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shOnYou [726524]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0-27 17:52:20
조회수 19,895

수능 바로 직전에, 수능 당일날 해야할 수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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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수능치고 대학들어가서 근근히 오르비들어오는 사람입니다.


벌써 수능이 얼마 안남았네요. 저는 막 중간고사 마치고 재수하는 친구들한테 편지를 썼습니다. 친구 중에 사정이 있어서 저랑 같은 나이지만 올해 첫 수능을 보는 친구가 있어서 제가 작년에 수능전에 가져야할 태도에 관해서 줄줄히 편지를 쓰고 나니 문득 오르비 생각이 나서 여기에도 올리면 좋을꺼 같아 여기에도 남겨봅니다. 별거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조그만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친구에게 편하게 쓴 거라 평어체로 작성되어있고 간간히 비속어도 있고 맞춤법도 많이 틀려있습니다. 불편하셔도 양해바랍니다.





[수능을 위한 Protocol]

1. 몸관리 잘하기 - 몸아프면 당일날 끝이다. 시험 1주일전부터는 기침하는애들 있으면 주변을 피하고 말을 아껴라. 반에서 기침하는 애들있으면 그냥 마스크쓰고 살아라. 마스크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방어하기위한 수단이다.

2. 밥 꼭꼭 씹어먹기.
공부할 시간 아낀다고 밥 후룹후룹마시다가 탈나는 수가 있다. 까불지말고 그냥 꼭꼭 씹어먹어라.

3. 지금부터 음식,몸가짐 조심해라. 음식은 적당히 먹고 자라. 어디넘어져서 손가락 뿌러먹지 않게 항상 몸가짐 조심해라.

4. 수능 당일날 얇은옷 여러겹 입어라. -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으면 된다.

5. 신분증 챙겨라

6. 칫솔 가져가라 - 점심먹고 상쾌하게 다시시작하는 기분으로 양치 싹하고 커피 한모금 마시고 시험보면 된다. 양치하는게 기분도 상쾌하게 해주고 집중력도 올려준다.


7. 손목시계 챙겨라 - 시험장은 시계가 없다.


8. 후드티와 귀마개를 챙겨가라. 큰 후드티를 입고 가서 후드를 뒤집어 쓴 채 시험을 봐라. 소음이 방해가 된다면 귀마개를 껴라 → 후드티, 귀마개는 반입금지물품은 아니지만, 감독관에 따라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감독관과 싸우지말고 치우라그러면 치워라.

9. 전날밤 못잘 수 있음 -> 나는 수능전날밤 11시쯤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안와서 새벽 3시쯤 잤다. 사람은 하루정도는 잠을 자지 않아도 정신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뇌는 눈을 감고 아무생각없이 있어도 휴식을 취한다. 만일 잠이 충분히 못잤어도 멘탈 나가지말고 커피 준비해서 싸가라. 커피는 시험보는 내내 잠이 오지 않게 해줄꺼다. 원두커피 싸가면 제일 좋지만 커피가 없으면 담임한테 부탁을 해서라도 믹스커피라도 싸가라. 시험장의 긴장감, 그리고 카페인이 너를 도와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줄 것이다.

10. 이미지트레이닝.

수능당일날 떠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나는 이해가 안된다. 왜떠냐? 그건 자기가 중요한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이미지트레이닝을 안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낯선 환경에 노출되면 긴장을 한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당일날 떨지않을려면 이미지트레이닝은 필수이다.

이제부터 틈날때마다, 수학문제 풀다가 집중이 안될때 마다 이미지트레이닝을 시작해라. 이미지 트레이닝은 단순하다. 너가 눈을 감고 수능장에 가는 것부터 수능장에 도착해 첫 시험지를 받을 때 까지의 과정을 눈을 감고 상상하는 것이다. 너가 2018년 11월 15일 아침 눈을 감고 수능당일날 아침에 일어나 교문위 붙어있는 경기도교육청 제**시험지구 제**시험장 플랑과 많은 인파를 뚫고 교문안에 들어가 교실안에 앉는다고 상상을 해라. 너의 자리는 어디일지 모른다. 자리에 앉아 미리준비한 사전예열지문을 푼다. 감독관이 들어와 신분증,소지품 검사를 한다. 필기구포함 모든 것을 집어넣고 떨리는 마음으로 국어시험지를 기다린다. 국어시험지를 받아 파본검사를 마친뒤 기다린다. 종이 치는 순간 너가 항상, 익숙하게 봐왔던 '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이라는 제목을 지나 빠르게 화작문을 푼다.

처음 눈을 감고 몰입해서 상상을 하면 다리가 벌벌떨린다. 당연하지 너가 처음겪는 상황이니깐. 하지만 계속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다보면 그냥 모의고사보듯이, 남의 학교 놀러가듯이, 11월 모의고사인마냥 하나도 안떨린다. 이미지트레이닝 반드시 활용하길 바란다.

11. 쓰다보니깐 생각났는데 책상 다리 밑에 낄 종이챙겨야한다. 책상이 멀쩡한게 아닐 수도 있는데 덜컹거리면 ㅈ된다. 덜컹거리면 당황하지말고 준비한 종이 접어서 책상 다리 밑에 껴라.

12.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구라 뻥카 거짓말이 아니다. 그냥 무슨일이 있건, 감독관이 긴장해서 실신을 하건 지진이 나서 수능이 연기되건 상관하지마라. 너의 시험이다. 그냥 최선을 다해서 신경쓰지말고 평정심유지하며 문제풀면된다.

13. 앞시험에 대해 생각하지마라. 앞시험이랑 지금보는 시험이랑은 독립시행이다. 앞시험 망했으니깐 이건 잘봐야지? 이딴 마인드 갖다 버려라. 그냥 다잘봐야지 무슨 이건 망했으니까야?? 차라리 이런생각할바에는 그냥 그시험에 집중해라. 그리고 이런생각 한다는거 자체가 너가 시험에 집중안하고 있다는거다.


14. 몇 번의 시도를 했는데 답이 안 나오면 무조건 넘겨야 한다. 넘기고 다른 지문에서 시간 최대한 줄여서 다시 재도전하자.


15. 강민철 선생님이 작년에 말씀해주신건데, 수능 전전날, 전날 다들 방방거리지만 이때 가장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주변 분위기에 좌지우지하지 말고 그냥 책상 앞에 앉아서 다른 사람 신경쓰지말고 공부해라. 특히 마지막 3일 동안은 말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 그리고 이때 밀린 한국사 공부하다가 뒤늦은한국사전문가가 되면 안 된다. 장난하냐? 국어 수학 영어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특히 국어와 영어는 마지막에 폭발적으로 하면 분명 효과가 있다. 작년 사회탐구 과목의 1등급이 거의 50에 수렴하는 것은 분명 수능 1주일 연기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끝까지 놓지말고 내신시험치기 바로 직전처럼 공부해라.


16. 너는 할 수 있다. 좋은 소식 기다릴께. 부산도 꼭 놀러오구






이 글이 조금이나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정시 원서 쓸때즈음 교대관련해서 도와드리러 다시 오겠습니다. 다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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