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수생 유현주선생님 수업 듣고 수능국어 3등급 > 1등급(97점)
안녕하세요, 제일 못하고 고민이었던 국어로 수기를 쓰게 될 줄은 생각 도 못했네요..ㅎㅎ
우선 위에서 보시다시피 저는 만년 국어 3등급이었던 학생입니다.
2016년 고3 6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2등급을 받고 이대로 열심히 하면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9월 길어진 지문과 신유형에 적응을 못하고 3등급을 받고 그대로 수능에서도 3등급을 받았습니다. 2017학년도 수능 당시 시간이 부족해서 비문학 한지문은 아예 풀지도 못하고 찍었으니 3등급이라는 성적도 운이라면 운이라고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재수 때는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비문학이 제일 약점이었는데, 지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모든 기출 비문학지문을 이해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화법작문, 문학 파트를 몰입하고 이해하면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국어를 하루에 3-4시간씩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성적은 오르지 않았고 2018 수능에서 84점으로, 3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정말 많이 절망했어요ㅠㅠ 나름 열심히 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하고요. 그렇게 아쉬움과 억울함을 지닌 채로 성적 맞추어 입학한 대학에 다니다가 1학기가 끝난 6월 말부터 반수를 시작했습니다.
반수때 저는 주위사람들과 인터넷을 통해 이감모의고사를 추천받았고 패키지를 주문해서 혼자 공부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저는 국어를 워낙 못했기에 모의고사를 풀고 틀린 문제를 스스로 답지보고 분석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장 강의를 수강하기로 하던 중에 이 사이트에서 유현주 선생님을 알게 되어 파이널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선생님 수업을 선택했던 시점부터 저의 국어 공부의 방법에는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저의 나쁜 독해습관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나쁜 독해 습관은 지문을 너무 세세하게 이해하는 데 집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출제자가 던져준 정보는 어느정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정보의 중요도를 파악하지 않고 모든 부분을 동일한 비중을 두고 세세하게 파고들다 보니 시간도 부족하고, 글을 다 읽고 나서는 정작 머리에 남는 것도 없었어요.
이때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이해와 구조는 함께 가야한다, 세부내용은 외우려 하지 말고 다시 와서 봐, 단어에 집착하지마” 와 같은 말들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정의,결과같은 핵심부분에 <> 치기, 예시,원인 등 상대적으로 덜 핵심적인 부분에 ( ) 치기, 다만 같은 예외적인 부분에 [ ] 치기..를 하면서 읽다보니 글의 핵심내용과 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고 익숙해지니 글 읽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현주쌤의 수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실전적’입니다.
‘국어의 본질은 독해력이다’, ‘그냥 잘 읽고 풀면 된다.’ 제가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서 많이 보았던 말인데요. 네 그렇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현주쌤은 계산식은 따로 떼어놓고 나중에 필요할 때 봐라, 과학, 기술지문에서 비례 반비례관계는 옆에다 써놓아라, 와 같은 실전적인 문제풀이방법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자료로 고난도화작문, leet지문, 관련 ebs연계 비문학, 문학지문, 관련 평가원, 교육청 지문프린트를 나눠주셔요! 많아서 다 못 풀 때도 있었지만(ㅎㅎ) 문학에서의 시간단축과 이번 어려운 화작문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나눠주셨던 중요ebs 프린트를 전날 풀고 갔는데 거기서 나온 일동장유가가 나와서 거의 읽지도 않고 바로 풀었네요ㅎㅎㅎ
반수하는 동안 국어가 2등급만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등급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서
국어 때문에 반수를 했지만 이번에는 국어덕분에 대학을 가게 되었네요. 이감모의고사 60점대 맞고 집까지 펑펑 울면서 온 날이 어제같은데,,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ㅜㅜ 이 수기를 보시는 분들 못하는 과목이라고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있을 거예요. 끝까지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반수 선택의 결과를 최고로 만들어주신 유현주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3 생기부 하나도 빠짐없이 한줄이고 무단결석도 거의 50번인데 내신 2.4면...
-
중앙대 수리논술 0
1번에 9분의2맞지?
-
응원 한마디 부탁해요
-
하지만 이번생은...
-
이 문제인데 a의 값을 구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인데 다시 풀다가 궁금증이...
-
준비 1도 안하고 논술 와있는데 가망없는거 안가기도 뭐하고해서 걍 옴.. 나중에...
-
1.머리 배려심이 많고 이타적이다 2. 세수 자기평가에 예민하다. 3. 양치...
-
화이팅
-
1. 사귀기전에 나랑 여친이랑 썸탈때 나한테 갑자기 친추후 나한테 dm보내서 지가...
-
미적76 0
미적 76 2등급 제발 주세여 제발
-
후기 90분은 힘들다. 기억이 안나고 정신차리기 힘들고 그냥 그동안 풀어온 본능으로...
