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무료 면접 컨설팅
먼저 어려운 시험 치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어려운 시험이란,
문제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내 생사와 미래가 걸려있을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느껴지는 시험이기도 하고
모든 주변 사람들이 나의 퍼포먼스를 주목하고 있다는 또 다른 압박감이 느껴지는 시험이겠죠.
누구나 수능을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국어가 너무 어렵고 이상했죠. 고생 많았어요.
한 가지 위로가 될 만한 얘기가 있다면
노력이 배신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기의 문제일 뿐.
올해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었다면
그 보상이 유예되어 나중에 더 크게 올 것입니다.
세상은 계속 바뀌고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죠.
지금 당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 나중에 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반대로 지금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것 덕분에 예상치 못한 다른 미래를 만나서 더 잘 될 수도 있다
는 거예요.
좀 넓고 길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수능과 대입의 중요성을 깎아내리려는 건 절대 아니구요. 상심한 학생들이 있다면 마음을 조금 편하게 가지고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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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으로 3주 동안 면접 강사로 변신합니다.
대략 5년간의 준비기간을 가진 후에 면접 강사로 전업을 하고 관련 업체를 운영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주말까지 무료 전화 면접 컨설팅 진행하려 해요.
시간상 선착순 5~10명 정도가 가능할 것 같아요.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중심으로
개인 신변에 관한 모든 질문에 대해 대처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목표는 완전 차별화된 답변으로 면접 지원자 중에 1등하는 법입니다.
통화시간은 30분입니다.
저는 예전에 편입 시험을 준비한 적이 있습니다. 시험 점수로는 붙을 확률이 꽤 높았어요. 이걸 놓치지 않기 위해 면접에도 신경을 무지 썼습니다. 10% 반영인데 이것 때문에 떨어지긴 싫었어요.
캐나다 벤쿠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고딩 때 그렇게 많이 친하지도 않던 ‘친구의 여친의 친구’가 그 학교 그 과를 다니고 있더라구요.
연결연결해서 그 과의 주요 교수님들과 세부 전공, 대략적인 성격, 선호하는 학생과 싫어하는 학생 유형까지 알아냈습니다. 그 분들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면접 연습을 했구요.
6개월 정도를 준비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정말 다 쏟아 부었네요.
멘트를 만들고 말하고 다듬고 말하고 * N
같은 멘트를 수십 번 반복했을 거예요. 그렇게 계속 말을 하다 보니 흐름을 알겠더라구요. 어떤 말을 해야 내가 당당하고 빛나는지. 결국 가고 싶던 그 곳을 가게 됐습니다.
저의 면접 수업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에 근거한 것들입니다. 따라서 면접관이 누구든, 어떤 질문이 나오든 대처가 됩니다.
향후 2주에 걸쳐 다음 주제에 대해서 간단한 칼럼을 올리려고 합니다.
자기소개 준비 방법
지원동기 준비 방법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해 감명이 전달되도록 말하기
생기부 기반 질문 대처법
자신 있게 말하는 법
태도, 표정, 발성
신변에 관한 모든 질문에 대해 대처법
예상치 못한 질문 대처법
등입니다.
오늘은 뻔한 내용의 답변이라 할지라도
입체적으로
진심이 담긴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시작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일화로 보여주고 당시의 감정을 얘기하라
자신의 경험을 일화로 보여주고 당시의 감정을 얘기하라
자신의 경험을 일화로 보여주고 당시의 감정을 얘기하라
이겁니다.
이야기를 해야 해요. 그래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이야기를 해야 눈빛을 반짝일 수 있고 면접관이 집중할 수 있어요. 자기 얘기잖아요. 자기 얘기는 진심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진짜’로 각인됩니다. 당연히 진짜 있던 얘기를 해야 하겠죠.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경험은 아무래도 한정되어 있기에 소재는 진부하기 마련이에요.
그 진부한 소재를 입체적으로 / 진심이 전달되도록 / 흥미 있게 전달하려면 이야기 형식이 가미되면 좋고요.
여기엔 숫자 / 고유명사 / 스토리라인 / 자신의 감정이 들어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면접 볼 당시 상황입니다.
면접관 : 영문과를 지원한 동기가 있어요?
경보 : 네. 저는 영어학과 영문학을 통해 제 삶이 풍부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주제 -> 일화 -> 주제’의 양괄식 구조가 좋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을 좀 말씀을 드릴게요.(실화입니다) 영시 시간이었는데, D.H. 로렌스의 라는 시를 배웠습니다. 이런 내용인데요.
뱀 등장... 뱀 물 마심... 구경중... 뱀은 여유롭게 물 마심... 갑자기 뱀을 멀리하고 싶어(사회적인 기준), 뱀에게 나무토막을 던짐... 뱀찡 도망도망.. 난 부끄러웠음...ㅠ
네 내용이 그냥 그런 거였어요. 사실 별 감흥 같은 건 없었구요. 사건은 그 다음인데요. 끝나고 바로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맞은편에 산이 있는데요.., 산이라고 하기엔 좀 작은 언덕이에요. 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 산의 나무들이 꿀렁꿀렁 하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뭔가 살아 있는 느낌이었어요. 홀로그램처럼.. 마치 산이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ㄷㄷㄷ
그리고 그 산에 하얀 새들이 살고 있었는데요. 울음소리가 되게 괴상해서, 저하고 친구들은 ‘개새’라고 불렀거등요. (이 답변 자체가 영어로 대답하는 거여서 dog bird라고 했습니다 ㅋㅋ 교수님들 피식) 그런데 그 새들이 신비롭게 보였습니다. 아름다웠어요.
