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3-8 등급 언어능력테스트 결과
지난 글에서 3-8 등급 분들 가운데 언어이해 능력이 낮은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위 글을 통해서 저는
"국어 성적이 3-8등급에서 오래도록 향상되지 않는 분들"(특히 N수생)은
언어능력의 향상을 꾀하지 않으면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드리려 했습니다.
최근 몇 분을 만나 테스트를 해서 그분들에게 증명을 해보였습니다. 간단하게 세 가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1. 읽기유창성 검사
2. 어휘지식 검사 (주관적 사용빈도|연상지식)
3. 문장 따라말하기
1.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글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능력이 좋지 못한 분은 살짝 틀립니다. 한 지문을 읽을 때 음절 한, 두개를 틀리거나 띄어읽기에서 몇 번 틀립니다. 이것을 단지 실수로 그랬다거나, 틀려도 무방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잘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읽기유창성에 있어서는 미세한 차이를, 이해력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독해는 읽고(읽은 것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유창하게 읽지 못하면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능 수험생이라면 지문을 아주 조금이라도 틀리는 정도의 유창성을 가졌다면 부족한 점이 많은 것입니다. 테스트를 한 분들은 음절을 틀리게 읽는 경우는 없거나 1개 정도 틀렸습니다. 그러나 미숙한 띄어읽기를 한 지문에서 평균적으로 5번 정도 보였습니다.
이것은 단어지식 연상이 신속하지 못한 것과 문장처리(문법적용)가 신속하지 못한 것을 반영합니다. 읽기유창성과 단어인식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이해하기 위해 잘 읽을 수 있습니다.
2.
단어의 의미를 빨리 연상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매우 기본적인 단어인데, 몇 단어를 몰랐고, 1/8 정도 단어의 의미를 빨리 연상하지 못하고 멈칫했습니다. 글을 읽기 위해서는 단어연상이 신속해야 합니다. 단어연상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단어의 사용 빈도입니다. 즉, 폭넓은 독서를 통해 여러 맥락에서 사용된 다양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접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인위적으로 단어의 사용 빈도를 높이고 단어 개념 지식을 깊고 세밀하게 습득해야 합니다.
3.
문장 따라말하기는 여러 인지능력이 결합된 것입니다. 음운작업기억, 문장처리능력을 토대로 언어로 전달된 정보를 잘 정리하는 능력입니다. 문장을 듣고 다시 되풀이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읽은 내용을 곧바로 잊어버리거나 계속 다시 읽어야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장을 읽을 때 단지 집중하는 것만이 아니라 정보를 능숙하게 체계화시키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3-8등급의 수험생들이 재수, 3수를 하면서도 독해력이 향상되지 못했는데, 이같이 국어학습을 언어능력 훈련으로 접근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로 응원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답인 1번이 대놓고 개소리인거같긴한데 4번이 약간 헷갈려서 정답률이 낮은걸까요?
-
ㅈㄱㄴ
-
수2는 전부 이어지는 내용이라 기억이 나는데 수1은 까먹은 부분이 좀 있네요.. ㅜ...
-
휴학에 참가한 의대생들 전원 사형집행 하기로 결정 25학번 수업은 무리없이 진행될 예정
-
검사했는데 결과는 안뜨고 다시하려면 다시하라그러고 옘병할
-
고시류는 탈락하면 진짜 낫띵인데 의대준비하다가 의대성적 안나오면 낫띵이 아니라...
-
제설 작업 집합 2
폭설 관계로 전인원 집합
-
망했어요 오늘은 외진때문에 넘어가지만 내일부터 문젠데
-
28수능부터 시행되는 통사통과로 어떻게 변별할지 너무 기대됨 1
개같이 기대된다
-
나도 작년에 못맞추긴했고 난 맞췄는데 올해 최저 충족률 어케 되려나... n수...
-
연고대 문과 가려면 사탐선택자는 연대로, 과탐선택자는 고대로 2
모일수밖에 없다라는 예측을 봤는데, 나름 일리가 있더군요. 일단 연고대 레벨의...
-
국어 잘한다고 생각했고 이때까진 망해도 백99는 떠왔는데 올수는 진짜...
-
피램 병행 가능한가요? 재수생임 현역 X
-
ㅈㄱㄴ
-
정승제쌤이 어제 롯데월드 간다는건 이미 예견된 일이었음뇨 개때잡 확통 2단원...
-
제가 국어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가 이거 때문인거 같습니다. 0
예를 들어 8번 문제에서도 1번 선택지에서 "한성순보가 간행된 취지는 서양에...
