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목표로 한번 더 도전할 여자 예비 삼수생입니다 고민좀ㅠ.ㅜ
제목에서 말했지만
서울대를 목표로 재수를 했는데
이건 뭐 현역 모의고사때도 받아본 적이 없는 점수가 나왔네요
현역때 좀 미끄러지긴 했어도 연대랑 성대 합격했지만 넘치는 패기로 재수를 했더니
부끄럽지만 올해는 어째 현역만큼도 어려워 보이네요
재수할때 열심히 안했다면 그냥 체념하고 다른 대학을 갈텐데 ..
어딘가 제가 찾지 못한 몇퍼센트의 부족함이 있겠지만
정말 독하게 열심히 한게 아까워서 그냥 다른 대학을 가는 대신
서울대에 한번 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대학들을 절대 무시하는건 아니에요
쉽게 보는건 아니지만
다시 공부하는 것 자체는 별로 두렵지 않아요
이왕 다시 공부하게 된거
'좋아 이제는 한문제도 틀리지 않고 만점으로 가보자'
이런 .. 좀 미련해보일지 모르는 생각으로 힘내고 있습니다ㅋㅋ
부모님께서도 제가 가고싶은 학교 가기를 원하셔서
삼수 하는거 허락해 주셨구요
흔들리는건 아니지만 조금 걸리는건
이미 대학에 가서 저보고 빨리 오라고 기다려주던 친구들의 말입니다
1. 너 2년이나 남들보다 뒤쳐지는데 어쩌려고 그러냐 나이도 스펙이다
- 저는 서울대에 갈 수 있다면 몇년을 공부하더라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대학간 친구들이 저렇게 말하는거 보니까 아 .. 정말 그런가 하더라구요
같은 학벌 같은 스펙이라면 회사에서 어린 애들을 뽑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좀 들기도 하네요
한 친구는 과제도 현역들이 더 점수 잘받는다고? N수생들보다 .. 그러던데
교수님들 차별이 아니라 현역들이 머리가 더 잘돌아간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던데
설마 그게 진짜 일반적으로 다 그런건 아니겠죠 ..
2. 서울대는 특히나 삼수생 별로 없다는데 너 가서 아싸될거다 여자애들은 분명 가릴거다
- 사실 저는 선배들한테 깍듯하게 대하는 학교를 졸업해서 언니오빠들에게 반말을 해본 적이 없지만
후배들이 저한테 막 선배대접? 해주는건 좀 불편하더라구요 괜히 더 어색해지는것 같고 ..
저는 (삼수 해서 대학을 간다면) 동기들에게 선배대접 , 나이많은 대접 받고싶은 생각 없고
말 놓고 그냥 언니&누나 .. 라고만 불러주면 좋을 것 같지만 과마다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니까
뭘 바라겠어요 제가 다 적응해야 할 거니까 두렵지 않거든요 그런건 ..
사람들하고 같이 어울리는거 좋아하는데 삼수생이라고 먼저 거리두는 분위기라면
제가 노력해도 조금 힘들것 같아서 혹시나 그럴까봐 .. 하하
이것저것 친구들에게 들은건 많지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대충 저 두가지네요
뭔가 아니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글 같기도 하지만..
저는 그냥 진짜로는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해서요
서울대 목표로 다시 공부하겠다는 사람이
이런거 저런거 신경쓰는게 바람직한건 아닌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절 걱정해준다는 친구들이 여러번 말해주다보니
조금 궁금하기는 하네요
시험 못보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저는 좀 뻔뻔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저를 믿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정말 2년 뒤쳐져서 힘들게 사는건 아닐까
사회에 나와보면 대학이 다는 아니라는데 내가 괜히 돌아가고 있나
즐겁게 대학생활 하려고 학교에 갔더니 겉도는 사람이 되면 힘빠지지 않을까
일단 서울대부터 가고 봐라 라거나
그냥 재수 해봤으니 맞춰서 어디든 대학을 가라
이런 답변보다는 아시는대로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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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걱정하시는거 정말 목표하는 대학만 가시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목표한 대학을 이루기 힘들다는거죠.
