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아.. 영어, 독해 훈련을 하셔야만 합니다. 훈련 없이는 문풀에 가도 독해가 안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을 상담해오면서 다양한 고민을 듣고,
'이건 글로 한번 써 봐야겠다'하고 생각했던 것들 중 하나를 써 보려 합니다.
혹시라도 구문 시리즈를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내일 중으로 어떻게든 마감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만간 업데이트할 글 목록~
- 구문 시리즈 마지막 편
- 지금 이 시기, 등급별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극현실주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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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영어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십니다.
수학 개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것이 밑받침된 응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실천하며 공부하시면서도,
정작 영어는 그렇게 하려 하지 않으세요.
저는 많다고 할 수는 없으나 1000명 정도에 가까운 학생분들을 1:1로 직접 상담해본 경험이 있고,
입시 커뮤니티에서 5000명 이상의 학생분들의 질문글을 읽고 답변을 달아드린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본 학생분들의 케이스가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겠으나
다수 학생분들의 대체적인 경향이나 주류, 추세 등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치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영어를 열심히, 체계적으로 하려 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맞습니다.
영어는 절평이고, 계륵같은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하자니 다른과목이 더 중요하고, 버리자니 발목을 잡는 과목이 맞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영어를 공부하고, 또 질문하십니다.
단어 암기하고 -> 구문독해 강의 듣고 -> 문제풀면 되겠죠?
하고 말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망하는 케이스가 속수무책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또 많이 봤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오르비 학생 여러분들의 목표는 영어 1등급 아닌가요?
그러므로 목표가 1등급인 학생이 1등급을 받지 못한다면, 망한 게 아닐까요. 더 망하고 덜 망하고의 차이..
이 방법으로 1등급을 받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문법을 공부하고 독해강의를 들으셨다면 그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무작정 영어 문제풀면서 공부했다면 그건 최악의 방법에 가깝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어느 외국인이 한국어 국문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것도 '1회' 들은 것이 고작이며, 그 문법 개념들 중 까먹은 내용도 엄청 많습니다.
그 상태로 그대로 한국어 독해 강의로 직진합니다.
독해 강의를 어찌저찌 소화하고, 그 후에 바로 문제집을 도전해 봅니다.
이러면 한글로 적힌 지문이 읽히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언어가 술술 잘 읽힌다면 외국인이라고 굳이 구분 지을 필요가 있을까요?
다들 기본 3개국어 이상씩은 하지 않을까요.
수능 영어 지문이 생각보다는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또 많이 높습니다.
단순히 문법강의(이것도 생략하는 분들이 정말 많고,
설령 문법을 들었대도 까먹었다는 분들이 많으심) 듣고 독해 강의 듣고 몇 번 연습한다고 수능지문은 읽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독해를 훈련하세요.
독해를 올바른 방법으로 계속 갈고닦으면, 과장 조금 보태서 수능지문도 슥 보고 한글처럼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법을 공부하셨으면, 독해 공부를 하시면서 이 문법이 어떻게 문장에 적용되고, 문장이 어떻게 읽혀지고,
또 내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세요.
국어는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을 교정하면서 공부하시잖아요.
수학은 개념의 깊은 이해, 그리고 그에 밑받침한 응용력을 기르며 공부하시잖아요.
영어도 똑같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비록 영어는 절평이나, 엄연히 수능 과목의 하나입니다.
만약 '절평이라 그정도 투자 못해요!' 라고 하신다면 제 글은 무용이고, 다른 선생님의 관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저의 관점이 다른 분들에 비해 조금 더 빡세고, 절평추세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과하다고 인식되거나, 그로 인해 투머치하고 조금 과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수긍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이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정석이라는 확신은 감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영어를 고3때 와서 한번에 하려니 양이 많게 느껴지는 것이지,
고1때부터 조금씩만 해도 하루 30분이면 수능영어 다 준비하고도 남을 겁니다.
절평이라 미루시다 고3때 가서 한번에 하려니 양이 많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런데도 '영어에 시간 이렇게 많이 투자해야 해요? 이렇게 많이 투자할 수 없습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아픕니다.ㅜㅜ 양이 많은게 아니라 미루다 한번에 하려니 많게 '느껴지는' 겁니다 ㅜㅜ...
