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제풀이 스킬과 해석스킬의 차이를 간단히 알아봐요. 소소한 스킬들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일전에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을 투표로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려 합니다.
오늘은 그 투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문풀스킬과 해석스킬의 차이"
을 다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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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풀 스킬
문풀스킬은 문자 그대로 문제를 풀 때 사용하는 스킬입니다.
문풀 스킬에는 '1. 글과 관련된 스킬'과 '2. 문법과 관련된 스킬'이 있습니다.
각 경우를 알아봅시다.
1. 글과 관련된 스킬
- 글의 구조
흔히 말하는 중심 소재 잡기, 대립 소재 잡기, 그리고 문제 and 해결책, 원인 and 결과 등이 여기 포함됩니다.
문자 그대로 글의 구조(흐름)를 사용하여 지문의 맥락을 잡아 지문 이해를 수월히 돕는 스킬입니다.
즉, 글의 핵심 내용을 캐치해서 그것을 중심으로 삼고 독해를 하거나, 글의 구조(흐름)를 먼저 잡고 독해를 하는 스킬로, 잡다한 내용을 쳐내고 핵심 포인트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집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푸는 데에 핵심적이지 않은, 잡다구리한 내용들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결과 내용 일부를 스키밍(대강 슬쩍 읽고 넘어가는 것)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지문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차피 구조독해를 하니까, 지문 흐름이 어느정도 예상&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문맥추론도 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 플러스(+) 마이너스(-) 맥락으로 추론하는 방법
문장 삽입에서 특히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좋은 내용이 계속 나오다 갑자기 나쁜 내용이 나온다거나, 나쁜 내용이 나오다 갑자기 좋은 내용이 나온다면 그 사이를 이어줄 문장이 필요하겠지요. 이처럼 문장을 정확히 독해하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독해할 줄만 안다면 플러스와 마이너스 뉘앙스정도는 캐치할 수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허나, 이 스킬을 써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 - 와 상관 없는 내용의 지문이 나온다면 써먹을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 후술할 '역접의 접속사'와 한몸처럼 움직이는 방법이라 보시면 됩니다)
2. 문법을 사용하는 스킬
- (역접[반전]의) 접속사를 사용하는 방법
내용 앞뒤가 반전되기 때문에 글 흐름이 전환됩니다. 보통 역접 접속사 뒷 내용이 지문의 핵심 내용인 경우가 多
-지시사(this, these, that, those), 관사(a, an, the), 대명사에 집중하는 방법
지시사와 관사는 앞서 언급된 내용을 다시 말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꿔 말하자면, 지시사나 관사가 붙은 표현이 보통 지문의 맨 앞, 가장 첫 번째로 나오진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뒤쪽에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명사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지시사&관사&대명사가 항상 그 용법, 그런 상황에서만 쓰이는 건 아니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건 그냥 '참고'만 하세요.
- 강조 어구(must, insist on...)에 집중하는 방법
화자가 강조하려는 내용은 특히 중요하므로 must, insist on 등의 어구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표현을 마주쳤을 때 힘을 줘서 집중해서 읽는 것도 맥락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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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공감의 so & too, either & neither를 이용하는 방법 등 문법 지식을 이용한 자잘한 스킬들이 있습니다.
(공감의 so, too앞에는 긍정문이 오고 공감의 either, neither앞에는 부정문이 오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문장삽입이나 순서배열에서 그 순서를 대강 짐작할 수 있게 해줌)
해석스킬
해석스킬은 문자 그대로 지문을 해석할 때 사용하는 스킬입니다.
너무나 많기 때문에 다 언급할 수는 없겠으나,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 알고리즘을 통한 원상복구 독해법
문법 파트 중 약 5가지는 수학처럼 특정 공식(형성 원리)이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특정 문법이 쓰여 복잡한 형태로 변형된 문장을 보기 쉽게 다시 원래 형태로 돌릴 수 있는 원리도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저는 문법을 가르칠 때 아래의 5개 파트에서 '알고리즘'을 가르칩니다.
1. 수동태
2. 분사구문
3. 의문사
4. 관계사
5. 도치구문
이 5가지 개념들은 각각 '형성 원리'가 있습니다.
수동태를 예로 들자면..
예: I love you because of your big eyes.
1단계: 원래 문장의 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로 이동한다.
You
2단계: 원래 문장의 주어의 수와 인칭, 그리고 시제에 맞게 동사를 be p.p 형태로 바꾼다
→ You are loved
3단계: 주어/서술어/목적어와 관련 없는 어구는 그대로 적어준다.
