 모든 감각신경이 모였다가 시냅스를 통해 대뇌피질로 보내지는 중간 기착지이다.
시상은 후각신경을 제외한 피부감각을 비롯하여 시각·청각 등 모든 감각신경을 대뇌피질로 중계하는 곳이고, 대뇌피질의 활동수준을 통제하고 있는 조절신경로의 중계장소이기도 하다.
시상은 대뇌피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대뇌피질이 발달하지 못한 동물의 뇌에서는 감각의 중추가 된다. 그래서 대뇌피질이 없는 하등동물은 모든 정보처리를 시상에서 한다.
그 이외에 즐거움과 불쾌감 등을 느끼게 하는 정서적인 것에 관여하고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나 정신을 차리게 하는 것에도 관여 한다.
위 3-1, 3-2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 과학적으로 유정성이 없고, 쾌고 감수 능력을 지니지 못하는 존재는 죽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현존하는 존재자 사이의 의무를 논하는 칸트의 입장에서 죽은 인간은 도덕적 지위를 지니지 못하므로,
과학적으로 모든 인간은 유정적 존재입니다.
따라서, ④ 선지는 적절한 비판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신경윤리학의 주장으로 갈 여지가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칸트가 살던 시대에는 그만큼의 신경학이 발달하지도 않았는데 그것을 적용시킨다면,
칸트가 살아있을 당시에 스스로가 정의한 유정성의 개념과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용)- 자연학적 신 증명에 대한 비판 뒷부분)
칸트는 기존의 신 증명을 비판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비판했음에도 여전히 신의 개념은 인간의 정신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신의 개념은 선하고 합목적적인 이성의 본성을 타당하게 한다. 그렇기에 신의 개념은 여전히 순수이성의 과제로 남아있다. 칸트에게 신개념은 순수이성의 합목적성을 위한 최고의 선, 본질이며, 최고의 이상이다. 그리고 하나의 '이념'으로 파악된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은 순수이성이 신을 증명할 수 없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곧 신의 존재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신의 '객관적 실재성'은 순수이성의 방식에서 증명될 수 없지만 거부될 수도 없다. 칸트는 이론적 이성만이 인간이성이 실현되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간의 활동에서 드러나는 실천 이성의 영역이 있다고 주장했다. 칸트는 이론적 이성을 신에 대한 질문이 설정되는 장소로 판단했으며, 실천 이성의 영역으로부터 신에 대한 철학적 질문의 해결에 근접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1.사실 엄밀히 말해서 칸트에게 신이란 유정성이 없어도 그 자체로 도덕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존재 아닌가요?
2.만약 감각과 이성을 일대일 대응한다면, 칸트에게 있어서 신체로부터 오는 감각, 그리고 추상적인 감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 모두가-
마치 이성적 능력을 위해서는 감각이 필수라는 의미가 되버리지 않나요?
3.행복이라는 감정이 없고, 고통, 질투, 이기심을 배제한 오로지 순수이성 그차제만으로 인간은 도덕적 지위를 가지잖아요,
물론 인간 모두가 유정성있는 존재이지만 그것을 통해서 도덕적지위를 정당화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결론적으로 "이성적 존재만이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가 논리학자가 아닌 윤리학자로써 진정으로 칸트에게 맞는 선지가 아닐까요?
칸트와 신이라...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면서 아무 말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게시물을 통해 제가 드릴 말은 다 썼습니다.
그 이상 논쟁할 이유도 없고,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덧글 위치 잘못 달았습니다.)
저의 공부는 틀리지않았군요...감사합니다 현돌님
나름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는데...ㅜ 니부어 문제를 틀렸습니다...ㅜㅜㅜ
현재 다른 인강 선생님 풀커리를 따라가고 있는데 저 내용은 처음봐서 너무 불안합니다..
작년에 현돌님 환경윤리&수특수완기본개념책3권 해서 총 4권 산 거 다시 보고 있는데요, 혹시 올해 교재랑 많이 다를까요? 수능을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현돌님 작년 교재4권 복습하고, 현돌님 모고 풀려고 했는데...
올해 교재를 따로 사야할까요?
따로 사야한다면, 어떤 책을 살까요?
개념책 4권에 없는 내용이 개념책 이후 책들(킬러 쿼터 모의고사, 69평 분석서 등)에 있나요? 그러면 그 책들을 다 사서 봐야할까요?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없는데..ㅜㅜ
본문과 상관없는,,긴 질문 죄송합니다. 올해 본 교육청, 평가원 모두 1등급 받았는데, 10모에서 생윤이 47점이 나와서 너무 불안합니다..도와주세요
p.s. 혹시 가능하시다면, 이 댓글 보시고, 제 생윤 관련 게시글에 답글 달아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교재랑 다릅니다.
왜냐하면 교육과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음... 게시물 다시 올려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종익t께도 질문 드리고 왔는데 10모 17번 ㄷ선지도 오류 아닌지 질문 드립니다. 아래는 종익t께 올린 질문입니다.