누군가는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십니다.
'결국 답을 맞히는 게 목적인 것이지, 독해를 하는게 목적은 아니잖아요.'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답을 맞히기 위해서 독해를 공부하는 겁니다.
지문 내용이 빠르게, 그리고 명료하게 읽히면 읽힐 수록 답을 찾기 쉬워지는건 너무 당연지사입니다.
물론, '독해'만이 만병통치약이라곤 말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스킬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독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1등급은 없다고 감히 단언합니다.
독해력이 1등급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으나, 1등급의 '필수 조건'임은 확실합니다.
<독해>
비중에 있어서는 문제풀이에 밀리고, 개념에서는 문법에 밀려,
정작 '독해가 뭐지?', '어떻게 하는 건데?'라며 취급받는 신세입니다.
그동안 '독해' 자체에 대해 비중있게 다뤄본 적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해만 잘 잡으면 수능영어 정말 금방 빠르게 잡아갈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문법 없는 독해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즉, 문법이 부실한 채로 구문독해 강의 들어도 원하시는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독해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으시면, 꼭 문법을 다잡고 임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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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공부를 위한 자습서 추천해주실수 있으신가요 ㅠㅠ
독해 '교재'로는 천일문과 빠바가 대표적인데, 개인적인 의견으론 그 둘을 '자습서'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 자습서로 나온 교재기는 한데, 그 교재를 스스로 잘 공부해낸 친구를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간 서점에서 팀원선생님들과 수백권 이상의 영어교재를 훑어보며 분석했습니다만, 걔중에 독해 '자습서'라고 할 만한 책이 몇 권 없었습니다.
물론 아예 없진 않았고 그 중 낫배드하다 여겨지는 교재가 2~3권쯤 있었으나, 이름이 기억나진 않고..ㅜㅜ (워낙 유명하지 않은 그냥 서점 구석 어딘가에 꽂혀있는 그런 교재라서) 본인이 서점에 직접 가셔서 독해 교재를 일일이 찾아보시는게 최선입니다.
제 책이 나왔다면 자신있게 추천해드렸겠지만, 제가 집필하는 영어 독학서는 내년 목표로 집필 중인지라.. ㅜㅜ. 서점에 가셔서 직접 하나하나 찾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인강 커리들도 보통 독해랑 문풀스킬을 하나에 섞어서 제공하는 강좌들이 많고, 그래서 독해 연습은 문제풀이와 병행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보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독해 공부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건가요? 문법, 구문 공부는 해석 능력에는 도움이 되지만 문맥 파악을 위한 독해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생각하시는 독해 공부와 비슷한 인강이나 책이 있을까요?
제가 말하는 독해 공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문법을 철저하게 익혀 모든 영문장의 구조와 문장에 쓰인 모든 문법요소를 한눈에 들여다볼 문법적 지식을 기른다. (문법을 '깊게' 하는게 아니라 '넓게' 공부하는게 중요합니다)
2. 독해를 할 때 영어라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일관적인 규칙에 맞게 문법을 사용하여 독해연습을 합니다. 모든 영문장은 일관된 규칙으로 독해될 수 있습니다. 앞뒤왔다갔다 식이나, 할때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르거나 하지 않습니다.
3. 2번과정을 많이 반복합니다. 그러면 점점 독해가 빨라져 슥 보고도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독해 공부입니다. 저의 독해공부 관점은 '정확한 문법 지식, 그에 기반한 문법기반독해를 많은 반복을 통해 체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독해가 완벽히 잡히고 난 후에야 학생들에게 문제풀이를 시킵니다. 그때 가면 고속도로입니다. 지문에서 읽히지 않는 내용이 거의 없으니, 분석할 것도 거의 없고, 그저 스킬 및 문제풀이 요령, 글의 구조만 익히면 수능영어 대비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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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 파악을 위한 독해. :) 이 역시 제 독학서에 모두 다 자세히 다뤄드리는 내용입니다.
