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장만옥 [500880] · MS 2014 · 쪽지

2018-02-18 11:00:07
조회수 5,322

[대치동 장만옥] 수능 망하는 것도 가지가지 (편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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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있었던 일.


수학과 물리를 만점 받는 이과생이 있었다.

영어 절평 전이라

상위권 공대나 의대를 가려면 국어는 물론 영어를 반드시 잘 했어야하는 상황.


그런데 이녀석은

죽어라 수학과 과탐만 냅다 했었다.

이미 차고 넘치게 잘하는 수학과 과탐인지라


국어

영어

한국사도 제발 애정하라고 매일 잔소릴 했었다


네.

네.

웃으며 대답은 잘도 하더라..


그런데 돌아서면 또 수학 ㅠㅠ

심지어 수학 문제를 만들고 앉아있는 현장도 목격..



중학교때 내신이 모자라 과고를 못가고 강북의 모 자사고를 갔었고

자사고에서도 국어.영어.한국사때문에 최상위권 대학은 못가고

한양대를 갔다가 다시 재수.삼수판까지 왔던 녀석이


지버릇 개 못주고...끝끝내 수학과 과탐만하다가...


수능 망.....ㅠㅠ


야..이놈아.. 설대를 가라했더니 군대를 가냐...ㅠㅠ

(삼수 실패후 바로 군입대 한 쿨한 이녀석)

어머니 상심이 너무 커서 어쩌니..


하는 내게,


씨익 웃으며 그 녀석이 했던 말..

.

.

.

.

.


어머니 괜챦으세요.. 누나가 사시에 합격을 해서 ...ㅠㅠ


그런 녀석이 제대하고 다시 돌아왔다

겁나네..또 수학과 과탐만 할려는지..


쳐맞는다.. 또 그러면..

이번엔 골고루 잘해보자. 제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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