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수능은 마지막 두달이 관건입니다.
안녕하세요?
수능이 두달 반 앞으로 다가왔군요.
요즘 집 근처 독서실에서 개인적인 공부를 하면서
몇명의 이리저리 방황하는? 고3들을 보니
제 옛날 생각이 나서 고생하시는 수험생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심적으로 도움이 될까 글을 올립니다.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성적향상을 위한 조언은 아니구요
수능 마지막 두달의 [정신상태]에 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고3때 영화에 미쳐서 공부를 거의 안하고 지방대에 진학했다가
뒤늦게 2학년 재학중
수능 시험 5개월 전에 몸과 마음을 고쳐먹고 수능시험을 다시 보게 된 케이스 입니다.
돌이켜 보았을때
중학생때부터 수능에 대한 기초공부를 시작했다고 가정해보면
6년동안의 공부보다
불규칙한 생활과 술에 쩔어있던 죽어있는 뇌세포들로 인해
근의 공식조차 생각이 나지 않을정도로 많이 잊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재수할 당시 마지막 두달의 공부가
수능 시험성적 점수에 있어서 거의 두배 넘게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한동안 공부를 쉬고도 고등학교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공부량이 누적적으로 많은 것도 아니었고
머리가 그때보다 좋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짧은 시간 수능시험전까지
정신상태가 두달간은 각성상태 비슷하게
돌아가게 만든게 중요한 요인었던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었는지가 조금은 의문이지만
예전에 ebs에서 방송하던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에 대한 강의를 듣고
힌트를 얻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16시간 책상앞에 앉아있는 자세를 그전까지 만들게 되었고
내가 모자란 부분을 우선순위로 미리 두어
무엇을 공부해야하나 하며 조금이라도
수능에 실질적인 연관성이 없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자기 전에는 꼭 책을 보다 잠들었는데 일어나면 마치 공부의 연속성이 느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다음날도 어렵지 않게 공부 리듬을 타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생활을 하다보니 2개월이란 시간이 그리 길지 않게 느껴졌고
바로 그 [정신적 상태]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보통 여름을 지나고 나면 슬럼프에 빠지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어떻게 해서든 수능 두달 전까지는
오로지 시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몸과 머리를
시험에 체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몸은 책상앞에 억지로 앉아있지만
여러 생각이 많아지면 수능이라는 압박감에 그동안
쌓여왔던 많은 내용들이 날라가기 쉽상이거든요.
모든 시험이 그렇듯 암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기때문에
막판에 가능한 암기할 부분들을 암기할 수 있도록 해놓아야 합니다.
이때 자신의 머리가 조금이라도 수능시험에 몰입되어있지 않다면
멘붕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너무 과하게 하다가
조바심을 느끼게 되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기가 어렵기때문에
수능 시험 10일전까지 완벽하게 완성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됩니다.
시험 막판 두달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제 나름대로의 생각은 수능도 벼락치기처럼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정신적으로 덜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두서가 없었는데
여름이 끝나가는 이시점에서 수시다 뭐다 해서 분산된 집중력을
다시금 수능에 오로지 몰입한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ㄴ 힘들고 귀찮네요 그래도 나름 가치는 있는 듯??
-
진학사 0
진학사 중앙대 지금 짠편인가요 아님 적당한가요..?지금 4칸이면 가망 없겠죠…?ㅜㅠ
-
해설 분권돼잇나요? 이거 오리진 너무 불편하던데 진짜 다른 건 다 분권돼있고 해설도...
-
기차지나간당 1
부지런행
-
갑자기 궁금한거 0
전 세계 사람들 생일을 통계내면 7월 2일 이전생이 더 많을까요? 7월 2일...
-
나는 일어나자마자 쓸쓸하게 오르비 키는 중
-
얼버기 0
-
합격하면 정문에서 고옥고옥 소리 지르고 학교 들어가기 ㅆㄱㄴ
-
한의대가고싶어요
-
아침의 지듣노 0
MIMI노래는 대부분 좋은듯
-
모닝애니시청중 4
쿄애니는 신이고 츄니코이는 전설이다
-
고딩때 올린건 아까워서 못지우겠어
-
한 여인을 사랑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여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가...
-
제가 추가합격이고 제 앞에 최초합격인 사람들이 다 이 학과가 1지망이면 추합 답...
-
내년을 위한 예행 연습으로 올해 제가 쓸 과 표본 분석을 좀 해볼까 하는데 이거.....
-
775
-
얼버기 2
운동가야징
-
얼버기 6
-
얼른 씻고 공부하자..
-
친구는 현역이고 난 재수여서 장난으로 선배님 ㅎㅎㅇㅈㄹ하는중임
-
재종 파이널 때 0
수업시간에 실모 안 풀음?? 현강에선 매주 현장응시하잖음 재종에선 현장응시같은...
