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 시리즈3] - 문장과 지문은 이어져있는거야. '맥락'을 잡으며 독해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오늘은 '독해 시리즈 3편'을 들고 왔습니다.
(혹시 기다리신 분이 만약에라도 계셨다면,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이 독해 시리즈의 내용은 제 수업의 비전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을 숙지하고, 성실히 이행한다면 문제 하나를 1분내로 컷하는 독해 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지문4개 30초컷, 나머지 웬만한 지문들은 1분30초컷, 킬러유형 2분컷 가능. 스킬 사용할 시 더 단축 가능.)
아낌없이 공유해드리니 반드시 숙지해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만약 독해 시리즈의 앞편들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은 반드시 그것들을 모두 순서대로 읽으셔야만 합니다!
독해 시리즈 1 - 문법이 독해에 미치는 영향: 문법기반독해와 직독직해 (= 청킹 = 끊어읽기)
독해 시리즈 2 - 독해공부의 정의와 그 목적, 그리고 그 과정에서 챙겨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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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해는 '완벽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문법 개념에는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 독해 훈련이 필요합니다
- 저는 영어가 수학과 굉장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독해력을 갈고 닦는 것, 그게 바로 맥락을 잡으며 독해하는 방법이야.>
<번외 - 맥락을 잘 잡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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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는 '완벽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안읽히는 건 안읽히는 대로, 이해가 잘 안가는 건 이해가 잘 안가는 대로' 지문을 읽고 넘어가버립니다.
맞습니다, 시험장에서 읽히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짐작하여 빠르게 넘어갈 결단력&판단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공부를 할 때는 그런 것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공부해야 합니다.
혹시, 평소에도 독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으면서,
그런 것들을 지레짐작하여 넘겨버리고 답을 찾는 연습만 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그런 분들은 문제풀이 이전에 최소한 기본 독해력은 기르셔야 합니다. 그건 그냥 밑빠진 독에 물붓기일 뿐입니다.
이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
모고 지문을 그냥 슥 보고 슥 다 읽을 수만 있다면, 문제풀이는 전보다 훨씬 더 쉬워지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영어를 가르치고, 또 그렇게 수능영어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선생 중 한명입니다.
수능에서 영어과목을 요구하는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문자 그대로 '영어 실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어도 독해력&사고력&추론능력을 요구합니다. 문자 그대로 '너 영어 잘하니?'만을 묻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독해력이라면 국어과목에서, 수학적 사고력이라면 수학과목에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영어를 추가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영어를 수능에서 요구하는 이유가 뭘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그 이유가 바로 '영어 그 자체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평가원의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가 완벽해진다면, 대부분의 지문을 빠르고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나 스킬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본인이 독해력의 중요성을 등한시하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문법 개념에는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의 문장조차도 여러 가지 문법 개념이 모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I am boy라는 아주 간단한 문장조차도,
품사의 개념, 문장 형식의 개념, be동사의 개념을 모두 알고 있어야 명확하게 읽고, 남에게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하물며 수능에 등장하는 문장은 그 길이가 길고 복잡하므로
하나의 문장 안에서 사용되는 문법 개념도 훨씬 더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문은 어떻겠습니까?
그 복잡한 여러 개의 문장들이 하나로 합쳐져 나오는 지문은요?
그래서
지문 하나를 온전히, 깔끔히 독해하기 위해서는 수능에 필요한 문법 전반을 모두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완벽한 독해로 가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입니다.
수능 전반 문법을 모두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그리고 그 문법을 독해에 적용하는 훈련을 꾸준히 한 학생이라면,
수능영어에서 읽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할 내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 독해 훈련이 필요합니다
문법 전반을 모두 안다고 하여 갑자기 지문이 슥슥 읽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개념서 한 권을 끝냈다고 하여 모든 기출문제를 풀 수는 없듯, 영어도 똑같습니다.
그저, 문법을 공부하게 되면 지문의 모든 내용을 읽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끝마치게 되는 것 뿐이죠.