전 충격이었고 그 장면이 영원히 남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기했어요. 풍요로운 느낌..
이게 도대체 왜 그런지 생각을 해보니 30분 전에 했던 그 시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결론이 나더라구요.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이, 결국에는 어떤 형태의 행복이나 만족감을 위한 거잖아요. 근데 그런 만족감을 얻기 위해 보통은 이런 행동을 하고 저런 노력을 하는데요, 뭐 그렇게 돌아갈 필요 없이 영문학을 통해서 그런 좋은 감정들을 평소에, 자주, 언제든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단지 무엇을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할 필요가 없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닫고 영문학을 좋아하게 됐구요.(양괄식) 이젠 이 전공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습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교수님 표정도 편안하니 흐뭇해 하기는 것 같았구요. ‘이제 됐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면접관 : 거 신기하네. 수업 들었던 것 중에 또 뭐 있어?
경보 : 기억에 남는 게 신택스인데요. (SYNTAX... 그렇다. 신택스다. 이건 명학이형 신택스와는 성격이 아주 다른 것으로 영문과 가는 학생은 꼭 들어봤음 한다. 레알 신세계. 이 과목을 좋아했던 학생은 거의 없던 걸로...ㅠ 하지만 난 신세계. 뭔가 생각의 근원을 보는 느낌)
주절주절~ 처음에는 나무 그리는 게 무슨 소용인지 이상했지만 공부하다 보니... 주절주절.... 재미가 있더라구요. 뭔가 생각의 근원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어떤 찰나의 순간이라도 그걸 앞뒤 내용 연결해서 길게 얘기하고, 추가로 거기서 느낀 감정들을 언급하는 거예요. 자기소개를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준비했던 멘트를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하는 게 쉽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연습을 하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보통 면접 준비를 거의 안 하잖아요.
어떤 사례가 됐든 길게 살을 붙이면 됩니다. 굳이 포장을 거창하게 하거나 과장하거나 지어낼 필요는 없어요. 그냥 진솔하게 얘기하면 되요. 아무리 생각하도 그런 경험이 없다면 뭐 어쩔 수 없겠지만 학생과 얘길 하다 보면 그래도 하나 정도는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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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생각 -> 말 -> 생각 -> 말
저는 처음에 영문과를 가려는 게 영어강사를 하기 위한 스펙 정도로만 생각했었어요. 처음부터 좋았던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계속 입 밖으로 내다보니 정말로 그게 저의 생각이 되더라구요. 나중에는 진짜 좋아졌어요.
말을 하면 그 말이 의식의 영역에서 머물기 때문에 무의식을 어느 정도 콘트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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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ㅏ용`!~!~
ㅋㅋㅋ 본문 읽어본 거여?? 일단 오세용~
암튼 참고해서 잘보겠습니다. 한번에 학생 3명이 들어가고 학생마다 질문이 다른데 주의할점 혹시 있을까요
혼자든 세 명이든 기본 원리는 같아요.
조심할 점은 다른 학생 페이스에 휘둘리지 않는 것!
저요!
오랜만이네 ㅎㅎ
컴온요
경보쌤 전화상담 했던 학생입니다. 비록 88따리 2등급으로 끝났지만, 공부방향 잘 잡아주셔서 6월 9월 보다 훨씬 시험시간에 안정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오 헬로 ㅎㅎㅎ
88 진짜 아쉽다ㅠ
올 한해 고생 많았고
남은 것들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제 생각으론 면접 볼 학생들은 이 글을 정독하기만 해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겠어요. 언제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떙큐! 오랜만이다
랩이 ㄷㄷㄷㄷ
ㅋㅋㅋㅋ
딱 필요했는데!
내일 논술 마무리하고 신청할게요
예스 논술 잘 치셩~
몇달전 고2 독해자료 받은 6월 4등급학생입니다 칼럼 읽으면서 하루 5시간영어공부했고 1등급 받았어요!!
감사인사드리면서 ..가능하면 면접도 부탁드리고싶어요!!
이햐 ㅋㅋㅋㅋ 갓갓
축하해요 ㅎㅎㅎㅎ 잘됐다
이 맛에 강사하는 거지
면접은 카톡으로 오면 설명해줄게요
gaebo5697
앗 선생님 저도 면접 가능할까요..! 수능 전 꿀팁 올려주신 거 수능 날 인쇄해가서 밥 먹으면서 보고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네 카톡으로 컴온요!
gaebo5697
시간이 늦었네용 정오 이후에 연락드릴께요!!
저도가능할까요!!
가아능
카톡 gaebo5697 ㄱㄱㄱㄱ
안녕하세요 이번애 교대 지원하려는대 저도 가능한가요?
네 지금 교대학생도 면접 수업 듣고 있어요.
카톡 gaebo5697 ㄱㄱㄱㄱ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도 면접 컨설팅 부탁드려도 될까요..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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