재수할때도 수능장에서 뭐 기타 심리적인 이유로 점수가 잘 안나오신거라면
삼수할때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삼수해서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위의 님이 열거하신 문제들이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삼수 성공만하면 기타 잡문제들 전혀 문제될게 없어지지만
실패했을때의 위험부담이 크므로 이 부담을 지고서라도 꼭 목표를 이루시겠다면
저는 충분히 해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현역때 연대 성대가 됬다는거때문에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이해가 됩니다.
도움 많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
꼭 성공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독하게 하게 되네요
삼수해서 실패하면 정말 제 인생이 어떻게 될지 깜깜하기만 하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ㅜ ..
인생 원래 지금 스테이지에서 안되면 잽싸게 인정하고 담 스테이지에서 찬스를 노려야지요
한번 더 했는데도 안된거 같으면 그냥 그만 둬야 합니다 현역때 됬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현역때 됬다는게 지금 객관적으로 봤을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친구들 말이 백번 맞습니다 그리고 서울대학 나온다고 취직 잘될것 같습니까.. 요즘 세상이 능력없으면 살고 없으면 못사는 세상입니다
오르비에선 하라고 하겠지요 본인의 목표를 이루고 성취가 어쩌고.. 그런 드라마도 좋지만 현실을 생각하세요
고시 낭인 고시 폐인 수능 폐인이 괜히 되는거 아닙니다
그냥 맞춰서 가세요 막 인생패배자 같다고 느껴겠지만 그런학벌 따질사람들 없습니다 한가하게 남의학벌 평가할사람 없어요
여성분이면 삼수부터는 인생 트랙 늦어지는거 남자 삼수 만큼이나 확실해집니다
24,25가 취직에서 압도적 우세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여성직원 나이도 큰 영향이 있습니다
그냥 맞춰서 가세요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건데 오르비 사람들은 무슨 드라마 마냥 목표를 이루자!! 라는 것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임..
대학생 친구들이 가서 느낀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말 하는거임 ;;
원래 인생은 수많은 실패를 겪는것 아니겠습니까 훌훌 털고 대학에서 다음 관문을 노리세요 그것이 훨씬 현명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3수를 해서 서울대학 간다는 보장 없지요
현역때 뭐가 됬다는거에 의미를 두는건 아니구요 ..
취업할때 학벌이 아주 중요하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ㅠㅜ
뭐 그런거 중요한거 아니고 쉬운일도 아니지만 친척오빠들이 연대 나와서 저한테 해주는 말이
적어도 연고대는 가라고 .. 그렇게 들으면서 무조건 그렇게 살아야겠다 이런게 박혀있네요
혹시 어느 대학정도까지가 서울에서 뭐 갈만하다 .. 메리트는 많이 없어도
크게 차별받지 않고 스펙? 회사에서 원하는 능력이 있다면 문제될것이 없는지 아시나요 ㅠㅜ ..
정말 제가 어떻게든 설득을 하고 싶어서요... 여자 나이는 곧 스펙입니다... 이해 하시죠...서울대 여삼수 별로 없는것도 맞는 얘기긴 하죠
하지만 전 캠퍼스 생활은 어떻게든지 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문제로 삼수를 말리는게 아닙니다 사람사는곳이 진정성 있으면 다 살게 되어 있죠
근데 현실적으로 여자 3수는 인생에서 늦어진다.. 그건 서울대학을 간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서울대 나와봐야 취업전선에서 치열한것은 매한가지 입니다 인맥등에서 분명 좋은 점은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1년을 더 할 만큼 그것도 여자임에 3수는 정말 드문것인데..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입시가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정도 각오시면 대학 가서 좋은 직장을 얻는것이 수월할 겁니다 내년에 대학가시어요...