즉, 우리가 문법 개념을 공부했으면, 그것을 독해에 적용하기 위한 연습(=훈련)이 필요합니다.
영문법은 바삭해도 정작 독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건 주객이 전도된겁니다.
각각의 문법개념은 그 해석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문장에 적용하는지 본인이 바삭히 알고 있어야 하며,
그 문법들을 문장에 적용하는 행위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영어 독해에 익숙해지는 겁니다.
(명심하세요. 영어는 언어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많이 보면 볼수록 실력이 빠르게 늡니다)
본인이 읽고 있는 문장 수준이 익숙해지면, 문장의 난이도를 조금씩 올려가며 또 다시 독해를 반복하는 겁니다.
그렇게 반복을 하다 보면 수능수준 지문을 쉽게 독해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게 제 수업의 핵심 키입니다.)
- 저는 영어가 수학과 굉장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목을 보고, '아니, 영어는 언어인데 어떻게 수학과 비슷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영어는 '언어'입니다. 수학처럼 딱딱 나누어, 깔끔하게 생각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를 가르치고 또 스스로 연구하면서 영어와 수학이 굉장히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 해동안 영어를 공부하고 가르쳐오며 내린 결론은
결국 영어독해는 '조립'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조립 장난감을 사면, 각 부품을 설계도에 맞게 끼워 조립하면 완성이 되지요? 영어도 100% 똑같습니다.
각각의 문법 개념은 '부품'이며, 5가지의 문장형식은 그 부품들이 박힐 프레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만 예를 들어볼까요?
to부정사는 명사적 용법으로 쓰일 수 있으니 to부정사는 명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to부정사는 주어, 목적어, 보어 자리에 착착 앉을 수 있습니다.
주어에 앉혀볼까요? → To run is good.
목적어에 앉혀볼까요? I want to study.
보어에 앉혀볼까요? My duty is to exercise.
이때 to부정사는 그 뒤에 목적어나 보어를 가질 수 있으니,
to부정사는 그 뒤에 다시 목적어나 보어를 또 가질 수가 있습니다.
to부정사 뒤에 목적어를 가지게 해볼까요? → I want to study English.
to부정사 뒤에 보어를 가지게 해볼까요? To become a doctor is my dream.
이렇게 정해진 규칙에 맞게, 착착 깔끔히 떨어지는 경우가 절대다수입니다.
이처럼 영어는 수학과 굉장히 비슷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제게 영어를 배워본 학생들이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수학을 배우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물론, 영어를 배우는 것이 수학을 배우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불편하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 같지만요ㅎㅎ..;;)
영어독해는 감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느낌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감과 느낌이 통하는 경우는, 오랜 시간 영어를 '언어'로써 꾸준히 접해온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독해할 때 이미지가 필요할 때는 있습니다. 그건 인정..)
영어 독해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 겁니다.
문장을 읽을 때는, 항상 '왜 이렇게 읽혀질 수밖에 없는지'를 명료하게 이해하면서 독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가? 저건가? 해서는 안 됩니다.
어느 지문이나 문장을 읽을 때, 몇 번을 읽든, 언제 읽든 항상 정확하게 똑같은 해석이 나와야 합니다.
우리가 '사과를 먹는다'라는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때,
어쩔 때는 '사과가 먹었다', 또 다른 때는 '사과는 먹는다' 라고 해석하지 않잖아요.
항상 '사과를 먹는다'라고 해석하잖아요.
영어도 똑같습니다.
해석할 때마다 다른 내용이 나와서는 안됩니다.
+
그리고 하나 더.
수학에서 4점짜리 문제는 개념이 여러 개가 쓰입니다.
그 4점짜리 문제를 풀기 위해선 발상도 정말 중요하겠지만, 애초에 그 문제에서 요구하는 개념을 모두 알고 있어야겠지요?
영어가 정말 이것과 똑같습니다.
