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과외 6년차의 푸념입니다.
< 페이스북에 올린 제 글을 그대로 복붙한 것이므로, 존대가 아님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새내기때인 2013년즈음엔 학원 보조(채점&첨삭)은 시급 1.0~1.5, 수업을 하는 강사는 시급 2.5가 국룰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대학생&졸업생은 넘쳐나는데, 학원 숫자는 늘고 학생 숫자는 줄었고, 학원 수강료는 그 때나 지금이나 25~40선에서 오가고 있다.
결국 학원이 일단 받게 될 돈이 줄었고, 학원과 그 직원 모두 가져갈 페이 역시 줄어든다는 뜻이 된다.
결국 2013년에는 최저임금의 2~4배에서 형성되던 학원 일자리는 이제 보조는 최저임금을 대놓고 명시해도 지원자가 줄을 서기 시작했고, 보조의 임금이었던 시급 1.0에 강사를 모집에도 지원자가 두자릿수를 찍기 시작했다.
물론 2013년 수준의 페이를 바탕으로 공고를 올리는 학원들도 있지만, 그 정도 페이를 지급받으려면 반에 학생들이 꽤 있거나, 아니면 학부모님 응대를 강사가 해야하거나, 수업 타임수가 꽤 많거나 셋 중 하나 이상이 된다.
가끔 시간 대비 페이에 다소 아쉬움이 있어 현타가 오거나, 딥빡을 유도하는 애들을 보면 그냥 다 떄려치고 과외 영업을 더 열심히 할까, 아니면 다른 업계로 돌리려 자격증 몇 개 생각해놓긴 한다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이 일을 계속 해야할 이유가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도 내일 수업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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