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男 [340507] · MS 2010 · 쪽지

2012-04-17 02:00:39
조회수 1,500

정말 진지하게 자살 충동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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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저의 상황을 말씀 드리자면, 고1 올라 올때 까지는 그래도 공부를 제법 했는데요, 특목고에서 전학을 오고
또 여러가지 많은 사건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안 한 책임은 저에게 가장 크게 있지만요......)
제가 지금 고3 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렷을적 부터 목표로 한 대학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지금 제 성적이 후져도
열심히 해보자고 억지로 생각 하면서 공부를 하는데요, 주변 분들이나 아버지 께서는 그 아래의 대학만 가도 너는 대박 이니까
그 대학 준비 한다고 시간 뺏기지 말고, 그 대학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 아래 대학에 집중 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포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설령 1년을 더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는 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아버지 께서 저희 학교 입학 부장 선생님이 고3은 수능 어차피 못보고 끽해야 한 등급 올라 가니까 포기 할건 포기 하고
수시에 집중하라고 하신 말씀을 철석같이 믿으시고는 더욱더 포기하고 집중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우리집에
돈이 없으니까 재수를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아 딱히 제가 재수를 생각하고 나태해 지려는게 아니라, 막 이번에 반드시 끝내라
하시니까 부담이 좀 더해 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정말 205일 이면
많은 것을 이룰수 있다고 하시는데, 주변에서는 막 어차피 불가능 하다고 다 그러시니까, 이번 4월에 점수가 많이 올랐는데도 나는 할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럴바에야 그만두자는 생각이 듭니다. 내신은 일반고 2.5 이고요......
불쌍한 후배 도와 주신다고 생각 하시고, 저보다 먼저 입시를 겪어본 인생의 선배님들의 조언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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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곡성 · 243365 · 12/04/17 02:23

    문과 기준 서울대는 약간 영역 밖에 있는데 나머지는 충분해요

  • 귀곡성 · 243365 · 12/04/17 10:40

    성적은 계단식으로 올라요 레알.. 어느 순간 사고의 벽이 깨지면 일취월장할 거에요 넘 걱정마세요

  • 드리블의마설사 · 298657 · 12/04/17 02:23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必勝 · 131533 · 12/04/17 03:28 · MS 2006

    이 새벽에 이러한 글을 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민이 큰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는 자신이 만드는 거지 , 다른 사람의 말로 바뀌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축구를 좋아했어요 , 지금도 그렇지만요 ㅎ 사람들은 거기서 환호와, 희열을 느끼죠.

    근데 선수들은 미래를 만들죠 . 공을 어디로 차느냐.. 그건 다음 라운드의 미래를 바꾸죠.. 어디로든 갈수 있어요,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것또한 뒤집을수 있는게 축구죠.

    그래서 사람들은 공은 둥글다고 말하죠....

    하루 쯤 휴식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너무 쫓기지 마시구요.

    입시에 대해선 너무 오래된 시간이 흘러서 말씀을 드리진 못하겠습니다만.... 저도 고3때 이맘때쯤 많이 힘들었거든요..

    전 그리 잘 극복하지 못했었지만,,.. 님은 정말 잘 극복했으면 좋겠네요 .

  • hjlee93 · 405560 · 12/04/17 15:05

    목표대학이 서울대인지 아닌지를 알려주셔야..

    서울대 아니면 목표대학을 뭘로잡든 차이가 없을텐데요

  • 생물학도 · 77781 · 12/04/17 16:49 · MS 2005

    그만둘 고민 할 시간에 공부를 하는게 맞지 싶네요... 다들 하는 고민일텐데 미리 걱정해서 포기하면 인생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대학 졸업반 지나보니까 새삼 또 깨닫네요.

  • MonAmi · 253906 · 12/04/17 19:43 · MS 2008

    성적은 계단식으로 오를거니까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정신으로 열심히 하시는게 나을꺼같아요

    그리고 함부로 자살충동이라고 하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님쓰신 글 보면 얼마나 슬퍼하실까요.

    제 주위에도 예전에 싸이에 자살충동난다는 식으로 글썻다가 그 친구 부모님이 보시고 정말 힘들어하시면서 우셨던 기억이 납니다.

    님 부모님이 글 보시냐 안보시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런 제목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이네요.

  • 서울대경영학과수석입학 · 329991 · 12/04/18 01:23 · MS 2010

    음 .. 주위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

    스티븐 잡스가 그랬죠 .. 스탠포드 연설에서 .. 도그마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 자신의 직관,느낌을 따라는 용기를 가지라구요 ..


    자신이 원하면 .. 우선은 믿고 행동해야죠 ..


    주위에서 된다 안된다 .. 그거 누가 압니까 ? 해보지도 않았는데 .. 원래 주위에서 자기 생각으로 남인생 판단하는 사람들 있는데 .. 이런것에 걸려 넘어지면

    평생을 그럽니다 ..


    자신을 믿고 중심 잡고 공부하는거죠 ..




    안되면 .. 그땐 받아들여야죠 .. 세상이 내가 원하는게 다 되지 않습니다 ..


    상황의 여러조건상 .. 부모님이 정말 안된다고 하면 못하는거구요 .. 간절히 원해도 ..




    바꿀 수 있는것은 바꾸고

    못바꾸는것은 받아들이고 ..

    이 둘은 순간순간 상황에 맞게 잘 분별하시면서 .. 평안한 마음으로


    욕심 내지 않고 나아가세요 ..



    지금 원하는 대학에 너무 원해서 집착상태 같은데 .. 그러니 괴롭죠 .. 공부하는데 방해만 됩니다 ..


    간절하고 순수하게 원하되 .. 집착하지는 마세요 ..

  • 서울대경영학과수석입학 · 329991 · 12/04/18 01:25 · MS 2010

    그리고 .. 인간 잠재의식이 계속 작동하는데 ..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순환하면서 떠오르면 ..

    인간 능력 발휘 효율 떨어집니다 ..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는 연습을 하세요 ..

    된다는 상을 가지고 .. 기운을 느끼구요 ..


    공부하는데 계속 그런 생각 떠오르면 머릿속에 안들어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