어느 하나의 지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지문에서 요구하는 개념들(=문법),
즉, 수능 문법 전반을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 중 모르는 것이 있다면, 학생은 지문 내용 일부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모르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지문에서 읽지 못한 부분도 많아질 것이므로,
오답을 고를 확률이 높아지는 것 역시 너무 당연한 인과입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애초부터 지문을 완벽히 독해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가장 안타까워요.
정말 독해만 잘 잡아도 거의 다 완성이 된 것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인데.. 정말로...
문법&독해가 잡기가 힘든거지, 스킬&문풀은 문법&독해만큼 오래 안걸립니다.
독해력만 탄탄하면 1등급으로 단기간 내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즉, 독해력만 가지고 안정 1등급을 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독해력만 있으면 나머지 과정이 엄청 쉬워지고, 빠릅니다.
+
1등급으로 가는 길에 꼭 '완벽한 독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감독해로 1받는 학생도 소수지만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독해력이 날카로우면 날카로울수록, 갈고닦으면 갈고닦을 수록
학생 여러분들을 괴롭히는 여러 고질적인 문제들이 동시에 해결되는 건 사실입니다.
시간에 쫓기나요? 지문 내용이 잘 잡히지도 않고, 튕겨나가는 것 같나요? 안개 속을 헤매는 기분인가요?
수능 영어에서 느끼는 모든 어려움의 근간에는, '독해력 문제'가 고질적으로 존재합니다.
즉 학생이 무얼 하든 영어가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학생의 독해력에 문제가 있다고 봐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독해력을 갈고 닦는 것, 그게 바로 맥락을 잡으며 독해하는 방법이야>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학생분들에게는 김 새는 말이 될 수도 있겠네요.
문자 그대로,
결국 독해력을 갈고 닦는게 맥락을 잡으며 독해하는 방법이에요.
(이따 팁들을 같이 알려드릴테니 쭉 읽어주세요 ㅎㅎㅎ)
생각해 보세요. 애초에 독해력이 부실하면 영어를 똑바로 읽는 방법조차 잘 모르는 학생인데
그런 학생이 어떻게 맥락을 잡으며 독해를 한다는 말입니까?
또 그 방법을 알려준다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흡수를 할 수가 없는데.
<번외 - 맥락을 잘 잡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팁들>
일단, 아까 말씀드렸듯, 맥락을 잘 잡으려면 똑바로 독해를 해야 합니다. 즉, 바른 독해가 맥락을 잘 잡기 위한 기본 전제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야 똑바로 독해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팁1- 단어 교재에 실려 있는 단어 뜻을 다 외울 각오를 가져라.
기본적으로 단어 교재에 실린 단어는 꼭 필요하니까 실려 있는 겁니다.
수능 영단어 교재는 그 교재를 집필한 분들이 연구하셔서 뜻을 수록해 놓는 겁니다.
자, 예를 들어 'run'의 뜻을 '달리다'로만 외운 학생이 있다고 쳐봅시다.
Black hair run 이라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뜻을 잘 외우지 않은 학생은 이렇게 간단한 문장 하나조차도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검은 머리를 달린다'고 해석하고선 '뭐야, 말이 이해가 안돼.'라는 패턴으로 빠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래서 단어는 항상 다 외울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똑바로 독해하면, 맥락이 잡히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잘 잡히지 않는다면, 학생이 독해하며 어떤 실수를 했거나, 독해력이 애초부터 부실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팁2 - 단어를 외울 때 품사도 꼭 같이 알아야 하며, 문법 지식도 기본으로 받쳐줘야 한다.
자, 예를 들어 swim은 동사와 명사로 쓰입니다.
따라서 swim이 문장에 등장하면 동사로 쓰였거나, 명사로 쓰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이 바로 '문법'입니다.
구분법은 간단하죠.
swim이 명사 자리(=주,목,보)에 앉아있으면 명사로 쓰인 것이고,
swim이 동사 자리(=서술어)에 앉아있으면 동사로 쓰인 겁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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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사 암기 팁 드립니다. 아래만 알고 있으면 충분합니다.