오르비 싸이트는 학벌주의가 팽배해서 서울대학이라면 떠받들지만 기업은 서울대 양탄자 깔아주는 곳이 아닙니다..
두서없게 글을 썼지만
1.서울대 나온다고 3수를 뒤집을 만큼의 위력이 있따고 생각되지 않음 특히 과마저 안좋을 경우 연고서성한의 좋은 과에 취직 한참 밀리는게 사실
2. 여자 3수는 전인구 통틀어서 정말 적고 여자는 나이가 정말 중요함(대한민국의 현실)
3. 서울대 갈 확률이 극히 낮음( 비하가 아니고 정시 서울대학은 아시잖아요)
많은 오르비 사용자에게 욕먹을 각오 하고 글 썼씁니다 제가 아는 누나 하나가 생각나서 너무 안타까워 글한줄 적었습니다
그 누님도 제가 다니던 학원에서 3수생 이셨는데 글쓴분의 패기로 연대 수시조차 보지 않았다가 올해 221을 맞고 절망하였습니다
현실적으로 고민해보시길 정말 간곡히 바랍니다
정말 기업이 SKY에 점수 더 주고 그런거 아닌건가요?
제 사촌들이 저보다 나이가 좀 많아서 벌써 취업한 사람들도 있는데
다들 연대 고대 나왔거든요 .. 그분들이 저보고 적어도 연고대는 나와야 취업 할 수 있다고
그 밑 대학들은 어디 가나 다 똑같다고? 그런말 들어서 ... 뭐 제가 들은건 사실이던 아니던 그런거라서 일단 서울대에 목숨걸게 되네요ㅠㅜ..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대기업 , 취업하고 싶어 하는 회사들이나 방송국에서 ...
능력이 된다면 대학이 SKY 서성한 라인 아니더라도 뽑나요 ? 어느정도까지가 그래도 이정도면 취업할때 메리트는 많이 없어도
크게 차별받지 않고 .. 그런 정도일까요
어떤것이 꿈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문과의 꿈은 비슷하죠
국내 10대 기업 취직, 한전으로 대표되는 공사공단공기업 취직, 은행권취직, 금융계공기업 취직(이게제일좋죠),
고시 씨리즈는 논외루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상경계열 지원자가 절대다수라는것 입니다 애초에 상경계 아니면 원서를 받지 않죠 그게 서울대 아니라 하버드여도요
물론 공기업이나 일부기업은 비상경계에 TO를 배정합니다만 최종면접에서는 상경계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래서 오르비의 수많은 고민중 하나가 성인문 한양경영 고민 이런거 아니겠씁니까.. 근데 사실 이것도 취직생각하면 당연히 상경선택이죠 SKY라면 고민해볼만 합니다
저도 친척중 SKY,의치한 많습니다.. 설대 인류지리 나온 삼촌 지금 교보생명 걍 평사원입니다 서울대학 나와서 보험회사 평사원이..성공한 인생은 아니죠?
확실한건 요즘 선망받는 대기업,특히 금융권 중에서도 연봉빵빵 안정직장 공기업은 깔끔하게 영어 학점으로 잘라버립니다 (저희 아버지가 공기업 이사)
삼성,미래에셋 같은 일부 학연지연적 성격이 강한 회사에서 SKY의 우대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승진할때에 이야기 정도.. 취직은 압도적으로 상경계입니다
우리가 소위 토익X학점=미래연봉 이라고하죠? ㅎㅎ 농담 아닙니다 요즘은 정말 빢세게 스펙 쌓아야 합니다 상경계라도요
오르비 정말 심각해요 중경외시 밑으로는 사람취급도 안합니다ㅋㅋㅋ 나중에 두고 보십시오 대학이름만 믿고 어디든 되겠지? 어디든 안됩니다
취업포탈 가서 보세요 ㅋㅋㅋㅋ 고인문 서울소비자아동학부 인데 10대기업은물론 하림 웅진코웨이 떨여졌습니다 떨어졌습니다..