→ You are loved because of your big eyes.
4단계: 원래 문장의 주어에 by를 붙여 맨 뒤로 빼준다.
→ You are loved because of your big eyes by me.
위 4단계를 거쳐 능동태가 수동태가 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다시 수동태 문장을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가령 예를 들어 아래의 문장이 있다 쳐봅시다.
(아래의 문장은 얼마 전 오르비 영어 게시판에 올라온 문장이었는데, 여러 분께서 답변해주셨으나 마땅히 뾰족한 답변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걔중엔 대강 의미를 적절하게 이해하신 분도 계셨지만, 그건 '감'이지 '정확'하게 이해하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 We are expected to discuss this chapter.
(물론 정확히 기억은 안나서 그 문장과 100% 똑같진 않지만 대강 이런 문장이었습니다 ^^;;)
이 문장을 복구 알고리즘을 통해 원래 문장으로 돌리면
People expect us to discuss this chapter.
사람들은 우리가 이 챕터에 대해 토론할 것을 기대한다.
가 됩니다.
그렇다면 'We are expected to discuss this chapter. 이 문장의 해석은
자연히 우리는 이 챕터에 대해 토론할 것이 기대된다.
라고 해석되겠지요. 이렇게 해석해야 올바르게 독해한 겁니다.
이처럼 복잡한 꼴이 나왔을 때, 원래 형태로 돌리는 알고리즘은 지문 이해에 어마한 도움이 되어줍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묻기도 합니다.
'어느 세월에 다시 원래 형태로 돌리고 있나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원래 형태로 바꾸는 것에도 규칙이 있기 때문에, 몇 번만 반복연습해보면
수능 수준의 길고 복잡한 문장도 1~2초 내로 바로 원래 형태로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체화되면 바로 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꼴이 나왔을 때 쓰라는 거지, 항상 이러고 있으라는 게 아닙니다.
삽입된 어구를 빼고 해석한 후에 나머지 문장을 해석하기
삽입된 문장 앞과뒤에는 보통 콤마(,)가 오는데,
삽입된 문장의 해석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간단한 스킬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예) Tom, very close friend of mine since I was 10, is very tall.
위의 문장이 있다고 치겠습니다.
자, 아래의 단계를 거치시면 됩니다.
1. 콤마를 발견하면 뒤를 슬쩍 본다. 콤마가 또 와있다면 앞뒤에 콤마가 있으므로 삽입된 어구이다.
2. 그렇다면 삽입된 어구를 빼고(very close friend of mine since I was 10) 나머지 문장을 먼저 해석해본다.
3. 그 후에 삽입된 어구를 포함하여 다시 해석해본다.
위의 단계대로 한번 해봅시다!
1. Tom은.. 어? 콤마가 있네? 뒤를 슬쩍 한번 봐볼까? 어? 뒤에도 콤마가 있네. 아! 삽입된 어구구나.
2. 삽입된 어구가 없다고 생각하고 해석해봐야겠다. → Tom은 아주 크다.
3. 이제 삽입된 어구를 포함하여 다시 해석해봐야겠다. → Tom은, 내가 10살이었을 때부터 나의 아주 친한 친구인 Tom은 아주 크다.
처럼 어렵지 않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없다고 가정하고 해석한 후에 다시 해석하냐고요?
콤마를 제외한 부분부터 먼저 해석을 해보면 문장의 맥락과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콤마로 삽입된 어구를 해석할 때 도움이 됩니다.
- 접속부사 껴있으면 문두로 빼서 해석하기
지문에서는 이렇게 생긴 문장들이 꽤 많습니다.
예) I, however, have been very shy.
나는, 하지만, 아주 수줍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이렇게 해석하실텐데,
이렇게 접속부사가 앞쪽에 애매하게 껴있으면 그냥 문두로 빼서 먼저 해석하세요.
하지만, 나는 아주 수줍었다.
이렇게요. 독해가 깔끔해지니 이해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처럼 독해스킬 하나하나가 모여 정확하고 빠르고 편리한 독해력을 만듭니다.. :)
그 스킬들을 하나하나 체화해가는 것이 독해 공부의 목적 중 하나가 아닐까요?
이 외에도 많은 해석스킬들이 있으나.. 이하 생략하겠습니다 ㅜㅜ.
문제풀이 스킬과 해석풀이 스킬의 정의와 서로의 차이를 알려드리는 것이 목적인 글이니까요.
이 글에서 처음 보는 스킬들이 있다면, 흡수하여 본인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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