- 형용사는 뜻이 '-ㄴ 밑받침'으로 끝나거나, '~의'로 끝납니다.
ex) 아름다운, 시원한, 예쁜, 기계의, 과일의...
- 동사는 뜻이 '~다'로 끝납니다.
ex) 공부하다, 뛰다, 먹다, 잠자다..
- 명사는 그냥 뭔가 이름, 명칭같습니다.
ex) 월요일, 믿음, 소망, 나무, 책상, 고양이...
- 이도 저도 아니고 애매하면 부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ex) 빠르게, 불행히도, 매우, 엄청,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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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팁3 - 문장의 맥락을 고려하여 적절한 단어 뜻을 골라야 합니다.
자, 예를 들어 wood에는 나무, 숲, 목재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문제를 하나 내보지요.
문장: 나는 내 나무 의자가 부서졌어. 나는 그것의 수리를 위해 [나무/목재/숲]이(가) 필요해.
이때 답이 무엇일까요?
어렵지 않죠? 답은 '목재'겠지요.
이때, 나무를 골라도 말이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학생이 있을 겁니다.
네. 나무로 골라도 됩니다. 그것도 맞습니다. 말이 되니까요.
하지만, 해석은 '문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가장 자연스러운 것을 고른다'가 기본 전제입니다.
그래서 모범 답안은 '목재'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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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어 그 사람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다음에는 [독해 시리즈4] - 뇌용량의 모순 - 뇌용량을 남겨야 지문 이해와 문제풀이도 쉬워진다.>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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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질문합니다 너무 불안해서요ㅠ 중복답안 같은거 수정처리해준다는거죠..?...
많이들 도움 되셨으면
우연한 기회에 독해 시리즈 정독중인데, 이 내용은 비단 영어뿐 아니라 모든 언어의 글들에 똑같이 적용되는 원리같아요 ㅎㅎ 수능 준비하는 입장에선, 수능 국어의 본질을 다시금 깨닫는 데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문법과 독해의 관계 말씀해주신 것 넘 좋네요. 한번에 쓱 읽히는 건 그냥 읽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건 문법개념을 통해 문장구조를 알아야 이해가 된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리고 '해석은 문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가장 자연스러운 것을 고른다' 이거 정말 공감해요. 저도 팁에서 예시들어준 것 같이 '검은 머리는 달린다' 라고 융통성없게 해석해오던 학생이었는데, 어떻게 해야 잘 읽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어차피 수능 글은 똑똑한 분들이 잘 쓰신 글이니까 믿고 상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읽어야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ㅎㅎ 글이 도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바른 독해를 하기 위해서는 그리 많은 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몇 가지 사항들만 뼈에 새기고, 많은 반복을 통해 체화하면 될 뿐이지요.
그 중에서는 '해석은 문법적인 전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가장 자연스러운 것을 고른다'도 포함됩니다.
그 외에 '문장을 읽음과 동시에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 '문장의 형식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하게 동사를 해석한다', '어떤 단어가 가진 여러개의 뜻 중 맥락에 어울리는 적절한 뜻을 선택하여 해석한다.' 등 몇 가지 사항만 체화해 둬도 읽히지 않는 문장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체화가 중요합니다. 반복연습을 통해 영어를 읽는 행위 자체에 머리를 쓰지 않을 수 있어야 뇌 용량의 짬이 나고, 그렇게 생긴 짬을 '이 얘기가 왜 나오는거지? 아까 무슨 말을 했더라? 아까 내용과 이 내용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등을 생각하는데에 팍팍 쓸 수 있는 것이지요.
맞아요 정말 체화가 중요하다는 게 공부할 때마다 느껴져요.. 선생님 말씀하시는 거 보니 진짜 통달하신 분 같으세요..bb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가요!
그래서 인강샘들이 자기 구문강의만 듣고도 1등급 받는 제자들 많이 봤다고 하신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