-
자 2
자
-
이런 ㅆㅂ
-
궁금한거 0
어느 대학 라인부터 진학사를 많이 쓸까?? ㄴ진학사 보는게 유의미 할 만큼...
-
오르비 ㅈㄴ한산해
-
목시 vs s2 0
이번에 미적사탐으로 응시하려고 하는데 둘 중 어디가 괜찮을까요? 추천해주시면...
-
오르비를 끄겠다 3
진짜 잔다 지금 자야 내일 한 2시~3시에 일어남
-
어떰요? 수업 안 한다 뿐이지 강제성 재종급이에요?
-
영어 1이었으면 되는데가 도대체 몇개냐 ㅋㅋㅋㅋ 영어 감점 이정도로 많이 할 줄이야
-
잘자 오르비 12
-
나도 기만 기만하고 싶어..
-
뭐친구?
-
학교가 공사를 한대서 20일날 이른 졸업을 했습니다. 3년간 수시러로 살면서 학교...
-
일어났어요 6
다들 자요?
-
1학년 1학기 학고->2학기 휴학 후에 반수 실패하면 자진 유급해서 다시 1학년...
-
고대식 660.1 한명만 빠지면되는데
-
애프터장은 쉽지 않구나..
-
서울대 진학사 1
어제 업뎃이후로 서울대 문과 추합컷이 많이 낮아진것 같은데 이유가 있나요?...
-
이건아직 모르겧음..
-
멍
-
나 없던 사이에 글댓을 몇개나 쓴거야
-
근데 확실히 감성이 많이 다르네 BL 느낌도 ㅈㄴ 나고 86가 ㅈㄴ 독특한듯
-
다자녀면 공군 1
얼마나 유리한가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
교수님 안 주무세요?? 기습 계엄도 아니고 새벽 발표라뇨
-
군대갔다왔다고는 해도 03이면 내년수능보기는 너무 늦었겠지 그래도
-
크리스마스에 할짓없어서 옯비 보다보니까 ㅅㅂ 삼수생각 ㅈㄴ드네.......하아
-
자야지 4
-
좀 최신 애니인 사펑 엣지러너를 봤으니 암굴왕 같은 명작 틀딱 애니나 볼까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
공감합니다ㅎㅎ
공감합니다. 수능은 9월모평후 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생각해요.
9월모의 아무리 잘치고도 방심해서 수능때 미끄러지는 경우를 직간접적으로 많이 경험해봤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9월모의 이후로 막판 스퍼트에 다들 주력하시길 바랄께요.
와 제가 공감 했던 바이기도 하고 정말 좋은 글이네요 ㅎㅎ 추천 누르고 갑니다
추천!
수능도 벼락치기처럼...ㅎㅎ
공감됩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9~11월이 수능성적을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작년에 절실히 체감했던 기억이나네요..ㅎㅎ
좋은 말씀 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수시 원서쓴다 뭐한다 해서 거의 한 달 말아먹고 정신 못차리고 있었는데 지금부터라도 정말 바짝 해야겠네요
정말 거듭 감사드리고 합격해서 대한민국의 인재가 되겠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마지막말 멋져요. 일찍 부터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책임감이 있으시네요 ㅎ 열공하셔요
좋은글입니다.ㅎㅎ
감사해요.
9월 이후 겸손하게 공부했는데 언어멘붕.... 슬프네요. 주변을 봐도 다 망함
그런데 그게 알면서도 잘 안되는게 현실...아진짜6월모평끝나고 미친듯이 달렸건만 돌아오는 건 슬럼프란 말인가...님들은 공부안 될때 뭐를 주로 어떻게 하시며 또 공부를 좀 더 능률적으로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글쓴이입니다. 전 합격수기에 나오시는분들처럼 치열하게 죽기 직전까지 공부하진 않았어요.ㅎ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수험생활을 떠올려 글을 쓰고 나니 민망하기도 합니다. 미약하게나마 조언을 드리자면..
항상 감정컨트롤과 관련하여 나중에 후회할 상황을 미리 상정해보고 내가 지금 게으름을 피우는 것을 허용할것인지 말건지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그 결과에 따라 행동했어요. 육체적인 게으름 뿐 아니라 공부 외적인 잡생각을 하는 정신적인 게으름까지 포함해서요. 누구나 다 사람으로써 공부가 안될 때도 있고 힘든 것을 자각했기때문에 한번 자신을 이겨내고 나면 뭔가 남들보다 앞서는 느낌이 앞으로의 공부행보에 연료가 되어주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힘들더라도 책상에 앉아 악착같이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더 능률적으로 하는 방법은 따로 존재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각자 자신에게 맞는 법을 생각하셔서 공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다만 저는 시험을 염두에 두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수능점수자체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항상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계속이요 ㅎㅎ 물론 그러다보니 막판에는 과탐만 죽어라하고 팠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