우선, 문맥 파악은 독해공부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독해를 제대로 할 줄 알면 문맥도 정확히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학생들이 배운 대로 독해하고도 맥락을 잡지 못하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1. 문장 형식을 잘못 파악해서 동사를 엉뚱하게 해석함 (형식마다 뜻이 달라지는 동사가 있음)
2. 어떤 단어가 문장에서 A라는 의미로 쓰였는데, A라는 뜻을 모르고 B라는 뜻만 알아서 B라는 뜻으로 잘못 해석한 경우 (구동사나 숙어를 몰라 잘못 해석한 경우도 여기 포함)
3. 그냥 문법적 지식이 잘 받쳐주지 못해 감독해를 해서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
정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해공부를 제대로 하면 이 3가지 원인을 모두 해결할 수 있고, 해결한 후에는 맥락이 정확히 잡히는 독해를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독해 공부 자체가 구문독해공부이며 동시에 맥락을 잘 잡는 독해 공부 입니다.
즉 모든 독해는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구문독해는 어떻게, 맥락파악독해는 어떻게 ~ 식으로 따로 분리되어 있는게 아닙니다.
독해를 정확히 공부하면 동시에 해결되는, 애초에 한 몸같은 문제입니다.
답만 맞추면 된다는 애들은 사실 정석적인 공부가 두려운 거죠. 공부다운 공부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무슨 초인적인 노력이 필요한 줄 막연하게 겁먹어서 아예 회피하려고 그러는 건데, 막상 정석적인 공부를 해본 애들은 그런 소리 안 하죠.
조심스런 얘기지만, 많이 공감합니다.
FM을 들이밀면 '컥, 언제 다 하나요?' 묻는 분들이 계신데,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제 수업을 기준으로 치자면 수능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문법 전체 + 수능수준 독해력까지 기르는 데 9등급 영포자일지라도 40시간 수업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아요.
결국 절평이다 보니 많은 시간을 투자하긴 아깝고,, 그래서 더 쉬운 방법, 더 빠른 길을 찾게 되는 건데, 그 끝에 성공이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제 방법을 듣고 '못하겠다. 뭐 절평인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하냐'라고 반응하는 분도 가끔 계시는데, 저는 그 분들의 미래를 먼저 보곤 합니다.
그저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해드릴 뿐이며, 조언하는 입장에만 서 있을 뿐입니다.
요즘 이거 느끼고 해석위주로 돌아가려는데..
무엇을 해야될까요 ㅠㅠㅠ
학생의 정보가 너무 적어서 무엇을 하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최소한 학년, 현 구체적인 등급대, 문법공부유무, 했다면 무엇을 어떻게, 그 전엔 무엇을 어떻게 공부했는진 알아야 합니다. 또 평소에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 등도 포함해서요 :)
현재 재수생이고
영어는 보통 2등급이 나옵니다
주제 제목 요지는 적당히 페러프레이징 시키고 주제 문장만 찾아서 대응시켜 풀고
순삽같은건 해석 되면 키워드 위주로 땨려박고
안되면 틀립니다
흔히 말하는 문제만 풀면 된다 주의라..
여기서 ebs 적당히 외워주면 1등급이 뜨니까 넘겼는데
올해는 조금 불안해서...
해석을 정확히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느낍니다
문법은 대충은 압니다만
대부분은 청킹으로 해결해서...
구문독해중에 긴 지문.. 이를테면 병렬구문 같은거 직독직해가 무척 어렵네요 ㅎㅎ.. 이러니 문장삽입 같은류 문제들에 애 많이먹습니다.
철저하게, 체계적으로 차곡차곡 잘 정리하며 공부해나가면 수능수준만큼 문장이 길어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구조가 다 보이면 그냥 그 구조의 규칙에 맞게 독해하기만 하면 될 뿐입니다.
일단 그 상태에서는 다시 fm대로 돌아가거나, 그냥 본인이 가진 감이든 이미지든 총동원해서 그런 문장들을 돌파해낼 수밖에 없습니다 ㅜㅜ..
fm으로 돌아가는 전자의 경우는 시중 교재가 독학서로는 워낙 부실해서 어떤 교재를 보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럴 때마다 제 책이 이미 나왔으면 이럴 일 없을 텐데 하는 마음에 속이 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나왔다면 자신있게 권해드렸을 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