SKY 우대는 남았지만 차별은 없습니다 인맥타는것은 있지요 기업이 뭐 SKY 우대해주는 곳입니까? ㅋㅋㅋ 돈버는 곳이지..
정말 다행입니다 조금이라도 고민을 하시는 거 같아서.. 고시를 일단 패스하면 SKY 파워는 강합니다 그건 무시 못하죠
근데 문제는 고시준비가 또 학과에 따라서 달라진다는것이죠 상경계가 고시준비에 또 유리함..ㅜㅜ 행시 재경직은 경영경제 다니면서 휴학없이 붙기도하는반면
인문계나 나머지 잡(?)과 들은 우스개로 3년 신림동 7일레븐 알바를 해야한다고 하죠...
취업전선 엄청나게 힘듭니다 절대 기업들이 오 SKY네? 이야! 하고 뽑지않음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회사들어와서 일잘하고 성실한 능력있는놈을 뽑을지 아님
상전처럼 떠받들 학벌주의자 뽑을지요..
일반 기업으로 가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고시나 공공기관은 여성TO를 암묵적으로3할이상은 뽑기로 정하기 때문에 좀 수월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시험으로 깔끔하게 뽑는 요즘 추세에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공공부문은 비율이 남자를 상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기업에서 여성기피현상은 꽤나 심각합니다 왜냐면 결혼후 빠져나가고 야근문제 회식문제 직장내 상사가 어려움이 많아지기 때문이고
기업입장에서 굳이 성비를 맞출 필요도 없죠 공공기관과 달리요
그래서 나이까지 많으면 더 불리하다는 겁니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수능만 두번이나 잘못보신거라면
한번 더해도 위험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이게 실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는 아니죠
대학걸어두고 반수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반수하려면 재수하라는 말을 들어서
작년에도 그냥 바로 재수시작했거든요 ..
어떤 대학이던 일단 1학기 다니다가 휴학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요?
학교 선배가 반수했다가 대실패 해서 ..
혹시 저도 대학생활에 길들여져서 반수했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될까봐 ..
삼수도 마찬가지지만요 ㅠ.ㅜ
댓글 감사합니다 !
도저히 그냥 갈 수없어서요...
저도 작년에 서성라인이었다가 올해 222받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올해 건동홍이나 지방대를 써야하는데
갈 의욕도, 다닐 자신도 없어서 아직 원서라인을 정하지도 못하고있어요ㅠㅠㅠㅠ
삼수를 생각하고있는데
모의고사내내 올1받다가 수능에서 실패를하고보니
공부하는건 괜찮지만 또 수능망하면 어쩌나싶어서......
삼수성공해도 서울대갈 실력은 못되고 (정시상황이ㅠㅠ)
기껏해야 연고서성인데
걍 점수맞춰서 대학을 가는것이 옳은것인지 매일매일이 고통스럽습니다....
여자 3수가 졸업후에 그렇게나 힘든것이라니 더더욱..........절망이네요
저랑 평행이론인것처럼(..) 비슷하시네요
댓글 달아주신 것만으로도 위로가 됬어요 감사합니다!
전 원서 안쓰려고 태평하게 있었는데
윗댓글들 보니까 어디라도 일단 써봐야 하나 싶으면서도
서울대 간다는 보장 없어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 삼수 하고싶다 이러네요ㅠㅜ..
저도 정말 다른 대학은 다닐 자신이 없어서 삼수를 택했는데
댓글들이 대학 나와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제 주변에 SKY 나오신 분들은 몇년을 하더라도 SKY 올거라면 공부 다시 해라 이러시더라구요
적어도 연고대는 나와야 너 취업한다 .. 이런식?
제가 삼수 선택한 입장이라 용기내서 한번더 도전하시라고도
원서라인 잘 정하셔서 대학 다니시면서 열심히 하시라고도
도움 되는 말 드릴 수 없지만 ..
어떤 선택을 하시던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