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호구같이 공부하지 마라' 작성자입니다.
이전 글은 딱히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서없이 즉흥적으로 썼던 글이라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담긴 것 같지는 않네요.
계획에 없던 글쓰기인 터라 좋은 글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주제부터 잡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인터넷 강의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란
2. 왜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가
3. (번외) 과목별 추천 강사 + 공부법(나형,쌍윤 기준)
이 3가지 주제는 유기성을 가집니다. 별개의 주제가 아닌 서로 연결되는 느낌이 강해요.
누군가가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2번) 인강을 잘못 활용해서일 수 있고(1번),
(1번)과 (3번의 공부법)이 어느정도 비슷한 내용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 분들 모두 남은 기간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여러분들에게 방법을 제시하는 글이 아닙니다.
제가 수능을 준비하며 느껴왔던 것들을 단순한 '사실'의 영역으로 제시할 뿐이지, 여러분들에게 앞으로의 방향을 알려주는 글이 아닙니다. 당장이라도 손에 잡힐 것만 같은 뚜렷한 무언가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제 말은 진리가 아니며, 다른 시각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존중합니다.
미리 정리해둔 생각을 꺼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글의 구조나 작성자의 말투가 일관성이 없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이 글을 읽으실 분들도, 그리고 글을 쓰고있는 저도 현재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그래서 굳이 긴 글을 쓰지는 않겠습니다.
펼쳐놓은 판에 비해 글 내용이 맥아리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댓글을 통한 지속적인 의견 교환으로 완성되는 글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1. 인터넷 강의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란
인강과 관련되어 올라오는 질문글이나 논쟁글에서 흔히 보이는 유형들에 대한 제 생각을 답변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Q1) 어떤 강사를 들어야 하는가?
A1) 강사(강의)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능 인강 시장은 역대 최고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 또한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하지만 선택의 기회가 늘어난 만큼 수험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 또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와 좋은 강사를 고르는 것은 물론 중요하고
맛보기 강의를 통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지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강의를 듣고 나서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은 여러분 책임입니다. 원인을 강사와 강의로 돌리지 마세요.
맨날 커뮤니티에서 조롱당하고 비웃음당한다고 해도, 이미 치열하기로 유명한 학원가에서 정상에 오르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백날 꼴타라고 비웃고, 거품이라고 비웃어도 이미 메이저 인강 사이트에 입성하신 것만으로 능력은 충분히 입증되신 분들입니다.
A에게는 a강사가 굉장히 잘 맞고, B에게는 a강사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해서, A는 1등급을 쟁취하고 B는 5등급에 처박히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무 강사나 들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1타 강사를 들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본분을 잊지 마세요. 수험생은 강의 쇼핑하고, 강사 쇼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치열하게 성적을 올려야 하는 사람이에요.
타인의 강사,강의 평가에 휘둘리지 마시고, 무조건 맛보기 강의 듣고 결정하세요. 그 편이 시간이든 효율이든 훨씬 뛰어납니다.
그리고 결정한 이후에는 모든 것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성적이 안 나올 때 해야하는것은 반성과 피드백이지 남탓입니까?
Q2) 풀커리를 타는 것만이 좋은가요?
A2)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이제부터 여러분들이 인강 강사라고 생각해 보세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강의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뭔가 모순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최대한 많은 커리큘럼을 짜고 많은 판매량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강의를 많이 듣지 않은 수험생들도 성적이 빠르게 향상되어야 유명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능 고득점을 위한 내용은 커리큘럼의 어느 포지션에 있는 강의라도 전부 포함하고 있어요.
어느 강사는 풀커리를 타야만 고득점이 나오고, 어느 강사는 한 강의만 들어도 고득점이 나옵니다.
단순히 커리만 늘어놓는다고 학생들이 따르겠어요? 어찌됐던 시간이 제일 귀한 자원인 수험생들은 효율을 중시하기 마련입니다.
결국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풀커리를 탔을 때의 (회사와 강사의) 이득 <<<< 한 강의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아내어 좋은 강의를 만들었을 때의 이득
이거에요. 답이 되셨나요?
결국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는 수준의 강의라면 좋다.
(단, 개념 강의를 들어야만 후속 커리를 따라올 수 있다고 강사가 직접 명시하는 경우 제외)
+) 덧붙이자면, 파이널 강의들 중에서는 요약, 핵심, 컴팩트를 중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은 파이널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려고 하는건데, 왜 강사들은 파이널에 압축 요약 핵심본을 내놓을까요?
이것은 제가 말하는 '공부법' 내용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도 자연스럽게 '지식의 확장'을 위한 '지식의 축소'를 하고 있어요. 나중에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을 막상 작성하다 보니 내용을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네요.
1번 주제를 마무리 하고 내일이나 모레에 2번 주제로 넘어가는 형식을 취하겠습니다.
