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orsnucba [414206] · MS 2012 · 쪽지

2012-08-23 18:59:57
조회수 3,499

서울대 졸업생이 이야기 하는 경영대, 두 번째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3018159

안녕하세요. 어제는 갑작스런 야근 폭풍으로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다들 경영대에 관심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습니다. 쪽지도 많이 받았는데 아직 답을 못해드린 분들은 곧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글에서는 마케팅과 회계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드렸는데요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생산관리쪽과 경영 전략 쪽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생산관리라는 분야는 OSCM(Operations and Supply Chain Management) 혹은 LSOM(Logistics, Services and Operations Management)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기본적인 개념은 간단합니다.
제조업 혹은 서비스업에 있어서 제품 생산의 최초 지점부터 마지막 소비자에게 전달 될 때 까지 1)효율적 운영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2)소비자의 수요 및 최대지불 용의액(Willing to pay)을 파악하여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주제에 대한 공부합니다.

 1. 재고 관리(Inventory Management)
  - 얼마나 재고를 갖고 있어야 하는가? 
  - 언제 주문을 다시 해야 하는가? 
  - 재고를 어디에 보관할 것인가? 
  -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

 2. 자원 분배(Allocation)
  - 한정된 자원으로 어떤 제품을 얼마만큼 생산할 것인가?
  - 제품 가격이나 비용에 변동이 있을 때 생산량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3. 수송 관리(TMS)
  - 제품 운송에 있어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 어떠한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가?
  - 운송과 운송간의 스케쥴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세세하게 더 나누면, 사실 세세하게 나누지 않더라도 큰 단위의 주제는 더 있지만 하나하나 말을 하기에는 너무 광대하고 복잡한 분야네요.
그래서 다른 cut으로 좀 말씀을 드려보자면, 생산관리라는 것은 공급사슬(Supply Chain)을 관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엇을 관리하느냐, 라고 하시면 수요의 평균 및 편차의 Variation, 제품 생산 시간의 평균과 편차의 Variation을 관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생산에서의 예측을 하고 오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학문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 통계이고, 경영과학입니다. 경영과학에 대해 여쭤보셨던 분이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다음으로 말씀드릴 분야는 경영전략 분야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업의 가장 큰 단위의 일에 대해 고민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일 굵직한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에서 마케팅이든 생산관리든 재무든 인적관리든 다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즉 기업의 큰 전략 및에 각 분야의 전술들이 행해지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임요한이 바이오닉으로 가는 것이 전략이면 그 안에서 드랍마린을 실시하는 것은 전술이라고 할 수 있죠)
경영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기업의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하고 하는 것이죠. 즉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향성 혹은 대안들에 대해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대안간의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제일 상위 우선 순위로 선정된 전략이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이 되는 것이죠.
경영 전략의 중요성을 볼 수 있는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L 전자는 2010년 당시에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할지말지에 대해서 큰 고민에 빠져있었죠. 그 때 고민의 결과 L 전자는 스마트폰은 아직 세상에는 시기상조라는 결정을 내리고 기존 터치폰에 보다 집중하고, 6개월동안 전망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6개월이 스마트폰 시장 도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L 전자는 초기 사용자 모두를 다른 전자 회사에 내주며 스마트폰 분야에서 아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죠.
만약 그 때 전략을 보다 잘 구축했다면? 아마 L 전자의 현재가 달라졌겠죠. 이정도로 중요한 것이 경영 전략입니다.

 
오늘은 저번보다 글이 좀 어수선하네요. 제가 지금 시간이 많지 않아서 급하게 쓰다보니 그렇게 된 듯 합니다.
쪽지를 많이 주세요. 쪽지로 원하시는 점, 궁금하신 점 이야기 해 드릴게요!
모두들 공부 열심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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