-
주인공 집에서 불끄면 물건 날라다니고 주인공 몸 굳어가는 소설이예요 기출에 나왔던거 같은데
-
대구한이 유급은 좀 더 빡센걸로 알고 있는데
-
엄.. 8
-
군수 예정 3월 입대(공군) 서울대학교 재학중 목표: 의대 선택 과목 :언 미 물...
-
냥대 상경 3
3번에 k 자연수로 풀어서 답 틀렸는데 아예 가망 없을까요 최대까진 제대로 구했는데 하...
-
빅포텐 1,2까지는 풀꺼같은데 혹시 3까지 다 풀어야 하나요?
-
중앙대 영어 최저 2->1로 쳐주는거 알고 있으셨나요? 3
전 저번주네 보고 황급히 준비..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메가는 된다고 하는데 다들 안될거라는 분위기네
-
상의가 캐주얼한것밖에 없음 결국 한시간동안 코디하다가 안돼서 긴팔에 츄리닝으로 복귀
-
실수 한문항 했던거같은데 그게 너무 걸린다. 최저도 까다로운편이고 경쟁률도...
-
애니안보는이유 5
인싸청춘라잎 보면 자!살말릴거같아서
-
과는 사회과학계열입니다... 메가 예측에서 안정으로 뜨긴 합니다.
-
아빠가 이상한 기사 보고 와서 계속 영어 1등급 7~8% 나온다는데 4
메가 비율 보여주면서 똑같은 얘길 5번째 해주고 있네 ㅈㄴ답답하다 뭔 사기꾼 기사를 보고 온 거야
-
[고려대합격자를 위한 꿀팁][사전공지]_수능 끝나고 입학 전까지 하면 좋을 것들 [학업 편] 0
안녕하세요. 고대에 처음 발을 딛는 우리 '아기호랑이들'을 위해, 2024년...
-
1. 자연과 윤리 위 - 9모 아래 - 수능 ㄹ선지 연계 2. 사회와 윤리 위 -...
-
전 유명해져야하는데 17
그래서 이쁜말만 하는중
-
입실 1등 14
논술 1등 장원 급제 드가자
-
높은편임? 왱케 많이왓지 우리 반에 22명잇던데
-
문제 똑같음? 뽑는건 따로 뽑지않나
-
정신없네…
-
두근두근
-
미적 3-2는 못풀어서 다른것들만 올려봅니다
-
12월 말 개강전에 대기 풀림??
-
사탐런 저격으로 생윤 ㅈㄴ 괴랄해졌는데 평가원에서 그것도 수능에서 한 번 어려우면...
-
머리 존나 아프네
-
나머지 문제 빼고 다 풀었고 나머지 문제도 답은 냈는데 전 좀 쉬웠던 거 같았는데 다들 어떠셨나요?
-
문제당 배점이 30 30 40인 게 매년 다르던데 이번 40은 몇 번이라고...
-
0.01 페이커급 갈리오 플레이함! 파이크 그랩도 페이커가 아리 매혹 피하듯이 피함!
-
교수가 내 풀이를 봐준다고 생각하면서 적으니까 막 흥분됨ㅎㅎ 풀면서 ㅈㄴ교수 너의...
-
유명해지면 안되겠다 11
한 말이 많아가지고
-
사탐런 2
3,5,6,7,9,10, 수능 순서대로 생명 42 47 47 42 42 50 42...
-
생윤 42가 표점이 높네 그럼됐다 ~
-
확실히 실버는 듀오 없으면 탈출 못 하겠다 진짜 에지간히 못하네
-
사탐런과목추천좀 4
사문 정법 세지 한지 중에서 두개요
-
2025 반복되는건 기분탓인가
-
25이하라는 조건이 따로 있었음? 다들 1,3,5,9,15 나왔다길래 난...
-
기하 3-2번답 최대최소 9랑 1맞나요???? 기하처음봣는데 거기 공식으로 어떻게...
-
임신존나시키기 9
왜들러옴
내가 보기에 걍 님이 열심히하고 운도 있어서 저런 점수 받은듯. 강사 영향은 1프로도 안됨. 님이 잘한거임 걍. 특히 국어는
ㅋㅋㅋㅋ뼈때리시네
뼈가 댕강댕강
저 고3 때 유명인강 많이 들었고, 작년에 재수할때도 대치동에서 1타라고 불리던 선생님 현강 수강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성적은 오르기는 커녕 떨어지기만 했어요.
물론 이번에 운도 따라줬겠지만 저와 맞는 선생님과 실전적인 공부법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절대로 성적상승 이루어낼 수 없었을 겁니다.
결과가 과정을 미화한다는 말을 나는 참 좋아함.
나도 좀 많이 n수생활을 했는데
이 세상은(특히 입시판은) 결과가 과정을 미화하는 세계라는걸 깨달음
뭘하던 성적 잘나오기만하면
과정은 미화됨
ㅋㅋㅋ 언제적글이얔ㅋ 알람와서 놀랐네 ㄷㄷ 엔수하느라 수고했다 ㅋ
무슨 1분만에 답장이;; 혹시 옯창? ㅋㅋ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