다양한 의견 환영합니다. 제가 당장 떠오르는 질문이 2개밖에 없어서 Q2까지만 써놨지만, 댓글 확인하면서 수정을 통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인강 수강에 대해서 궁금하셨던 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보편적으로 유용한 질문이라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0 XDK (+400)
-
400
-
그냥 유명 대기업에서 모집하는 학과 보셈 전자가 개많고 문과는 전멸임 물리는 생각보단 모집함
-
4등급이 1등급 맞을라면,, 물론 단어는 매일 하고 있어요
-
공부가 아니라면 고민이든 인문학적 질문이든 뭐든 개인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사이트가 좀 괜찮은듯요
-
원래 가군 7칸 짜리 안정을 쓰려고했는데 과도 고려해보니 바꿀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
압구정고나왔는데 100퍼는 아니지만 대부분 압구정, 청담애들은 공부에 진짜...
-
성적으로 인하대 높공(컴공,신소재,기공)이랑 아주대 낮공(교통,환경공,건설시스템)이...
-
전반적으로 4등급 성적임 이과임 지금할까 1월 말에 할까 기본이 부족하긴 한데
-
중학교때부터 외국 살다가 한국와서 노베로 시작해서 23년도에 검정고시,수능 보고...
-
워드에 쓰면 끝이야 이거 못하면 죽어야해 진짜
-
극소수과 1등 2
5명 뽑음 스물몇명중 1등임 안정 카드로 가져가기에 너무 아깝나? 2등보다 16점 높음..ㅋㅋㅋ
-
흑흑
-
ㅇㅇ
-
새벽이라하는말인데 여기 699까지는 안정카드임 아무리봐도 계속 봤는데 그치만 나까지...
-
가가라이브에서 만난 진학사야 난 우리가 함께했던 합격예측을 기억해 제발 다시 돌아와줘
-
확실히 꿀물이 2
아주 굿이네
-
적적해서 뭘 하기가 싫름.. 독거 노인인거임..
-
지피티가 다 써줫는데 이거 읽어야되는데 눈아픈데 어캄뇨
-
ㅈㄱㄴ
-
내가 원래 가고 싶었던 학과로.. 문과중에선 적성에도 잘맞을거같고
-
평가원 장학도 받아주고
-
융합전공 복전하고 렙실로 끌려가고 싶어서 울었어
-
저 고대 가고 싶어요 11
사수를 해서라도 꼭 가고 싶을만큼 간절해요
-
한명은 메디컬 졸업반이고 한명은 졸업해서 대기업 취직함 복전한다고 거의 불리한것도...
-
너무 잔인하누 ㅠ
-
05입니다 현역땐 뭣모르고 정시파이터달리다가 큰코다쳤고 재수는 재종다니면서했는데 잘...
-
우웩.. www.instagram.com/lovely-.-v/
-
ㅈㄱㄴ 지금 윤혜정의 개념의 나비효과 2강 들어봤습니다. 근데 배워지는 느낌이...
-
얼평 가능? 18
아 그냥 내 얼굴 뭔가 이상한데 어디 때문인지 모르겠다 어디 성형할지 추천 좀....
-
강의 듣고 바로 풀면 내용이 다 기억이 나서 복습이 의미없을 거 같은데 하루정도...
-
내신 높은데(1.3) 3합6으로 둘어가는게 낫나요.....ㅠㅠ
-
https://www.pixiv.net/en/artworks/125455424 은근 열심히 골랐는데
-
롤체 에매 켠왕 6
6연순방중 근데 3등해도 10점줘서 점수가 너무짜요...
-
옛날엔 글마다 댓 달아주셨는데
-
시대 재종 질문 5
작년에 모든 전형이 선착순이엇나요?
-
수학빼고 선택과목 다 바꿈
-
노트북 전원 켜보자
-
우웩.. www.instagram.com/lovely-.-v/
-
딱히 적성을 모르겠는데 10
공대가는게 나음 상경가는게 나음? 경희대 공대 vs 경희대 상경 고민되는게 전자는...
-
열심히 해야지요 개인적으로는 실망이 큰 한 해였고 올해는 좀 더 놀 건 놀면서 할...
-
성대 사과계 0
사과계 4->5 로 칸수올랐는데 지금 오른거 쓰면 오히려 더 몰리겠죠???
-
잘못된 생각이라고 봄 바꾼다는 생각부터 어쩌면 내가 그 사람보다 우월하단 인식에서...
-
시립대 경희대 4
시립대 신소재 vs 경희대 신소재 겅희대가 더 가까움 어디 쓸까요…경희대 쓰고싶긴...
-
그냥 오르비 하면서 과제할래 나 진짜 요즘 너무 적적해..
