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96585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6-19 14:41:01
조회수 1,881

세계사 6월 평가원 너무 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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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오답률 1위 예상 문항이라는데, 일단 이게 1위일거 같진 않지만 대충 정답률 50퍼 정도로 보고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네덜란드 독립 내용이 구체적으로 문항에 출제된 적은 없던걸로 기억하기에 일부 상위권을 포함한 응시자들이 헷갈려 했던 모양입니다.



근데 뭐 버젓이 나오는 내용이고 안가르치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니 그냥 6평이라 그런가 봅니다.


여담인데 엘에스코리알 사진 보면 대충 15세기 후반부터 시작일거라는 감이 혹시 오는 사람 있으신가요 혹시?


후기 고딕 양식을 아직 벗어나지는 못해서 첨탑이 있고,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수도원 건물이 십자형 바실리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돔 형태의 첨두는 보통 브루넬레스키의 피렌체 두오모(15세기 후반) 이후로 그 공법이 완전히 정착되어서 보통 나타나는 형태이고.


근데 결정적인건 겁나게 추상적인 말이지만 바로크 양식들은 대체로 그 건물의 길이가 대체로 매우 깁니다.


이럴 경우 보통 이쁘게 비율을 맞추기가 힘든데, 바로크 양식은 그걸 조화롭게 그리고 웅장하게 균형을 맞추었다고 보통 평가 받는 양식, 바로 외관의 화려한 장식들 코린트 오더나 엔타블레이저에서 보통 그 티가 나는 편인데


엘 에스코리알이 딱 보면 가톨릭 영향으로 후기 고딕의 영향을 받는 동시에 당시 시대의 유행이었던 바로크 양식까지 묻어 나고 있습니다.



엘 에스코리알이랑 비슷한게 이 멜크 수도원. 둥근 비붕이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시대를 연상 시키면서도 동시에 뒤로 쭉 뻗어 있음.



보통은 사진의 베르사유 궁전처럼 코린트 오더에 기둥들이 체크한거처럼 이렇게 두개씩 묶여 있는 특징을 보이는데 반해 엘 에스코리알은 다른 바로크 양식과는 다르게 굉장히 밋밋한 외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웅장함' 이건 또 바로크 양식의 특징



예수회 교회인 로마의 자코모 델라 포르타의 파사드 정먄 샷 


(파사드는 대충 정면을 파사드라고 부름)


마찬가지 여담인데 저기 IHS라고 쓰여 있는거 보이시나?


저거 예수회 마크인데 보통 저거 보이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애들이랑 관련 있는겁니다.



대표적인게 마카오 여행 가면 겁나게 많이 보는 성 바울 성당 파사든데, 보면 바로크 양식의 전형적인 느낌이 딱 보이죠...


이런거 다 고려해보면 답은 가톨릭 꼰머였던 당시 유럽의 스페인 말고는 저런 양식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는걸 알 수 있고 오 정답은 스페인을 고르는건가? 하고 보니 딱 하나 밖에 없네요 ^오^


이런 썩은 물 풀이가 있을리가 없겠죠? 세계사는 너무 할 이야기가 없어서 개소리 좀 해봤습니다.





그거보단 이 문제가 가장 그나마 어려웠던 문항이었던거 같습니다.


일단 케렌스키 임시정부 문제가 사료로 제시된 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근데 수특에도 잘 나와있고(귀찮으니 생략)


금성 184P 보면 "그러나 임시 정부가 전쟁을 계속하자, 볼셰비키 지도자 레닌은 임시 정부의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에 이양할 것과 전쟁을 중지할 것을 주장하였다."


케렌스키 임시정부가 나왔으니 사실상 레닌의 4월 태제만 제대로 나오면 이제 러시아 혁명도 나올거는 거의 다 나온 수준입니다. 


이거도 그냥 학습량이 아직 부족해서 그랬던거 같긴 합니다...


우연히 어떤 글 보고서 '부르주아 집단의 전제정'이라는 말 보고서 전제정인줄 알고 로마노프 왕가라고 보셨다는데


케렌스키가 로마노프 일족을 살려두었기에 저런 소리를 했던겁니다. 어설프게 알면 피를 본다는거죠. 이래서 외울거면 확실하게 싸그리 다 외워야하는겁니다.


동사 7번도 보면 조용조 키워드만 보고 낚이시는 분들 계시던데 아마 틀리신 분도 비슷한 사례가 아닐까...


키워드 학습은 지양 또 지양해야겠습니다.






문제는 쉬웠는데 그나마 새롭게 가져갈 내용은 이 문항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쿠샨왕조와 교역 -> 박트리아 그외 지금의 이란 지역 후한 사이에서 중계 무역을 했습니다.


시아파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았다 -.> 부와이 왕조가 직접적으로는 빠졌으니 (수특 보니 사료에 잠시 등장하긴 하던데) 해당 되는 내용은 사파비 왕조 정도가 유일할거 같습니다.



수특에는 언급 없는데 결국 헤레로족 제노사이드 내용이 나왔으니, 제국주의 아프리카 민족운동 내용은 그냥 암기해야할거 같습니다.


아울러 저 지도 보니 과거 역대급 문항이 하나 생각 나는데, 솔직히 이제 안 건드린건 지브롤터 해협 쪽에 스페인이랑 영국 대립 정도 내용 밖에 없어서 지도로 나오면 그거 빼고는 다 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닌가?



아프리카 말고 동남아도 다 외워야겠구요... 금성 교과서 보면 부록으로 동남아 나오고 미래앤 보면 부록으로 아프리카 쪽 나오더군요. 서남아시아도 있는데 그건 수특에 있던거 같아서 패스


라마 5세 - 태국

판보이쩌우 - 베트남

호세 리살 -필리핀


수단 - 무함마드 아마드

에티오피아 - 메넬리크 2세

나미비아 - 헤레로족 제노사이드

남아프리카 연방 - 줄루 전쟁




세게사 억지로 쥐어짜봤습니다.


시험 너무 쉬웠으니 방심하지는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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