-
인스타 내리다 떠서 봣는데 H2O의 약자가 뭔가요? 화학고수님 답변부탁드립니다...
-
우리의승리다
-
산속에 난 길이어서 ㄹㅇ 개무서웠음
-
전공탱이라 가야돼...
-
어릴때는 포뇨 아빠가 포뇨 괴롭히는거 때문에 겁나 싫었는데 지금 다시보니까 포뇨...
-
난 xx을 잘해->많이함 이게 무한 싸이클이 돌고 그러는듯 반대도 마찬가디 난 xx을 못해->안함
-
대성은 무조건 수학 1타가 한석원이었던거 같은데
-
난 햇빛만 존나나는데
-
28학년도부터는 정시 100프로로 대학 가는거 없어지죠? 3
내신 구리면 정시길도 막히는.... 그럼 자퇴생이랑 장수생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
아아 기대된다 2
나는 어느 대학을 갈것인가!! 어느 지방에서 캠퍼스라이프를 즐길것인가!! 킥킥킥킥킥킥킥
-
예쁘긴하다 햇빛에반사되면더예뻐짐
-
종강하고 클쓰보내고 바로 돌입할 것 식단 + 유산소 + 근력 이렇게 간드앗
-
국어 ㅠㅠㅠ
-
식메추 (식사 메뉴 추천)
-
올해 수능친 현역인데 국수영은 222 뜰것같은데 과탐 물1 지1이 4가 떠서 투과목...
-
본책값만 36000,34000이네 ㅋㅋㅋ워크북하고 확통까지 들으면 면 기본개념강좌에...
-
나만그냥잤지
-
으흐흐히흐히히 30
화1 죽어라 히흫히히히흐히
-
맛있게. 먹어라.
-
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 (new!) 한의학은 정말 과학적인 학문인가? 의대...
-
수1을 너무 못한다..
-
수능 끝난 지금도 여전히 이해 안 가는 유일한 문제 7
9평 국어 10번 ㅋㅋㅋ.. 틀린 애들은 국어 못하는거란 말 볼때마다 짜증났음 내가...
-
주로 쓰는 손이 좀 박살났는데 ㄱㅊ?
-
공스타 현역들 10
ㅋㅋㅋ 6,9모 엄청 화려한 애 비활타더니 아예 안오네
-
저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하겠습니다
-
커피는 먹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이젠 안먹으려고요… 너어무 졸린데 다들 잠 어떻게...
-
이제서야 구렁텅이에서 벗어난다
-
ㅅㅂ
-
난 엄마 보고 밥이나 해! 라고 큰 소리로 외침
-
얼마나 잘봐야함? 작년 입결로따지면 의대제외하고 서울대수리과학부가 가장 높던데
-
유급이 있는가? > 없는 학교가 있음. (전국 모든 의치한수는 유급 제도를 구비)...
-
물2지1하까..? 14
물2 어때요..? ㅋㅋㅋ....
어릴때부터 주구장창 놀며 게임언어만 봤느냐 아니면 책읽었느냐 차이인가요?
그건 당연히 차이를 만듭니다. 마음잡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느껴지는 분들이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얼마나 더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3-8 등급 및 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가진 분들의 질문을 환영합니다
이게 진짜임.. 수험생들은 잘 생각해봐야함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문제를 자주본다고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대폭상승할까? 확인을 위한 시험문제와 글에? 같은 능력치로 n회독하면 그대로일텐데
적어도 이런 본질적인 칼럼을 읽고 성찰하고 텍스트읽는 능력을 키울 본인입장의 해결책을 찾아야할텐데 이상한 뻘글에 눈독들이지말고
손흥민선수가 아버지와 지옥훈련을 하면서 매일 왼발 500번 오른발 500번 슈팅 연습을 했다죠
슈팅을 잘하는 건 시합에 많이 나가서가 아니라 슈팅에 집중한 훈련을 했기 때문입니다.
뭔가 안 올라서 방향이 잘못된 거 같다고 느꼈는데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을 못 찾아서 고민입니다.
기출분석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돌이켜보니까 지문(글)을 읽고 나면 문제가 한큐에 해결이 안되어서 계속 돌아가고, 그냥 본질적으로 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 같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방향을 바꾸어 독해력을 상승시켜야 할 거 같은데 글을 잘 읽는 언어능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테스트를 해보시고 보내주세요
문제풀이 능력이 아니라 글을 이해하는 능력상의 약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