-
방굽습니다 4
-
제발 현정훈 0
그만오세요 이러다가 수능 볼 때까지 안 씻어야 1등급 받을 수 있을 듯요
-
오노추 2
진 - lost time memory 틀딱 노래를 불러주시는 분들껜 늘 감사할 따름이에요….
-
졸린데 걍 잘까 12
내일 9시에 일어나서 할까 걍..
-
새벽오르비 리젠은 내가 다채우네
-
ㅜㅡㅜ 어떻게생각하심
선생님 학습자료 태그달면 덕코더많이줘요
덕코가 뭔지도 몰라요 ㅠㅠ 그냥 저를 포함한 수험생 분들이 의견 교환하면서 공부에 대한 고민과 부담을 덜길 바랄 뿐입니다.
수험생중에서 일부로 그 태그만 보는분들도 많아요 앵간하면 다시는게좋,ㅇㅁ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
미리 말씀드리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불편함'을 느낄 확률이 높은 글이 될거에요. 괜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욕먹는 것 같고. 그러한 불편함을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생윤러인데 추천강사있나요? 이미 김종익쌤 듣고있지만
임정환 T와 김종익 T를 각각 올해, 작년에 들었는데 수능 교과목으로써의 윤리는 임정환 T, 철학에 조금 관심이 있으시면 김종익T가 잘 맞을 것 같았어요. 성향이 약간 다르신데 두분 다 굉장히 잘 가르치십니다
ㅋㅋ 진짜 저도 두분 다 들어봤는데.. 종익쌤 듣다보면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좋긴합니다.. 조금 루즈한거빼면
똑똑하게 공부하란 거죠 머 ㅋㅋㅋㅋ 결론은
좋은 말씀이네요 ㅋㅋ 한명이라도 얻어가는 게 있었으면 하는 글
정리를 안 해놓은 생각이라 아직 많은 내용을 쓰는 게 어려웠어요 ㅋㅋ 계속 새로운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통강 맛보기를 바보같이 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어차피 들을거 왜듣냐 아님 시간낭비 아니냐 이러던데 꼭 OT 통강맛보기 이런것좀 봤음 좋겠음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2 지만 인강 처음듣는 친구들한테 맛보기 꼭 듣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나에게 맞는 강사를 찾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인강이 도움은 줄 수 있지만 자기공부를 할때 가장 실력이 탄탄해지고 향상되는건데 지금 재종있으면서 보면 인강 콜렉터 은근 많음 ㅇㅇ
그게 다 불안한 마음 때문이죠
ㄹㅇ 맞말 ㄷㄷ
학만할게아니라 습을 ㅈㄴ 해야지 오르는게 성적인데 ㅋㅋ
유용한 칼럼 감사합니다^
칼럼이라 칭하기도 부끄럽지만 감사합니다 :)
나형 평가원/사설 1컷에서 맴도는데 드릴 vs 기출 반복, 뉴런 계속 복습
후자가 나을까요?
더이상 뉴런과 기출을 잡아놓을 필요가 크게 없다고 느껴지시면 도전하는거죵
꿈 잘정하셨네 교사라니 적성 100이네
감사합니다 ㅎㅎ..
솔직히 다 알지만 알면서도 맘 속으로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을듯.. 귀찮으니까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점을 정말 풀어서 잘 설명해주셨네요
진짜 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절실히 느껴지는 글이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는 말들이 많지만 진짜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근데 잘 맞는 선생님은 어떻게 아나요? 저는 들어봐도 한 강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어요. ㅠㅠ 사실 1타끼리 비교하며 들어봐도 분위기나 말투의 차이, 또는 접근법의 차이 정도는 느껴지는데 이걸 실질적으로 쭉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인지는 와닿지 않는다 해야 할까..
그럴수록 빠르게 결정하고 일단 한번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니면 그런 외적인 부분은 맛보기로 판단하고 그 이상은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듯
저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문제점 발견하고 원인분석해서 고치는 식으로 공부하고 인강은 이 과정에 도움을 주는 요소 정도로 생각하고 공부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어진 시간이 많거나 본인 스스로 쌓아온 게 많다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2이고 400일가량 남았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이에요 :)
글을 되게 잘쓰시네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왕 이런 통찰력은 어디서 나온건가요? 저도 진짜 호구될 뻔했네요 ㅠ.ㅠ 사실 저도 희망진로가 교사인데, 제가 할 자격이 있나 싶네요.
여러 갈래 중에 한개만 골라서 꺼내본거지 저 혼자만이 정답은 아니에요 ㅋㅋ
스스로의 자격에 대해 성찰하는 사람이면 분명 잘 되실 거에요
넹 감사합니다!
현우진T 왈: 이번 9평 29번 확통문제 정답률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 드릴보다 난이도 낮음.
= 드릴말고 뉴런이나 똑바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