해설강의 보고 왔는데 처음에 ㄷ.보기를 보고 싱어는 부국의 빈민도 원조의 대상이라고 보는데 저런 말을 할 수 있나?.. 싶다가 ㄷ이 선택지 1번 4번에 다 끼어있길래 저도 선생님처럼 '부국'보다 '빈국의 빈민'을 돕는게 더 효율적이다 라는 뜻인가..하고 문제는 뭔가 이상하지만 맞겠지 이렇게 보면 하고 넘겼는데 해설지를 보니까 아예 부국의 빈민보다 빈국의 빈민을 돕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되있더라구요. 싱어가 공리주의긴 해도 저렇게까지 말할 수 있나요? 애초에 원조에 있어서 거리나 존비친소 구분을 안 하는 싱어이고 공리주의로서 약간 원조 결과의 상대성에 대해 표현하는 선지가 나와도, 자국에서의 원조가 해외원조보다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이 정도로 나오던 싱어가 저렇게 부국이냐 빈국이냐라는 기준 하나로 단정적으로 말하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요?
'부국' vs '빈국의 빈민'을 비교한 선지라면 당연히 절대빈곤에 빠진 빈민을 도우는게 맞는데 해설지가 저렇게 되어있어서 문제 오류가 아닌지 여쭤봅니다.
이거 읽으러 온 사람특: 이과임ㅋㅋㅋ
제가 맞았네요. 아 이거 정답처리되면 센츄 가능할수도있는데 제발ㅋㅋ
감사합니다 ㅠㅠㅠ 저는 이거 오류같은데 아무도 오르비에 문제제기를 안하길래 제가 틀린줄 알았거든요 ㅠㅠㅠㅠ
현돌님 안녕하세요! 모의고사로 공부 잘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해요 ㅜㅜ 파이널 교재 기다리고 있습니당ㅎㅎ
1. 현돌님의 이번 글 1번 선지 설명에 대해서 동물에 관한 간접적 의무 = 인간 자신에 대한 (간접적)의무 라고 받아들였는데 제대로 이해한 건가요?
2. 4번 선지 설명에서, 다른 인강 강사의 강의에서 유정성=쾌고감수능력이 동일한 말이라고 배웠습니다. 유정성이 있는 존재에는 인간도 포함되므로 오답이라고 하셨는데,
유정성의 사전적 정의는 인간과 동물같은 감각이있는, (쾌고감수능력이 있는) 것 이므로 (4) 유정성이 있는존재(=인간,동물) / 만이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는 것을 간과함 > 칸트에게서 동물은 도덕적 지위를 지니지 않으므로 간과하는것이 맞음
이 아닌가요?ㅜㅜ 제 짧은 지식으로는 이렇게 풀었는데 메가스터디와 EBS 해설강의에서도 동일하게 설명을 해서 이렇게 설명하면 왜 오답인지 모르겠습니다.
3.별개로 혹시 3번 선지에 대해서 한가지만 질문해도 괜찮다면, 3번 선지는 칸트가 간접의무를 지니긴 하지만 인간 중심주의 사상가니까 동물을 이용할수 있고, 3번 선지가 오답인것은 (1) 테일러는 우선성의 원리에 의해 동물이용 가능/ (2)싱어는 공리주의자기 때문에 동물이용 가능 이 두 이유때문에 둘 모두에게 간과한다고 비판이 불가능한것이 맞나요?
레건이 '개체는 쾌고 감수 능력을 지녀야만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에 동의한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현돌님 감사합니다 이거 맞으면 등급이 올라가네요 교육청 수능 얼마 남지도 않은 기간에 이런 주옥같은 오류를 내서 너무 짜증나고 힘드네요 오류 발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류로 인정했나요??
글내용은 다 이해했는데요ㅠ 현돌 수능개념 368페이지에 있는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인간성 실현을 위한 간접적인 도덕적 의무에 불과하다'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건가요?ㅠ
음. 미처 수정을 못 했네요.
관련한으로 고쳐서 이해해주세요.
10월 모의고사 15번의 1번선지에서는 '비이성적 존재에 대해'가 부사어로 쓰였습니다.
따라서, 칸트는 '인간은 (비이성적 존재에 대해) 의무(간접적 의무)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칸트가 간과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하지 않은 선지여서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2020 6평 제시문에서는 '다른 존재들에 대해서는 그러한 의무를 지니지 않는다.'에서
'그러한 의무'가 앞의 '직접적인 의무' 를 가리키기 때문에
간접적 의무가 아니므로 제시문 내용이 맞습니다.
2015 수능에서는 '인간은 다른 존재와 관련한 자기의 의무'에서 자기의 의무는 직접적 의무를 의미하기 때문에 모두 맞는 선지와 제시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인간은 A에 대한 의무를 가진다'는 A가 내재적 가치가 있어야 성립하지만,
'인간은 A에 대해 의무를 가진다'는 A가 내재적 가치가 없어도 인간이 간접적 의무를 가지면 성립하므로 이 둘은 다르게 해석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10월 모의고사의 15번의 1번 선지가 정답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글과는 별 상관이 없긴한데 레건도 생명 공동체를 얘기하나요?
수완 실모푸는데 테일런 줄 알았는데 레건이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